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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뱀을 함부로 이야기 하는가

강현 (기타,,신도) 2013-02-10 (일) 02:24 11년전 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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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계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싸르니아는 뱀이 참 똑똑하고 깨끗한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뱀은 종교신화에 많이 등장합니다.
히브리경전 창세기에도 등장합니다.
그 경전에 따르면
원시시대 인간은
선과 악의 차이조차 알지 못했던
야만적인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뱀이 인간의 자의식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인간은 뱀의 가르침에 의해
야만적 무의식의 세계에서
이성적 자의식의 세계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에덴이라는 우물안을 뛰어넘어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인식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 입니다.  
 
뱀 덕분에 인간은 드디어 이성적 자아를 도구로 삼아
영적 자아, 참나를 추구하는 놀라운 일도 해 내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사원에서 뱀을 많이 보았습니다.
힌디 신화에 나오는 나가라고 합니다.
나가는 get out! 이라는 의미의 한국말이 아니고,
뱀이라는 의미의 고대 인도어라고 합니다.
 
뱀의 왕 바수키는
자기 몸을 밧줄삼아 천 년 동안이나 줄다리기를 하는
신들에게 독을 뿜었습니다.
 
싸르니아 수사본부가 재수사한 바에 따르면,
다수의 신이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사망의 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질식사
사망의 종류는 wrongful death (타살)입니다.
나머지 신들은 모두 생식불능이 되어 대를 잇지 못한 채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뱀은 인간을 이성적 영적 존재로 만들어주고,
이성적 영적 존재가 된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성적 영적 존재,,,,,,
숙명적인 천적 신까지 멸종시켜 준 셈입니다.
아, 참, 이건 지중해 연안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인도양 부근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올해는 뱀의 해 입니다.
뱀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하겠습니다.


강현(기타,,신도) 2013-02-10 (일) 15:33 11년전
평신도 여러분,
히브리경전과 기독교경전을 읽을 때 조심해서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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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환(서울동노회,강동교회,장로) 2013-02-13 (수) 10:13 11년전
지혜로운 뱀, 잘 보았습니다.
성경에 뱀의 지혜로움에 대해서도 많이 있구요.

그런데
" 원시시대 인간은
선과 악의 차이조차 알지 못했던
야만적인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뱀이 인간의 자의식을 일깨워 주었습니다."면

아담의 원죄에서 보혈의 피로 구속하신 예수님의 역활은 어떻게 되는건지
참으로 지혜가 짧아서 혼돈이 되는군요.

우리 교단에 뱀의 지혜를 본받겠다고 하실 분 계실런지?

그리고 위글이 신학적 파장을 가져오지는 않는 것인지.....

혼란.... 혼돈......
난 아직 너무도 지식과 지혜가 짧은 사람같은 생각이 밀려오고
소심하게도 타 교단 사람이 본다면 한국기독교장로회 어떻게 보고
2030운동 한다고 전도 활동 할 수 있을런지.....

아..
재미난 게시판이구나 하는 가십으로 봐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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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13-02-13 (수) 10:58 11년전
혼란과 혼돈.
바로 그것입니다. 정확히 느끼고 계세요.
예수선생도 이렇게 지적하셨잖아요.
...찾으면 혼란스러워지고, 혼란스러워지면 놀랄 것 입니다. 그런 후에야 그는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라고요.

뱀 이야기는 덕담이니까 너무 천착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혼란이라는 화두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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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환(서울동노회,강동교회,장로) 2013-02-13 (수) 11:20 11년전
"예수선생도 이렇게 지적하셨잖아요.
...찾으면 혼란스러워지고, 혼란스러워지면 놀랄 것 입니다. 그런 후에야 그는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강현선생도 혼돈과 혼란속에 계신것은 아닌지.

예수님이 말씀하신 참지혜와 뱀의 지혜가 같을까?

물론 예수님의 지혜가 무슨 근거로 참지혜냐고 묻는다면 성경에서 그런다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창세기에서의 뱀의 지혜는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지혜, 즉 자아로 봐야 하는데
자아가 왜 나쁘냐고 한다면 글쎄?

사람의 지혜, 자아란 아집을 가졌다고 보는데
무슨 근거로 자아를 아집과 연관 지어 단정하냐고 또 묻는다면......

강현님 혹, 뱀의 역활을 하고 싶냐고 제가 묻는다면 실례가 되지는 않을런지?
게시글과 댓을 보면 누가봐도 강현님은 뱀의 역활을 자임하고 계신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믿는 사람은 뱀의 역활을 당신이 하십니까? 물으면 노발대발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참 부담스런 글을 제가 쓰고 있네요.

뱀의 해에 지혜롭게 사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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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13-02-13 (수) 11:32 11년전
오감을 가진 자아, 즉 아집에 사로잡할 수 있는 자아, 그 저 편에 있는 텅빈 '나' 그 자체를 바라보세요.
보이지 않으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 라는 실재를 느껴보세요.

이것도 저것도 아직 불가능하면 저 사탄과 나는 왜 밀이 통하지 않을까,
뭐 이런 질문이라도 던지고 그 대답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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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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