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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종교인 선언문

추일엽 (경기노회,수원주님의교회,목사) 2012-12-13 (목) 21:37 11년전 2595  
2012, 제18대 대선에 즈음한
정권교체를 통한 생명∙평화 가치 실현을 바라는 경기지역 종교인 선언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대통령 중심제를 시행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일종의 축제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선은 축제로 받아드릴 만큼 한가롭지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생명과 평화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경기지역 종교인들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생명과 평화는 상생의 원리이자 인류의 지속 가능한 가치입니다. 인간다움을 지향하며 인간 존엄을 우선하는 가치이자 원리입니다. 그 가치와 원리가 위협 받으며 생겨난 것들이 양극화이며 핵 공포이고 치유되지 않는 분단의 상처들입니다. 모두가 이를 의식하고 생명과 평화를 외치지만 문제는 진정성입니다. 누가 생명을 말하면서 핵 발전을 지지하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는지, 누가 평화를 말하면서 대결과 긴장을 부추기는지 살펴야 합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해 내고, 민족의 미래를 설계하고 민족 공동체를 꾸려나갈 후보를 가려내야 합니다. 정치 논리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기득권을 제한할 줄 알며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갈, 그런 후보를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정권교체를 이루어 주십시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인간으로 감내하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5년이란 세월을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동안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는 불법과 편법으로 유린당했고 대대손손 물려줄 국토는 4대강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난도질 당했습니다. 국민들의 눈이 되어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었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가름할 남북관계는 파산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리하여 최고의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렇게 끝낼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 심판이 필요하고 재발 방지라는 평범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판만 바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3.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주권행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지탱되고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나 실망감으로 포기할 수도 있으나 그럴수록 적극적인 의사 표시로 현실을 바꾸어내야 합니다. 대선에 즈음하여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확인되었으나 허무맹랑한 정치논리에 의해 무위로 그쳤습니다. 이 또한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2일
정권교체를 통한 생명∙평화 가치 실현을 바라는 경기지역 종교인 선언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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