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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망스런 개호들갑

강현 (기타,,신도) 2013-04-06 (토) 16:31 11년전 5087  
한국판 킬링필드 사건이 떠 오른다.
63 년 전, 코리아전쟁이 발발하고나서 궤멸적 패주를 거듭했던 3 개월 간 한국 정부는 군과 경찰, 우익폭력조직을 총동원해 최소한 20 만 명에서 많게는 무려 120 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이 전대미문의 민간인 학살사건을 가리켜 보도연맹 사건이라고 부른다. 인민군이 진주하기 전에 그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좌익경력자와 부역예상자를 가려내 후환을 미리 제거하고 후퇴한다는 이승만정부의 방침에 따라 곳곳에서 대량학살이 벌어졌다.
보도연맹이란 원래 좌익사범으로 체포됐다가 전향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계도한다는 핑계로 전쟁 전에 조직한 관제단체였지만 학살당한 사람 중 전향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오히려 전쟁이 발발하고나서 패색이 짙어지자 광기에 사로잡힌 이승만정부와 폭력단체가 합작하여 벌인 좌익사냥몰이에 걸려 든 무고한 민간인들이 더 많았다.
해외의 해커집단에 의해 친북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명단이 공개된 후 조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름끼치는 종북사냥을 목격하면서 지금으로부터 63 년 전 그 사건이 떠 오르는 건 무리가 아닐 것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그때는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야 마녀사냥이 시작됐지만 지금은 국지전조차 시작한 적이 없는데 살기넘치는 증오와 오합지졸들의 경망스러운 엉뚱한 호들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불법적 해킹정보를 수사의 근거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정신적 무능력과 후진성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어쨌든......      
북코리아는 제 2 차 북미전쟁을 선언했다. 전면대결전을 최초로 선언한 건 지난 2 14 일이었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선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였었다.
북코리아 외무성이 자국거주 외국인들의 철수를 권유하고, 그 직후부터 분쟁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종군외신기자들이 서울과 도쿄에 몰려들어 진을 치는 한편 호주와 필리핀 등 일부 국가가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 철수를 시사하고 나서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기 시작한 듯 하다.
어제 (4 ) 부터는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시작됐고, 미국자동차회사 GM 은 한국법인직원들의 안전철수를 위한 Contingency Plan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요한 건, 어디까지가 리토릭이고 어디까지가 진담이며, 무엇이 북코리아가 획득 가능한 목표일 수 있겠는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잃을 각오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일까?
어떤 규모가 됐든 북코리아가 군사작전을 시작한다면 그 시기는 당초 한미연합군 합동훈련이 종료되는 4 30 일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되어 왔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무도 그 시기나 공격의 규모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우선 리토릭부터 가려내 보자.
우선 지난 3 29 일 북코리아가 슬쩍 공개한 조선인민군 전략로케트군의 미국 본토 타격목표가 대표적인 리토릭이 될 것이다.
그들이 공개한 도표에 따르면 미국 본토 타격목표는 네 군데다. 첫번째 타격 목표는 도발 원점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두번째 타격목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와 미국군 북부사령부다. 세번째 타격목표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다. 네번째 타격목표는 태평양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하와이다. 
이 타격목표들은 선제공격 대상이 아닌 전략적 위협대상이지만, 하와이를 포함한 일부 지역이 북의 핵공격 사정권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미국만큼은 이를 리토릭이 아닌 실질적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리토릭 뒤에 숨어 있는 실질적인 공격대상은 무엇일까?
북코리아로서 당장 제거하고 싶은 가장 뼈아픈 위협은 서해북방한계선일 것이다. 자국영토인 황해남도 일대를 포위하듯 숨통을 조이고 있는 이 유령선이야말로 제일 먼저 제거하고 싶은 목표일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현재 공격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은 서해 5 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역이다. 이 수역에 대한 기습점령이야말로 북코리아가 미국과의 전면전쟁을 피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전리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미국이 서해 수역만이 아닌 서해 5도 자체를 북코리아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진단도 있다. 그 근거는 작년 10 24 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SCM 에서 한국측이 마련한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미국측이 서명을 거부한 사건이다. 미국이 이 계획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북코리아군이 서해 5 도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을 공격하거나 이 섬들을 기습점령했을 때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지휘관들이 즉각 대응반격을 할 수 있는 작전권한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북코리아가 지난 3 5 일 조선인민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3 11 0 시를 기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한 건 여러가지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정전협정의 한계 안에서는 서해 5 도 주변 수역만 점령가능하지만 정전협정이 백지화된 상태에서는 유엔사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면 5 개 도서에 교전단체를 파견하는 절차를 밟을 때 국제법적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
북코리아는 이미 3 5 일 성명을 통해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에 미국군이 군사작전권을 행사하는 어느 지역으로 교전단체를 파견해도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 것이다. 북코리아의 교전단체 파견에 대해 유엔사는 전투행위를 통해 방어하든지 섬들을 포기하든지 양자간에 선택을 해야하는데, 만일 전투행위를 통해 방어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북코리아와 직접 전쟁을 시작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미국은 북코리아의 전략목표인 서해 5 도만 내어 주느냐 아니면 서해 5 도를 지키기 위해 한미상호방위조약 매뉴얼에 따라 자국군 60 여 만 명을 코리아반도에 파견하여 피비린내나는 지상전을 벌이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다시 서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전쟁이, 태평양 및 동아시아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의 전략적 군사기지들이 북코리아 중장거리 핵미사일의 다발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대미문의 위험속에서 치루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 끔찍한 전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미국의 심각한 딜레마가 있는 것 같다.   

