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의 글을 읽으며 유신시대 대학에 근무하며 오전 수업 끝나면 교문에서
경찰과 맞서 돌팔매질 하던 학생들과 경찰의 모습이 떠 오르며 가슴이 찡하고
답답하며 그때 뭇매를 맞고 끌려간 학생들의 얼굴 얼굴들이 떠 오릅니다.
농사를 지으며 호미로 잡초를 제거할 때는 논두렁의 잡초는 퇴비용으로
남겨 두었던 시대는 가고, 농부는 그늘에 앉아 있고 일꾼이 제초제를 뿌려
모든 잡초를 죽여 주고 돈 받는 능률의 시대에 우리는 익숙해 있어 그런지
기장의 게시판도 제초제를 맞은 잡초가 되어 누렇게 시든 모습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