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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총장과 벌인 협상의 결렬을 선언합니다

최성일 (경기남노회,,목사) 2012-12-19 (수) 20:22 11년전 4637  
한신대 총장과 벌인 협상의 결렬을 선언합니다
 
오늘 오후에 한신대학교 동문회장의 주선으로 교단 총무와 학교법인 한신학원 교육인사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저와 총장의 회담이 있었습니다.
 
총장은 교단 교역자 수급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신학과 교수들의 일치된 반대 의견과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총회와 협의하지 않은 채, (가칭)발전학대학원 신설을 위해 신학대학원 정원을 감축하려고 무리하게 시도하였기에 우리 교단과 한신대학교에 큰 파장과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총장의 시도에 대해 신학교수들과 목사후보생들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교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총장은 교역자 전수조사를 총회에 요청한다고 하였고, 총회와 협의해서 신학대학원 정원 문제를 다루겠다고 약속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총장은 목사후보생 교육의 주체인 신학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신학대학원 정원 문제를 다룰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오늘 총장과 나눈 면담과 전화 통화를 통하여 “신학대학원 목사후보생 교육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학교육의 주체인 신학과 교수회의의 심의와 신학대학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하는 대학에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절차입니다. 그러나 총장은 이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당연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환갑을 앞두고 지병을 안고 있는 교수가 삭발 단식기도를 하여야 하는 현실이 매우 서글프지만, 총장은 이마저도 거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학과 교수들의 심의와 의결을 짓밟고 목사후보생 교육 제도에 대해 임의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도를 굽히지 않고 이를 노골적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총장은 12월 17일자 총장 비서실 공문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구구하게 변명하였지만, 저는 그 문서에는 총장의 의도가 오해의 여지없이 담겨 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저는 한신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 목사후보생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단식기도를 계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채수일 총장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대학 운영으로 인하여 목사후보생 교육 제도의 근간이 뒤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하여, 그리고 이로 인하여 우리 교단이 한신대학교 운영을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우리 교단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기도 가운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2012년 12월 19일
신학과 교수 최성일
 

이진(인천노회,선민교회,목사) 2012-12-20 (목) 11:02 11년전
최교수님!  힘 내시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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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택(대구노회,진량중부교회,목사) 2012-12-20 (목) 21:48 11년전
그것 참 안타깝습니다.

한신과 기장이 아무리 퇴보했다지만 아직도 전국 곳곳에 기장성을 고민하며 목회하는 분들이 산재해 계시는데

왜 채수일 총장은 독단적인 일처리를 강행하려다가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이루기 위해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한신대 총장이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왜 이런 미숙한 일처리로 추운 날씨에 동료 교수를 삭발단식하게 만들었는지 묻고 싶네요.

아니면 이 모든 논리를 다 알면서도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숨은 생각이 있는건지....

어쨌든 대화와 타협으로 모든 문제를 처리하라고 요청합니다.

뜬금없이,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는다는 바울의 편지글이 생각나는 건 왜인지 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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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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