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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를 다시 적어본다.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05-18 (토) 20:15 10년전 2390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우리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명예도 부귀도 원하지 않는다.
거짓된 교권도 권력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 한가지
분단의 벽 허물고
이 민족 하나 되는 통일
이 나라   이 민족 민주 민중의 주권 회복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리와 양들이
함께 뛰노는
주님의 나라 이루는 일이다.
 
아 우리는 부끄러움으로 오월을 맞는다.
분단의 벽 더 높이 하고
더러운 탐욕만 키워 같다.
 
자신도 하늘도 속이고
민족도 역사도 속이며
민중의 고혈을 짜내
뱃속을 채우려 했다.
 
우리는 창조주 거룩한 이름을
우리의 삶의 상표로 내세우고
거짓으로 정의 생명 평화
부르짖고 있다.
 
아 !오월을 얼굴 보기가 부끄럽다.
우리는 서로를 증오하고
미워한다.
 
우리는 동족의 허물을 인하여
자신의 탐욕을 채워간다.
빛 바랜 정자의 기둥을 부여 잡고
통곡의 노래 부르고 싶다.
 
아! 오월의 노래
 오월의 선혈
그리고 십자가 주님의 피 엉켜
역사의 어둠 밝혀간다.
오적들 넘실거리고
슬픈 휘피람 들려오는
오월은 내 가슴 쥐어뜯는다.
 
오월의 노래를 듣고
또 듣고
또 듣는다.
 
오월은 아직도 오월이다.
슬프고도 구슬픈 곡조
아 ! 그 오월은 내 영원한 청춘이요 혼이다.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뜨거운 맹세 잊지말고  
서고 또 일어서서 가야한다.
 
인간은 속여도 산천은 알고
살인자는 속여도 하늘은 안다.
산자는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하늘은 산자의 하늘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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