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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지배할 빅 브라더의 출현을 우려한다.

김성수 (군산노회,소망,목사) 2013-05-09 (목) 10:23 10년전 2432  
  조지 오웰의 작품 “1984에 나오는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사회를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독재자 빅 브라더(Big Brother)의 체제를 옹호하는 일을 담당하는 진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고물상에서 구입한 낡은 일기장에 빅 브라더의 체제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불평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일기장을 쓰는 것만으로도 사형 내지 25년형의 엄중한 처벌을 받는 범법 행위에 해당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윈스턴은 같은 직장의 줄리아라는 여성과 연애를 하게 되는데, 그것마저 불법으로 여겨졌고, 기혼자들의 성생활조차 자식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의 모든 행위가 텔레 스크린, , 모니터에 의해서 다 저장되고 감시되는 상황에서 이 두 남녀는 일기장을 산 고물상에서 알려준 은밀한 장소에서 사랑을 즐긴다. 그리고 빅 브라더 체제에 저항하는 형제단에 선언을 읽고 가입 맹세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행각은 오래가지 못하고 발각되고 마는데, 그 은밀한 장소마저 思想경찰들이 스크린으로 감시하는 곳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브라이언이라는 자가 그들을 취조하게 되는데, 윈스턴은 그가 형제단 선언문을 자기에게 건네준 자이었기 때문에 형제단의 회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마저도 윈스턴을 속이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다 속임수였고, 사회의 모든 것이 빅 브라더라는 존재에 의해서 감시당하고 통제되고 세뇌당하는 세상이었던 것이다. 윈스턴도 결국 계속된 고문으로 인하여 굴복당하여 빅 브라더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조지 오웰은 이 소설에서 장차 도래할 세상은 우리 인간의 삶이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언어적이고, 사상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전체주의 독재로 인하여 피폐해질 것을 예고하면서 그것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세계를 보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쇠락하고 자유 민주주의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교묘한 방법과 수단으로 사람들의 자유와 사생활이 그 무엇인가에 의해 점차적으로 구속되어져 가고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그것이 때로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우리의 삶을 옭아매어 가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요즘 어디를 가나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폐쇄회로, , CC TV 카메라이다. 초등학교, 유치원 같은 곳을 비롯하여 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게, 심지어는 집 안방까지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들을 다 녹화하고 있다. 요즘 성폭력, 절도사건 등의 이유로 갈수록 사회가 불안해지니까 안전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고 하면서 더 많은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가고 있다. 이러다간 어디에서나 CC TV 없는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것 같다. 세계적인 거대 정보회사인 구글(Google)은 미국 의회의 한 청문회에서 자신의 통신망을 쓰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은밀하게 다 녹화, 보관하고 있다고 실토한 바가 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개인적으로 보냈다가 삭제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카카오톡 같은 멧세지 등을 망라한 모든 정보들까지 일개 개인 회사에 의해 수집되고 있는 것이다. 비단 구글 뿐이겠는가? 정보회사들이나 국가, 또는 어떤 목적을 가진 특정 집단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런 수집된 정보들을 어떻게 사악하게 이용할지 모를 일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최근에 우리 나라 국가정보원에서 인터넷 관문이라는 유명 포탈인 다음이나 네이버등에게 개인들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국가정보원에게 건네주도록 하는 법을 개정 추진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은 분명, 국민의 사생활, 나아가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며, 마음만 먹으면 작품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가 사회를 통해 인간을 통제하려 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의 사상과 일상생활을 검열하고 통제하며 감시하는 사회를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자유인이 아니라 현대 문명 이기를 활용하는 그 누군가에 의해서 통제받는 그런 불행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를 깊이 경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홍성표(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05-09 (목) 20:28 10년전
그렇군요 정말 우리는 기술 문명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 옥에 같이는 어리석은 문화의 죄인이 되어가고 있군요.
정말 끔직한  현실과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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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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