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위얼굴은 산 위에 있다.산은 세상과 구별 된 곳이다.그래서 예수님은 하늘에 가까운 산으로 제자들을 불러 도리를 가르치기도 했다.월출산 큰바위얼굴은 사람이 사는 동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큰바위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그리고 무작정 올라간다고 해서 보이는 것도 아니다.신령스러운 큰바위얼굴을 제대로 보려면 하늘이 열려야 한다.월출산 큰바위얼굴은 태양이 불러낸다.태양의 주위로 수많은 천체들이 돌면서 태양으로부터 빛을 얻어 내듯이 꿈과 희망의 아바타인 큰바위얼굴도 열린 하늘로부터 태양빛을 받아 자신을 온전히 드러낸다.그것도 하늘빛이 가장 눈부신 시간에.
위풍당당한 월출산에는 군림하거나 자만하거나 교만한 바위들이 없다.개성과 권위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한 몸처럼 소통하고 있다.빛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마음 넉넉한 지구촌장의 모습으로 그늘진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준다.
계절에 따라서,날씨에 따라서,시간에 따라서 모습이 변하는 큰바위얼굴을 접한 사람들은 그 얼굴 모습에서 자신의 멘토를(마태복음23:10) 발견한다는 것이다.큰바위얼굴은 사람들의 이상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만물의 중심은 사람이다.만물의 중심에 있는 사람의 기운이 온 누리로 퍼져 나가고,만물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 반응한다.지구의 허파인 숲이 사라지고,강과 호수가 말라가고 있다.과거에 찬란한 문명을 이루고 살았던 곳곳이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지구의 빙하지대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질학적 변화는 재앙을 일으키는 지구의 온난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인간은 결코 자연에서 문명을 분리시킬 수 없으며,전적으로 자연을 의지하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심각한 것은 이 절박한 위기의 시대에 내세울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혹지도자가 있더라도 자기와 다른 사람을 쉽사리 인정하려들지 않는다.생존경쟁을 통하여 오직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치열한 생존학습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잃었다.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긍정 에너지 대신에 부정 에너지가 가득 채워져 있다.부정에너지는 갈등과 어둠만 일으킬 쁀 아무런 창조의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아시아의 극동에 위치하여 고대로부터 '동국' 또는 '조선' 이라 부르던 코리아.대한민국의 시작점에 나타난 큰바위얼굴은 격랑의
밤바다를 항해하는 지구호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시작점:월출산은 한반도의 출발지인 국도 제1호선의 시작점과 인접해 있다.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출발하여 대전~서울~평양~신의주의943.371k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