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새누리당은 13일 종교단체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와 당이 연관을 갖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와 '신천지' 이름을 가지고 연관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도 있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기독교인들의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 대한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기에는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라며 가세하고 있다. 아울러 박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지난 4월 총선 때 막말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나꼼수의 김용민씨가 신천지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포하며 박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며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허위사실 유포 등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보다 뻔뻔스러울 수는 없다. 이것(신천지 논란)을 보다 보면 안철수씨가 아주 가증스럽다"며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안 전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 공보단장은 또 '국정원 여론조작 논란'을 언급하며 "28살 먹은 여성을 감금해서 저런 상태로 만들고 하는 정치행태는 막으면서 도와야 한다"며 "그런 정치를 보고도 침묵하고 있는 안철수씨는 새정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4일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터무니 없는 모략이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ㆍ비방이 나타지 못하도록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 선개개입에 대해 “공당이 젊은 여성 한 명을 집단 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 여성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은 이 현장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증거주의, 영장주의, 무죄추정의 원칙, 사생활보호 그 무엇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심지어 그들은 이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경비실에서 주소를 알아냈다고 한다.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냈고 이것을 SNS를 통해 사방에 뿌리기까지 했다”면서 “문 후보가 보호하려는 인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인권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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