지난 드라마 "상도" 28회에서는 장사꾼에게 가장 중요한 '인삼교역권'을 선점하기 위해 각 상단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 있다. 백지 어음을 부의금으로 낸 임상옥과 박종경 대감이 독대하며 나눈 이야기 대목이다.
이것은 금년 대선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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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방안 박종경..앉아 있고..상옥이 들어와서 예를 갖춘다.
상옥:소인 의주 만상 임상옥이라 하옵니다. 박종경:앉거라.
상옥..(박종경앞에 앉으면).. 종경..(서탁 밑에서 백지 어음을 꺼내.. 상옥 앞에 백지 어음을 던지고)..
종경:니가 내게 준 백지 어음이다. 얼마를 내놓을 심산으로 이걸 준 것이냐? 상옥:소인..대감 마님께 드릴 돈은 없습니다. 종경: 뭐야? 지금 뭐라 했느냐 상옥:.. 종경:(노하고)네 이놈!! 지금 니놈이 날 기망하는것이냐!! 상옥:소인..대감 마님을 뵙고자 했으나 뵐 길이 없어 이 같은 무례를 했습니다. 용서하십시요. 종경:그래! 니 놈이 날 보잔 이유가 뭐냐? 상옥:소인 대감 마님께서 살 방도를 일러드리기겠습니다. 종경:이런 고얀놈이 있나.. 천한 장사치 주제에 니놈이 누굴 살린단 말이냐! 내가 그리도 허술해 보이더냐? 상옥:소인..대감 마님께서 아우이신 박종영 영감의 대동세 포탈 혐의로 김두식 호판대감의 견제를 받아 곤경에 처한 줄 압니다. 종경:..... 상옥:소인이 대감 마님께서 처한 위기를 벗어나고 조정의 세를 장악할 방도를 알고 있습니다. 종경:그게 뭐냐? 상옥:소인 대감마님과 김두식 호판대감이 인삼교역권을 결정짓는 권한을 갖고 계시다 들었습니다. 김두식 호판 대감은 인삼 교역권을 책임지는 대가로 송상 박주명 대방과 경상 김중진 대방에게 오만냥이 넘는 거액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대감마님께서는 이 정황을 조정에 공론화시켜 김두식대감을 궁지로 모십시오. 또한 상단에서 부의금 명목으로 대감께 바친 돈은 모두 돌려주시고 인삼 교역권 심사를 공정하게 치르시면 대감마님을 견제하고 공격해온 김두식 대감을 궁지에 몰고 조정의 세는 대감마님께 넘어올 것입니다. 종경:.. 상옥:.. 종경..(잠시 생각하다가.. )
종경:니가 얻고자 하는 게 뭐냐? 상옥:소인 장사치로써 인삼 교역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숨기지 않겠습니다. 허나 소인은 공정한 심사가 이뤄진다면.. 저희 만상이 반드시 인삼 교역권을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대감마님께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저희 만상이 합당치 않다고 결정하신다면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런 상옥을 보는 종경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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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사"가 화두였고 열쇠였다. 이번 대선을 두고 내가 기도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종덕(익산노회,삼광교회,목사) 2012-10-13 (토) 21:4511년전
총회 홈페이지 즐겨찾기를 "게시판"으로 해 두었더랬습니다.
추석 전부터 게시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길래 적잖이 염려하고 있었지요.
오늘에사 바뀐 게시판을 대합니다. ㅋㅋ
혹, 저 같은 사람 없을런지 모르겠군요.
구게시판 꼭지에 홈페이지 수정과 관련한 안내 한줄 부탁해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