황성길(서울노회,,권사) 2013-04-07 (일) 00:15 11년전
경망스런  사람의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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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경기노회,총회본부 국내선교부 부장,목사) 2013-04-08 (월) 04:16 11년전
1. 무엇보다도 강현 님, 저만의 느낌입니다만---음악을 깔지 않아서 좋습니다!!

2. “서해 5도와 그 수역”--- 북(北)에게는 입맛 당기는 지역이지요!
  전략적으로 황해도 지역이 압박당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
  아직까지는 황금 어장(漁場)이거든요!
  특히 외화(外貨)벌이가 되는 꽃게 철이 되면 북방한계선(NLL) 문제로
  크고 작은 남북 간 무력충돌과 긴장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3. 이번에야말로 뭔가 대단한(!) 것을 쟁취하려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전략이 아니고서야 어찌 저토록 강경하게 미국 본토까지 불바다로 만들겠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의 철수 및 폐쇄 공언(公言), 외국공관 및 국제기구의 철수 권고,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동해 이동과 배치, 연일 가해지는 방송선전, 이에 대한 인근 국가들의 대응, 특히 러시아 외무성의 남북한 자제발언의 수위 등을 보면, 이번 사태(?)를 보며 "서해 5도 수역"을 펼치는 강현님의 생각이 단순한 “레(리)토닉”만은 아니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4. 강현님의 이런 생각에 상당히 동의하며, 만일 그런 일들이 막상 벌어진다면 --- 서해 5도를 미국의 입장과 한반도 주변 3국의 입장에 따라서 내어주느냐?(빼앗기느냐?)  고수하느냐?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네 정치현실이----!!

5. 이제라도 남북의 대화가 있어야 할텐데요! 설전이지만 이토록 극한 대결을 불사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때야말로 비정부(민간)기구들이 나서서 화해와 평화의 사도 역할을 해야 할 때인데요! 종북 운운하는 세태 속에서 타 교단이나 타 단체들은 감히 나서기 어렵겠습니다만, 우리 교단이라도 평화의 메시지를 남북의 정권에 보내고, 평화의 사도답게 단식하며 기도의 행진을 이어가야 할텐데요---!!  이젠우리도 그런 게 안되나요??!!

6. 그렇다면 ----- 한반도의 오늘! -----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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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13-04-08 (월) 05:25 11년전
어떤 음악도 이 글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제가 전쟁위기에 대한 마지막 언급을 한 게 지난 2 월 25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일체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이 글 쓰기 하루 전 발생한 덕성여대 사태였습니다.
친북사이트 해킹사건을 계기로 종북사냥이 집단적 사회적 광기의 형태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었지요.
이런 생각은 비단 저만이 가지는 생각은 아닐 것 입니다.

너무 늦기전에 한국정부가 대화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 입니다. 서해수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전협정 정신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북측도 수긍할 것 입니다. NLL 고수니하는 고집피우지 말고.

핵문제와 남북간의 군사력 비대칭은 아직 해법 없습니다.
코리아반도 비핵화는 그야말로 하나마나한 리토릭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비핵화 선언을 하지 않는 한 코리아반도만의 비핵화란 올바른 해법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장에서도 멘날 그 소리가 그 소리인 (창 칼 보습 운운) 성명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해법이 담긴 교회의 입장을 개진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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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경기노회,총회본부 국내선교부 부장,목사) 2013-04-08 (월) 06:26 11년전
조카네 가정이 거의 25-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모 가업의 해외인력개발부서의 스카웃.
그간 영국, 독일에서 살던 그들이 고국이라고 돌아오자마자 이런 험상궂은 분위기가 터져서
몹시 두려워합니다!
영국에 계신 누님 가정은 자식들을 보내놓고 기도 만발입니다!

