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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기억하고 함께하는 기도회-17.10.31(전남,광주,광주남노회)

김경희 (목포노회,목포산돌,목사) 2017-11-01 (수) 00:12 6년전 2249  

세월호 축문(祝文)

-2017. 10. 31. 세월호 참사, 기억하고 함께하는 기도회

 

김성주 목사

(광주남)

 

생명이 생명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시는 야훼시여,

생명의 젖줄로 먹이시고 키우시는 영산강 줄기에서 이어진 목포 신항

고난의 현장에서 만유의 주께 아룁니다.

 

가슴 뛰는 삶을 선물로 주셨건만

건방지게 지 맘대로 헛된 욕망과 죄악과 짝지어 다니고

교만의 덩어리로 미쳐 살았던 못돼먹은 꼬라지와 싹아지 하늘에 아뢰오니

숯불로 지져 주시고 뼈가 꺾이는 아픔 같은 회초리로 몽둥이로 때리시사

건방진 버르장머리 고쳐주소서.

 

이천십사년 사월 열엿샛날 진도 맹골수로

세월호가 침몰하여 수학여행 길에 제주 가는 길에

삼백사명 희생되고 아직 못 찾은 이들이 있으니 이 죽음을 어이하리요.

죽은 것이 억울하고 분통 터지오니 헤아려 주소서.

 

정부대책이란 것에 환장하고 수습과정 해수부도 지랄 맞고

유가족 미수습 가족들 그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간 세월이었구나.

가슴 막히도록 보고 싶고 그립고 사랑스런 내 새끼들 내 가족들 듣고 있나, 보고 있나?

생각나고 눈물짓고 한숨짓는 아픔이 물밀 듯 솟구치는 가슴 가슴이여.

 

지켜보던 만백성이 함께 하고 진실인양 원했지만

조사한답시고 거짓증언과 방해공작에 특조위가 끝이 나고

답답한 게 풀린 게 없는데 세월만 조지고 답답합니다.

콱 지알려부렀으면 좋겄어요.

 

벚꽃 필 때 벚꽃 떨어지듯 희생된 사실 앞에 우리 마음 모읍니다.

못다 핀 청춘 바다에서 죽어갈 때 가슴 미어진 외침과 간절한 바람 들으셨지요.

 

구조하러 왔답시고 흉내 내고 도망하듯 해경선박 바라보며

저 짓거리가 살리자는 것이여.

가만 있으라고 움직이지 말라고 그 소리만 틀어놓고

선장새끼는 배를 빠져나와 대체 뭔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묻는다.

왜 못 나왔냔 말이여. 왜 고따우로 살았냔 말이여.

선장은 책임을 졌으면 생사를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미치도록 보고싶은 내 새끼를 가슴시리게 차오르는 내 아우 내 형제 자매

가슴 가슴 함께 하는 벗님들과 유가족 미수습 가족들 함께 하는 이곳에

모질게 싸워 세월호가 여기 서 있네요.

 

아프고 쓰리고 한 맺힌 세월호 우리나라 꼬라지 닮아버린 세월호.

진실 인양되고 정권도 교체되고 특조위 2기도 꾸려지길 소망하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가만 있지 않겠습니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주저하고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어린양 애태우며 찾으시는 야훼시여,

핏소리에 아파하시는 야훼시여,


지금도 이 나라에 독을 품고 똬리 틀고 악하고 역한 냄새 풍기는

못돼 쳐 묵은 악한 귀신들이 있으니 물러가라. 물러가라.

 

감옥에서 버티고 재판 안받는다 지랄하고 보고받은 시간 조작한

엉뚱발광 똥싸질러대는 십팔년 독재 끄나풀 똘마니 국정원 시켜

대선개입 부정선거 주인행세 하다 고꾸라진 박정희 망령 살리려는 가짜안보 지랄하는

유신공주 귀신 물러가라.

 

지 살겠다고 거짓 증언에 니자구 없는 짓거리만 해대고

해체한다 다시 살아 마치 그 새끼가 달라졌다지만 책임지지 않고 자리연연한 해경

야광탄 쏘아대며 온갖 쌩쑈를 했던

엄청난 인력투입했다더니 거짓 날씨 핑계만 대던 그 날이 생생하다

개나발 몰염치 뻔뻔한 거짓 발싸개 귀신 물러가라.

 

입만 살아있고 뒤에서 온갖 못된 회유와 협박

세월호 가족들 한 맺힌 절규를 희망을 내팽개치고

사람 환장하게 느리고 속이고 미치게 만드는 해수부 개소리귀신 물러가라.

 

세월호 참사로 장사한다느니 돈만 밝힌다느니

온갖 유언비어 만들어 속이 문드러지게 만드는 가짜 안보

미국 나부랭이 돈 먹고 밝히는 광란의 깡패 개독

더럽고 쪽팔린 짓거리 골라하는 광기철면피 근혜 패거리귀신 물러가라.

 

진실외면 쌍스런 보도로 여론을 조작

거짓황당보수논객 좃선 똥아 똥싸지르는 거짓언론 귀신 물러가라.

 

이 핑계 정 핑계 모임이나 집회하자면 바쁘다고 일 있다고

핸드폰 게임에 티비 드라마에 온갖 진미를 다 쳐 묵고 다니는

돈에 길들어진 자본주의에 영혼을 팔아먹은

비협조 무관심 소극적 게으름뱅이 귀신 물러가라.

 

온갖 미친 귀신들을 싸그리 잡아다가

태평양 한가운데 다시 나오지 못하게 파묻어 불고

끈질긴 못되고 악한 것들을 태우고 지져 불고 까불어서

저 지구 끓는 불에 넣어 불게 도와주소서.

안전한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의 치유사업 정당한 보상과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출범하게 도우소서.

 

찬바람 부는 1031일 마지막 날,

함께 하고 기억하고 나누는 이들이 모였는디

세월호 아픔을 잊지 않게

늘 기억하고 위로하고 아픔이 치유되고 상처로 또 더 아파하지 않고

모든 유가족이 미수습가족이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도록

우리 모두를 위로하여 주소서.

 

우리의 염원 담아 야훼께 아뢰오니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처녀에게 총각 달라붙듯이

착 달라붙어 아뢰오니 응답하소서.

 

십자가 지고 가신 예수 이름으로 비나이다


이상호(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7-11-01 (수) 07:42 6년전
어제 세월호 앞에서의 뜨거운 함성
기도회와 행진
그리고 이어진 촛불문화제
김목사님의 축문과 사회로 아주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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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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