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의 그날 오월을 다시 보았다. 4142명의 억울한 그 죽음을 다시 보았다. 우리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는듯 살아 숨 쉰다. 외치고 외쳐 가슴 아파 했어도
우리는 버젖이 살아 있다.
그리고 5.16 군사 구테타와 그 악이 오늘도 날 뛰고
오월의 살인자는 권력과 재력과 힘읠 과시하며
삼천리 피밭을 누비고 산다.
그날을 잊으라고
통합과 화합을 하자고
벌래만도 못하고 쓰레기 만도 못한
권력의 쓰레기와 오물들이 그 곳에 붙어
아부와 아첨을 떨고있다.
그 학살의 피를 기초로
갖은 열화를 누려온
민주화의 찌꺼기들도
그 더러운 악의 세력에 아부하며
더러운 권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경쟁처럼 달겨 붙었다.
역사의 비애를
역사의 처참을
인간의 낯 두꺼움의 더러움을 본다.
차마 살아 있는 것 조차
고개들수 없는 역사의 부끄러움을
보며
목구멍이 포도청인가?
26년 광주의 피의 댓가로
권력의 부귀를 누린 자는 말이 없고
살인자는 뻔뻔히 살아
오월의 피를 비웃고 있다.
오월의 장삿꾼들
오월의 판매꾼들
오월의 살인자들만 남아
또 하나의 권력 다툼으로
오월의 학살이 자행 될까 두렵고 떨린다.
밥벌이를 위하여
오월의 가치를 살인하지 말라
정의를 살인하지 말라
생명을 살인하지 말라
평화와 통일을 살인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