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주어, 용서하소서

박충현 (목포노회,무임,목사) 2013-02-22 (금) 13:35 11년전 2829  
왜, 예수님은 좋아하는데, 예수님의 몸인 교회엔 등을 돌릴까?
왜, 예수님의 말씀은 좋아하는데, 예수님에 관한 설교는 싫어할까?

한 남자가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
평생을 명상으로 바칠 각오를 하고 혈혈단신 높은 산에 올랐다.
그런데 머지 않아 옷이 더러워져 여벌의 옷을 위해 인근 마을로 내려왔다.
사람들은 옷 한 벌을 마련해 주었다.
한 달 후, 남자는 말리려고 널어둔 옷을 쥐가 쏠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오로지 영적인 과업에만 집중하고 싶었기에
다시 마을로 내려가 고양이 한 마리를 달라고 부탁했다.
일주일 후, 고양이는 먹을 것이 없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남자는 마을로 내려가 우유를 달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다시 한번 도와 주었다.
우유가 바닥나자 남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소를 빌려달라고 했다.
소는 고양이가 먹고도 남을 만큼 우유를 만들어 냈다.
버리는 것이 아까워진 남자도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깨끗한 산공기를 마시고, 과일을 먹고, 명상하고, 우유를 마시고
몸은 단련되어 그는 실로 늠름한 사내로 변해갔다.

양을 찾다가 산 봉우리에 올라왔던 한 처녀가 그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고요하게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일을 돌봐줄 여자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삼년 후, 그 남자는 결혼해 아이 둘, 소 세 마리, 과수원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영원한 젊음의 사원'이라는 명상원도 운영하게 되었다.
방문자가 너무 많아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그 모든 것의 시작을 물을 때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처음엔 옷 두 벌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 주쯤 지나자 쥐 한마리가 그것을 갉아먹지 뭡니까?
그래서..."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려는 사람은 없었다.

주여, 당신의 몸인 교회의 일부인 저를 용서하소서.
설교자인 저를 용서하소서.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