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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언문

이훈삼 (경기노회,주민교회,목사) 2012-11-22 (목) 14:32 9년전 2952  
  팔레스타인 평화 촉구 성명서.hwp (19.0K), Down : 9, 2012-11-22 14:33:49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언문
 
 
가자지구 공습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의 길에 나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민족 사이의 분쟁을 판가름해 주시고 강대국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리라. 그리 되면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미가 4: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1118()~20()일까지 구세군제일영문과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 아래 제61회 총회를 열었습니다. 생명 평화 정의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 시대 기독교에 주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선교 과제라고 고백한 이번 회의는 현재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담아 다음과 같이 한국 기독교의 입장을 표명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온 세상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전쟁은 많은 생명을 한꺼번에 파괴하는 반생명적, 비인간적 범죄이기에 이 세상 모든 전쟁은 정의롭지 못하며 어떤 명분으로도 전쟁을 정당화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희구하는 한국기독교는 세계 곳곳의 분쟁, 특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어지는 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14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이 벌써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가자 지구에서만 이번 폭격으로 이미 약 1,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등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정부 관련시설뿐 아니라 수많은 민간시설들이 폭격을 당했습니다. 특히 1120일 팔레스타인 기독교 단체 연대(National Coalition of Christian Organizations in Palestine)가 발표한 성명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5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11명의 가족이 완전히 전멸한 가자의 달루 가족 사망 사건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시설이 파괴된 가자지구의 밤은 폭발물의 화염을 제외하고는 빛을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며, 그야말로 두려움과 공포가 온 지역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8년 겨울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여 폭격함으로써 무고한 시민들 약 1,400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년 간 가자지구에서는 이미 약 2,3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의해 희생되었고 이중 25%는 힘없는 여성과 아이들이었습니다.
 
20세기 이래 가장 치열한 생존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은 길고도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평화는 결코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쟁은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며 해소될 수 없는 증오와 원한을 양산하기에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피 위에 세워진 평화는 참 평화일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쟁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신앙 중 그 어느 것과도 합치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죽임의 행렬을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기독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명임을 고백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 이상 단행하고 있는 가자지구 공습을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분노하는 어린이, 여성, 노약자들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예비군 소집, 지상군 파견 등의 확전 계획도 즉각 취소하고, 평화적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국제연합(UN)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팔레스타인에서 전쟁을 중지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협력을 선언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는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교도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종교적 이분법의 시각을 탈피하여,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소중한 생명과 인권을 지닌 존재라는 시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는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를 이루고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1129일에 기도회를 개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201211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 장 김 근 상
총 무 김 영 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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