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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사히신문에서 보도한 오사카 나니와교회 이야기

신용섭 (서울남노회,나니와교회,목사) 2013-02-27 (수) 10:23 11년전 3745  


오사카 나니와교회에서 김종현 선교사님과 함께 섬기고 있는 신용섭 선교사입니다.
지난 2월 25일 일본의 3대 메이저신문 중에 하나인 아사이신문 사회면에 나니와교회의 사역에 대해 긍정적인 기사를 크게 보도하였습니다. 작은 교회가 돈을 쓴 것도 아니고, 인맥이 있던 것도 아닌데, 일본의 홈리스, 생활보호자들에 대해 취재하던 기자가 김종현 선교사님과 나니와교회의 사역에 감동되어 쓴 것입니다.
현재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가 안좋은 상황에서 한국계 교회에 대해 크게 보도해서 저희도 적잖이 놀랐습니다.
한번 읽어 보시고, 해외선교사들이 더 많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하 기사 내용(번역:김종현 선교사)
가마가사키 신앙이야말로 가족

일자리 감소 고령화하는 노동자

... 일본최대의 노동자 숙박여관 밀집지역 오사카 가마가사키에서 한국계 교회의 신도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대부분은 전노숙자이다. 일용노동이 줄어들어 갈곳을 찾지못한 자들이다. 가마가사키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재일대한기독교회 나니와 교회, 매년 행해지는 세례식에는 약40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세례를 받는 두사람은 65세, 45세이다. 모두 일용노동자이며 한사람은 알콜의존증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고 또 한 사람은 놀음중독에서 벗어나 갱생의길, 새로운 인생을 걸어갈 것을 서약하고 신앙에 입문했다.

가마가사키에서 기독교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다. 월동을 위한 야간순회급식, 순찰, 고독사대책, 알콜의존증대책등에서…. 나니와 교회는 매주 공원에 봉고차로 주먹밥과 된장국을 가지고가서 무료급식을 한다. 많을 경우에는 200명이 줄을 선다. “교회는 여러가지이지만 한끼 한끼 먹어야 살기에” 하는 수없이 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신앙을 향해 마음을 여는 자도 있다.

“맛있어요 맛있어요 맛있는 된장국입니다.” 큰소리로 외치며 나눠주는 한 남성(63세)이 있다. 그는 교회 스탭으로 교회에 거주하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신도들의 주택을 돌며 격려하고자 매일매일 걷는다. 대부분의 신도들이 고령자이고 혼자 살고있다. 그도 전에는 노숙자였다. 취재에 의하면 관동에서 의사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10년전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사고에 관계되어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자세로 간호사와 환자를 대해왔던 나자신이 변화되고 싶어서 가마가사키에서 생활하다보면 나 자신이 변화되지 않을까?”고 노숙생활을 했다고 그는 취재에 응했다. 그는 낮에는 직업안내소의 홀에서 누워서 쉬고 밤에는 공설 숙박시설에서 숙박했다. 일자리가 없었고 밥은 오직 무료급식에 의존해야 했다. “식사 양이 일반음식점보다 배나주는 나니와 교회는 참으로 노숙자의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그는 생각했다. 원래 선종(禪宗)의 단가(檀家)에서 개종한다는 것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밥을 먹기위해서 교회에 다니던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것이 곧 예수, 하나님에게 가장 귀한 일을 한것과 같다.”라는 목사의 설교에 마음이 끌렸다. 자신도 예수를 믿으면 변화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교회의 스탭이 되었다.

감사의 알루미늄 캔 헌금
지금 가마가사키에서 선교하는 한국교회는 4개교단이고 한국계 교회의 후원을 받아 빈민선교를 하는 몇몇 일본교단도 있다. 나니와 교회는 “홈레쓰선교의 모델”라는 말을 듣지만 김종현 목사(56세)는 그 말에 당혹스러워 했다.
김목사는 1996년 일본에 와서 재일동포의 구원을 위해 일하려고 맨처음 가마가 사키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일본인들이 줄을서서 무료급식을 기다렸다. 나니와 교회는 신도가 된 노숙자들이 자기 아파트에서 살도록 생활보호를 받도록 돕고있다. 하지만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 신앙을 포기하고 술에 취해 생활하는 생활로 돌아가 버리는 자들도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지라도 홀로 살아가는 고독한 삶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기에 외롭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신앙이 필요하다.”고 김목사는 말한다.가마가사키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교회들중에는 억압적인 방법으로 전도하기도 한다. 같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하는 노동운동 단체들이 지금까지 그런 교회들을 견제해왔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관서공항의 개항등으로 대형건설사업이 끝나고 일용노동자 시장이 약해졌다. “전에는 노동운동이 일용노동자들을 지원해 주었지만 노동시장의 축소와 더불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대신에 아무런 관계가 없던 한국계 교회가 식사를 제공하는 전도집회를 시작하면서 노숙자들이 모여왔다.” 오사카시 도시연구 프라자의 박사 연구원이며 가마가사키를 계속해서 연구해온 사회학자 시라하세 다츠야씨는 분석한다. 오사카시에 의하면 가마가사키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약2만6천명이고 그중에 65세이상의 고령자가 약 4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1월 심야에 나니와 교회앞에 경찰패트롤카가 멈춰섰다. 10키로이상 떨어진 아마가시키시까지 걸어 갔던 신도(75세)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호송되어 왔다. 그는 7년전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69번 이상 집을 나갔다. 서일본의 밀감농가에서 자란 그는 만국박람회 정비사업이 있는 오사카에 왔다. 그후에 결핵을 앓고 헌신문 종이 박스수집 알미늄 캔 수집 하여 돈을 모으며 전국의 싼 여관을 돌며 살아 왔다. 다시 돌아온 오사카에서 그는 리아카를 끌다 넘어져 있을 때 교회의 스탭에게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작은 2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문득 문득 지병으로 마음이 무거울 때면 집에 머물 수 없어서 집을 나가기를 계속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교회에서는 그를 따뜻하게 가족으로 맞아주는 식구들이 있다. 그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알류미늄 캔을 수집하여 헌금으로 드린다고 말하면서 교회에 가져온다. 그는 교회에 올 때마다 “천국에 가게해주세요.”늘기도한다.

해설 가마가사키:오사카 니시나리구에 있으며 “애린지구”라고도 한다. 타다미 3조 정도의 간이숙소(도야)가 밀집해 있고 고도성장기에는 도오쿄오 시부야, 요코하마 고토부키쵸와 함께 일용노동자 촌으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90년대들어서는 노숙자들이 급증, 최근에는 생활보호를 받고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 고독사가 문제시되고 있는 지역이다.(취재: 후지오 아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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