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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을 노래하며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05-07 (화) 13:14 10년전 2717  
유난히도 찬 공기가 오래도록 코 끝을 시리게한 겨울의 잔재도 가고
산야에 나무와 꽃들이 제 각기 웃으며 춤을 춘다
수 많은 우여곡절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대지만
아직도 하늘과 자연은 우리를 축복하고 있다.
 
저 푸르름을 보고
저 싱그러움을 보며
하늘과 땅의 어우러짐을
감사로 읊조린다.
 
살아 있어 푸르고
살아 있어 싱그럽다.
 
우리가 살아 있음 이 자체를
축복이요 기적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으며
나의 가족과 이웃을 만날수 있어
삶의 의미와 가치가 충분하다.
 
아직도 땅은 열매를 내며
그래도 숨 쉴만하다.
 
어떤 이유로도 지금의 평화를 깨는
전쟁은 그 연습이라도 사라지길 바란다.
 
서로가 협박과 위협을 하고
가공할 핵무기 타령이
바다와 공중과 땅에 넘실거린다. 
 
분단 된 먹잇감을
한 입에 요리하고
그 눈치 살피는 것도 너무 오랜 시간이 되었다.
 
거룩한 성도 더러운 세속도 구별할 수 없게 된
우리의 세태에도 불구하고
산야는 아직 푸르고 싱그럽게
초록의 물결이 파도친다.
 
그리운 사람을 목이 메어 부르고
돌아오지 못할 님을 밤 세워
기다린다.
 
아니 주님은 반드시 오실 것이다.
우리의 피 눈물 닦아 주고
우리의 타버린 애간장을 고쳐 주실 것이다.
 
사자와 어린이가  뛰놀고
부서지고 깨어진
가정과 가족이 회복되며
 
부러진 허리 하나 되어
덩실덩실 강강 수월래 --
그 날 오리라
 
아무 경쟁도 전쟁도 없는
누구와도 상처 없는 세상
 
소유도 탐욕도 있을 수 없는
진정한 정의 평화 생명의
온전한 세상
 
이 모든 것이 이상이 아니고
우리의 현실로 올 것이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만 알것이다.
 
아! 프르른 오월
어린이와 어버이의 달
아니 가정과 가족의 달
 
 이 세상 구석 구석에서
검은 야수들의 모략이 펄펄 끓어대지만
신록의 푸르름은 우리를 부른다.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풀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어디에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해서
고통의 와 중에서도
혹은 외로움의 망망대해서라도
내가 존재하는 것으로 감사를 느낀다.
 
엷은 연녹색의 부드러움이
바람에 나부끼면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가슴에 안아
보이지 않는 거미줄울 거두어내고
 
홀로 푸른 하늘
자유의 날개 펼치고 싶다.
 
이루지 못 한것
이룰 수 없는 이상이라도
그대와 친구삼아 
푸르름을 같이하고 싶다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조차도
창공에 내던지고
진정으로 존재의 가치를 붙들고 싶다.
 
사랑은 겸손과도 통한다.
사랑은 용서와 한 격이다
사랑은 살아 있는 푸르름의
한 줄기이다.
 
숱한 선혈 쏟아낸
역사의 실타래
쉽게 풀 수 없다.
 
그 실타래 푸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놓고
존재의 의미를 붙드는 것이다.
 
땅과 하늘의
건널 수 없는 계곡의
다리 되는 것이다.
 
훨훨 타오르는 태양의 중심으로
총총히 어우러진
은하수의 강 깊이로
내 존재를 던지는 것이다.
 
맛들인 정치 놀음을
버리기 힘들다.
맛들인 가진자의 향유를
놓기가 쉽지 않다.
 
맛들인 거짓 삶을
바꾸기 힘들다.
 
차라리 푸름의
깊이의 대한 사연
아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어찌 되었든
오월은 잔인한 달
피속의 역사 있다.
 
그래도 여전히
프른 잎은
속 마음을 달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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