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예배력에 따른 주일성서 일과 안내
1. 현재 우리 교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회력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개혁해서 캐나다 장로교회가 채택해 사용했던 ‘삼위일체력’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 것입니다. 이 삼위일체력은 서방교회가 예수님의 생애중심으로만 짜여진 ‘통상축제력’의 문제를 보안하기 위해서 긴 성령의 절기를 나누어 성부절(창조절)을 두어 삼위일체 신앙의 구조로 개편한 것입니다.
2. 최근 들어서 ‘통상축제력’과 그 성서일과가 완성되어서 우리의 ‘삼위일체력’과 그 주기를 맞출 필요가 생겼습니다. 우리의 지난해 성서일과를 한해 더 사용하면 두 교회력의 주기가 맞아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두 교회력의 보완은 요한 칼빈의 정신대로 동서방교회의 신앙을 통전하고, 삼위일체 신앙을 다시 강조하며, 생명계의 위기를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함께 풀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3. 우리의 삼위일체력에 따른 성서일과 본문은 『희년예배서』에 제시되어 있으며, ‘가(하나님의 은총), 나(하나님의 생명), 다(하나님의 섬김)’ 해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상축제력’과의 주기일치를 위해, 2013년은 ‘나(하나님의 생명)와 다(하나님의 섬김)’의 성서일과를 한 해 더 사용하고자 합니다.
* 저희 교육원에서 제공해 드리는 교회력(성서일과)는 강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지난 해의 성서일과를 한 번 더 사용함으로써 성서일과에 따라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들께서는 불편함이 있을 줄 압니다. 교육원에서도 이 문제로 수차례 논의를 하였고, 교육위원회에서도 논의를 한 결과입니다. 기장교회의 목사님들이라면 같은 성서일과라도 초점과 주제, 변화된 시대상황 등에 따라 또다른 설교를 준비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작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한 해만 그 불편함을 감수해 주시어, 세계교회와 공통된 성서일과를 진행해 갈 수 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