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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11시 서울시 강북구 인수동 ‘기장 아카데미하우스 대화의집’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바라는 기도회”가 열렸다. ⓒ에큐메니안 |
12일 오전11시 서울시 강북구 인수동 ‘기장 아카데미하우스 대화의집’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바라는 기도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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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는 유원규 목사(한빛교회). ⓒ에큐메니안 |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교회와사회이원회 부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서울동노회, 서울북노회 등의 소속 목회자들과 하늘샘교회를 비롯한 기장교회 성도들, 총회 직원 등 약 80명이 참여했으며, 노일경 목사(월곡교회, 서울북노회장)가 대표기도를 유원규 목사(한빛교회)가 설교를, 이숙진 목사(여신도회 교육원장)가 성경봉독을 했고, 특히 서울시교육감 진보단일후보로 선거활동중인 이수호 집사(하늘샘교회)가 함께했다.
설교를 전한 유원규 목사(한빛교회)는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에 53%는 성적이나 진학문제이다. 한마디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한 교육현실에서 자포자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 문제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찾을 수 있다. 운전에서 속도가 빠를수록 앞만 보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속도를 내야만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인생도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빨리 달리느냐보다 목적과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조금 늦어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땅에 불고 있는 교육의 열풍, 오직 앞만 보고 달리게 하는 무한속도경쟁 현장이 우리나라 교육현장”이라며 교육현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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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큐메니안 |
유 목사는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마른 뼈 골자기의 환상이 이스라엘의 현상이었으며,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장사를 지내줄 수 있는 사람조차 없어 그냥 버려진 시체들이 즐비한 민족에게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오늘 이 자리에 이수호 집사님이 계시는데 이 나라 교육에 희망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한국사회 우리 기독교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렇지만 이어서 아놀드 토인비를 소개하며 “토인비는 역사의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어느 날 어두운 역사에 한 가닥 빛이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가 각성할때라고 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토인비는 “자기 무릎에 앉아 있는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가 어찌 이 아이에게 너희 사는 세대에 소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대답했는데, 이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각성하고 우리사회에 가치관이 바뀌면 한 가닥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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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전하는 이수호 집사(하늘샘교회, 서울시교육감 후보). ⓒ에큐메니안 |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성경의 에스겔은 나라의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지 않고 개개인 모두가 각성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서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사람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에스겔이 펼친 민족 계몽운동이었다. 역사의 새날은 세상 사람들이 진정한 이웃으로 다가올 때 밝아오는 것이다. 옆 사람이 내가 딛고 일어서야 할 경쟁자가 아닌 함께 살아갈 동지로 인정될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은 행복해지고, 죽음의 행진이 멈치고 새날의 희망이 다가올 것이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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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 ⓒ에큐메니안 |
기도회에 함께 참여한 서울시교육감 후보인 이수호 집사는 “이런 귀한 자리에서 목사님들 성도님들을 뵙게 된 것이 제 삶의 큰 복이다. 제가 전교조를 결성하고 저도 구속되어 재판을 받을 때, 최후 변론에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교과서대로 살려고 노력을 해야 되기에 노력했고, 내가 믿는 신앙의 관점에서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했는데 여기에 있다.'고 답했다. 이것은 지금도 내가 살아가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유원규 목사가 설교 중에 질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희망은 발견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희망은 발명의 대상이다. 희망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지 어디에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조그만 희망을 품고 만들어 보자고 이렇게 나섰고 그런 희망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우리가 희망찬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조그만 희망 하나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수호 집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배태진 목사(총회 총무)는 기장교단이 그동안 정의, 평화의 지체들과 함께 해온 역사를 설명하며 “오늘은 12월 12일이다. 역사적으로 군부독재에 우리민족이 핍박 받던 역사적으로 수치스러운 날이기도 하고, 독재재의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슬픈 역사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에게 참 교육은 참말로 중요하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기도의 손길을 모아 정의평화생명의 지향세력이 대통령과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될 수 있도록 작은 행동들이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12월20일 새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행동하는 기도를 해주시고 기도의 손길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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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큐메니안 |
- 출처 :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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