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위로와 격려,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박정일 (경기중부노회,광명교회,목사) 2013-08-07 (수) 12:40 10년전 2355  
아시는 것처럼 저의 아버지 되시는 고 박노동 목사께서는 올해 입원, 퇴원을 반복하시다가 지지난 수요일(7월 24일)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올 투병하시는 3-4개월 동안 매주 한 번씩 찾아뵙는 아버지는 하루가 다르게 얼굴이 많이 빠지셨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병과 싸우셨습니다. 오랜 시간 간호하신 어머니도 많이 지쳐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그러나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시고 찬송 중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버지의 삶이 참으로 부러웠던 것은 그러한 고독한 시간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보여주셨던 교회와 자녀들에 대한 사랑, 그리스도인의 모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50여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목회의 여정길....... 남모를 외로움과 힘든 시간을 홀로 삭히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노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주님 앞에 섰을 때 위로 받으시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제가 목사이기 때문도, 아버지를 두둔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는 굳이 그렇게 힘들게 마음 고생하면서 살지 않아도 될 많은 다른 삶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저 주님말씀에 순종하여 순회 전도사로, 부흥사로, 개척 교회 목사로 일평생을 섬기셨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분명 말할 수 없는 하늘의 위로와 상급이 있으실 것입니다.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오히려 애쓰시며 삭히시던 이 땅위에서 세월들이 영광의 면류관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장례 예배를 통해 따뜻하게 이 땅에 남겨진 어머니와 유가족들 손도 잡아 주시고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멀리 서울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오셔서 위로해 주신 사랑하는 이수중앙교회 교우들, 명성 교회 교우들,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 장로님, 동역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결코 아버지의 인생이 실패한 것도 부족한 것도 고생한 것도 아니라, 참으로 열심히 목회 하시다가 병을 얻으셨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 박수를 쳐 드립니다.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 주님보시기에 부끄럽게 살지 않겠다고. . .

늘 애송하는 시, 천상병님의 "귀천"을 다시 한번 새겨보고 싶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

유가족 일동 올림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