이번에 만큼은 "으레 있는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기가 참 뭐합니다.
그래서 "일 터지면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 데리러 오니 걱정마라"고 했습니다!

이런 한반도의 위기를 기회삼아 종북마녀사냥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숨겨놓았던 파일들을 들고 공안검사, 정치검사들이
"종북분자 발본색원" 운운하며 날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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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대전중원교회,장로) 2013-04-13 (토) 10:02 11년전
강현님의 생각은 한마디로 추상적이고 논술적이며 군사적으로도 전략측면이나 전술측면이나 최일선 주저항선상의 전투측면에서 전혀 이치에 맞지않은 주관적인 나만의 생각이다! 지극히 단순한 공상일뿐이다! 우선용어 자체가 북코리라가 무언가? 정확히 저들이 말하는 공산당 일당독제 군벌로 이루는 "북쪽 공산군벌"이다 어찌 이군벌단체가 핵무기외 미사일을 가졌다고 해서 우리남한의 93배나 되는 미국과 대항하겠다는건가?단순하게 생각해도 전쟁은 막대한 돈이 있어야 한다!미사일 한방이 2~3억인데 북한은  천기이상 발사하면 바닥날터이고 남한의 경제력으로써는 미사일 수만기이상 가능하다!또한 북한은 중국이 지원하지않는한 기름이 없어 수많은 견인포의 이동이 (자주포는 우리와 대적이 안됨)불가하여 우리가 조기섬멸이 가능하다.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스스로 자멸을 촉구할뿐이다! 물론 북쪽은 통치자가 미약하여 강성군부의 의견을 여자 대변인이 독하게 말할뿐이다! 결코 과거나 현대 모두 실제 전쟁은 경제력(돈) 소모전인데 북공산군벌은 일주일을 버티기 힘들것이다! 북쪽도 엄청난 무장(보존하는데 막대한비용과 병력소모)으로 도발은 예측이 되지만 북쪽과 미국과의 과대망상은 더이상 없어야 할것이다! 지리적으로 중공과 러시아가 앞으로는 더부각될것이다! 지난6,25는 사실상 북쪽은 전쟁초기에 전투건제가 완전히 쾌멸되었고 (지휘사령부도 박살) 우리 남한유엔합법정부는 전투건제및 무장력이 빈약하여 전적으로 미군의지형 전투건제을 유지했을뿐이고 사실상 미군과 중공전쟁으로 볼수있다 힘도 못쓴북족 군벌이 지금와서 큰소리 치니 어이가 없다! 중공이 개입 안했으면 상황이 끝날터인데 중공은 당시 국공전쟁에서 장개석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승리한터에  또다시 미군지원으로 장개석군과 합작하여 만주쪽을 우려하여 죽기살기로 무장도 덜된 때부대(연인원400여만중 150만사망)을 북쪽에 대거참전케된것이 동기이다! 만약에 우리가 북진시 낙동강보다 방어하기가 훨신유리한 청청강(평북 평남은 깊고넒은강 경계와 태백줄기 험한 언진산맥연계)에서 진군을 멈추었더라면 중공군은 절대개입(당시국공전쟁후 넒은면적평정이 어려웠음)을 안했을것이다! 그러면 북쪽군벌은 겨우 산지6만평방미터이나  남한은 평양포함 쓸모있는땅 16만평방미터확보로 거의 통일이 되었을터인데 이점이 아쉬울뿐이다! 우리는 이시점에서 바다건너 대국 미국보다는 개방화된 중공과 러시아 외교를 강화하고 (미군은 자국의 이익에 우리와의 관계예측불허:조선후기일제 강점직전배신) 미국과도 6,25혈맹으로써 안보을 강화하며 북한의 전략,전술에 말려들지말고 (조기 핵무기보유는 못해도 핵무장 준비는 철저히 이행)우리 경제력과 첨단 무기만 갖춘다면 말뿐인 북쪽군벌은 스스로 쇠진해질것으로 본다. 끝으로 서해선은 반드시 사수해야한다! 사실 휴전직전 육지는 중공군과 교착상태였으나 해안모든섬들은 우리가 점령했으나 서해 5도만 빼고 돌려준것뿐이다! 이시점에서 우리는 지나친 북쪽군벌과 미국과의 가상 망상은 금물이다. 현안보정세를 유불리를 따저 차분하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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