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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성탄트리 점등 논평

이훈삼 (경기노회,주민교회,목사) 2012-12-22 (토) 16:14 11년전 2819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기봉 성탄 트 리 점등 행사를 국방부가 허락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도 안 되는 최전선 군사지역으로서 그곳에 설치하는 대형 성탄 트리는 북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치를 요청한 모 교회 는 성탄의 은총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받아 들이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하게 전달될 수 없 다는 점을 숙고해야 합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는 지난 2010년 7년 만에 재 점등되었다가 작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모 군선교단체가 세 곳의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했 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올해는 점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직후,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국방부가 또 다른 교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점 등식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아스러운 결정입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 에는 평화’를 전하는 성탄절의 은총이 왜곡되는 것이며, 점등 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 기봉 성탄 트리 점등이 남한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 리는 축복의 행사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이것을 심리 적 전술로 간주하고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성탄 트리 점등을 허 용하는 것은 북한과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과 같습 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 트리 점등을 신 청한 모 교회는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성탄 트리 점등이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 킬 수 있는 위험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즉각 취소 하기 바랍니다.

2012년 1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원장 조 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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