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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학생의 외침

나석호 (서울북노회,한빛,전도사) 2012-12-18 (화) 06:25 11년전 4032  
  한 신학생의 외침.hwp (16.0K), Down : 7, 2012-12-18 06:36:04
한 신학생의 외침
 
이 글은 신대원 학생들을 대표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신대원 학생회장으로서 학생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들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신대원 학생회장으로서가 아닌 한신과 기장을 사랑하는 한 신학생으로서의 외침임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학교의 생존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존과 발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체성과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신이라는 학교와 기장이라는 교단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자각하고 가슴깊이 새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신학대학이 왜 태동했습니까? 한국신학대학은 왜 종합화를 이루었습니까? 제가 알고 짧은 지식으로 한국신학대학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신학을 이루어가기 위해 태동했습니다. 또한 종합대학으로 출범한 취지는 신학과 관련한 인문학적 토양을 넓혀 한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목회자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훌륭한 목회자를 만들기 위해 태동한 한신대학교에서 신학과는 애물단지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다른 과로 전과하는 신학생들은 늘어가고 있으며 학교자체에서도 더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점수가 낮은 신학과 혹은 기독교교육학과에 지원하여 전과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이러한 염려는 절대 이기적이고 협소한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하는 인문대학 가운데 한신대학교가 존재하는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비통함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종합화의 폐단이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신이 그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유는 수유리라는 공간이 신학전문대학원이라는 이름으로 그 정신과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유리라는 공간이 존재하기에 훌륭한 목회자를 만들고자 했던 학교의 정체성과 설립 이념은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었던 수유리마저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수유리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여 대대적으로 모든 건물을 리모델링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궁들과 사찰들이 그러하듯 건물은 역사와 전통을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모든 건물을 헐어버리고 족보도 없는 유리 건물로 리모델링하여 냉난방비로 많은 돈을 낭비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한신의 역사와 선배들의 향수를 전혀 느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학생들의 아무런 동의 없이 새로 증축된 수유리의 건물들은 보기 좋은 시설이라는 이유로 학교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한식당과 웨딩사업은 진행중이며 발전학대학원은 설립과정 중에 있습니다. 저는 지난 발전학 대학원 공청회 당시 수유리는 성지라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말한 이 성지의 개념은 하나님이 임재 하는 어느 특정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의도했던 성지의 개념은 이곳에서 함께 먹고 자는 공동체 원들이 특별하고 구별 지어 생각하는 공간으로서의 성지였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수유리는 분명 성지입니다. 하나님이 임재 하는 곳이며 동시에 우리가 특별하고 구별되어 생각하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한신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과 교수님 그리고 모든 교직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한신이 한신다워질 수 있도록 기장이 기장다워 질 수 있도록 수유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수유리는 학생들이 성지라고 생각하는 한 성지입니다. 저는 이곳 수유리 캠퍼스가 임마누엘 선지 동산으로서 거룩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신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덜 배웠기 때문에 용기 있고 덜 경험했기 때문에 순수합니다. 젊은 신학도들의 목소리는 하나님 나라가 그러하듯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이상적인 목소리입니다. 부디 신학생들의 학교와 교단을 향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저희가 공부하는 학교이며 저희가 나아가야 할 교단이기에 감히, 하지만 자신 있게 학교와 교단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저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원재(서울노회,공덕교회,목사) 2012-12-19 (수) 01:53 11년전
지금 신대원학생회장이기에 앞서 한명의 신학생으로서 글을 올린 나석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수유리의 모습이 미래 기장의 모습이기에 우리가 한 마음으로 지금 수유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기장의 앞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기장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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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택(대전노회,동남교회,장로) 2012-12-25 (화) 15:01 11년전
목사안수을 받고 따른짓하지 말고(담임목사가 없는 교회라는 뜻, 시골교회라 그런가) 이런모습보고 놀란다, 지옥가지 않게 사마리아 땅끝까지 증인되라는 말씀처럼 빈교회가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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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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