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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가 폭포수처럼 내리듯--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04-06 (토) 08:35 11년전 2884  
연일 들려오는 개성 공단의 폐쇄 소식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협박성 경고와
남한의 전쟁불사의 소식들
 
분단 속에서 정전이 아닌
전쟁 상태 속에
우리는 생명을 담보로 하루하루를 산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그 무서운 경험과
체르노빌과 후꾸시마의
원폭의 습기가 아직도 촉촉히
우리를 감싸고 있는데
 
우리는
미중러 등의
등살과
특히 미국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한채
분단의 한을 보내고 있다.
 
남북 교류 확대와
통일의 봄맞이를  시작하던
지난 10년의 세월은
북풍한설의 어두운 세력으로 대치되었다.
 
마치 로마 식민 세력과 
그 식민 세력을 엎고
민족과 민중의 고혈로
기득권의 부귀를 채우려는
매국의 기득권 세력과 같이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자존감과
역사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고 있다.
 
우리의 생명 정의 평화 운동은
교권에 의해서
속내는 유린 당하고 있고
세상에 얼굴을 내밀기 어려운 수치를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말아야할
우리의 진정한 소망
우리의 영원한 희망
 
예수그리스도의 오심과
사역과 고난과 죽음
그리고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
 
이 믿음과 신앙이
모든 어둠과 죄악의 세력을 이기고도 남음을 본다.
 
죽음과 연약함
어둠이 세상을 넘실거려도
그것이 결코 우리의 끝은 아니다.
 
거짓과 불의와
좌절과 절망이 우리를
짓누르고 엄습해 와도
주님의 빛을 막을 수 없다.
 
언제인가
분단의 벽이 허물어지고
 
언제인가
식민제국과
매국 매판 세력이
이 땅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고
 
우리의 공동체가
함께 어우려져
춤 추고 노래하며
 
사자와 이리 때와
어린 양들이 손잡고
통일의 봅 꽃 축제 할 때가 올 것이다.
 
죽어도 살겠으니
통일의 땅에서 죽고 싶다.
 
전쟁의 소리 없고
우리의 공동체의 일원이
어디에서나
반갑게 맞이하며
 
사랑의 기운이 모두를 감싸 안고
가슴 속 깊은 빙하가 녹아 내리며
너털웃음 강산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민주도 숨 죽이고
통일 남자도 말이 없다.
 
그래도 이 강산에
계절의 봄은 오고
전쟁의 노래 귓전을 따갑게 때리는데
봄 꽃은 코 끝을 싸하게 한다.
 
통일 남자의 기도는
지금도 캄캄하고
냉기서린
구석방에서 손 모아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봄 비는 하염없이
폭포수처럼 땅을 후려치며
내린다.
 
사람들은
깃털처럼 가벼운 봄 소식을 바란다. 
 
우리의 메마른 광야의 가슴에도
은혜의 봄비가
강물처럼
파도처럼 쏟아졌으면 한다.
 
봄비가 너무 강렬하여
피어나는 꽃들의 몸 상하지 않았으면한다.
 
그래도 어지러운 모든 것을
깨끗하게 청소했으면 한다.
 
이런저런
모든 것들의 상처
흔적들을 지우고
부활의 주님을 찬양했으면 한다.
 
우리의 가슴에도
촉촉한
은혜의 단비 내렸으면 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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