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김대중 , 노무현 대통령 되던 날,

신흥식 (충남노회,평지,목사) 2021-03-31 (수) 12:30 3년전 1296  

                         


                               김대중 대통령 당선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고 그 줄기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나왔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후보가 된 이회창은 기자들로 부터  대쪽 판사라는 호칭을 들으면서

백성들에게도 어떤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대세론이 자리 잡게 된다.


김영삼 정부시절에 감사원장을 하고, 국무총리를 하면서도 대통령에게 고분 고분하지를 않고

빳빳하게 하던 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대법원 판사를 할 적에도 김재규 사건에 소수 의견을 내어 다수에 합세 하지 않고

전두환에게 저항한 거 처럼 알려 지면서 , 그 기대감은 더 하던 중이었다.

소수의견이라는 것도 별거 아니지만,


야권에서는 이미 대통령에 세번이나 실패하고 정계은퇴 선언하고 외국으로 나갔던 김 대중 선생이

귀국하여 어쩔 수 없이  네 번째 도전하는 중이었지마는 희망을 갖기에는 부족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을 다음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에,

흰쾨끼리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첫째는 대쪽판사도 아닌데, 엉뚱한 평가를 받아서 여론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게 부당하다는

거였고, 둘째는 그 아버지가 왜정때 검사 시보를 살았다는 걸  읽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신 헌법 체제에서  대법원 판사 를 하신 분들은 대쪽 판사 라고 부를 수 없다.

이미 긴급조치 9 호를 가지고 대학생들에게 징역을 선고한 판사들이 어떻게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것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말을 했던 걸 문제 삼아서 구속되었던 고등학교 교사가 있었는데,

그 사건을 심리한  판사는 무죄를 선고 하였고, 그 사건 판결 얼마후에 압력을 받아 사임하였다.

그런 시절에 대법원 판사까지 승진하신 분들은 대쪽 판사가 될 수 없는 거다.


왜정 때에 독립운동하던 분들의 자제들은 공부는 고사하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거지로 될

수 밖에 없었고, 못 배웠으니까 그 후에 변변한 공직에는 갈 기회도 얻지 못한다.

그 반대로 살아온 사람이 대통령을 한다면 이건 뭐가 되느냐 말여, 나라가 .


그런 생각으로 혼자 괴로워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세상이

너무 슬퍼 진다고 말하게 된다. 노회원들에게도 말하고, 열차안에서도 말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도 그 부당함을 말씀을 드린다.

주제 넘은 말이고, 선거법에도 아마 한참 어긋날 짓이어라.


그건 나같은 힘없는 사람들이나 혼자 하는 말이지, 이회창은 이제 온 나라안에서 여론의

중심에 선다. 신문 방송은 이미 이회창을 따라 갈 자가 없는 듯이 선전 하였다.


우리 동네 기독교 연합회가 모였는데, 목사님 열 다섯이었다.

그 자리에서도 자연스레 이회창 대세론이 만발한다. 흰쾨끼리는 속이 상하여서 반론을

제기한다.

    "   그럴 수 없다고, 쪼끔 더 기다려 보자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 거라고,  "


좌중에는 년상의 목사님이 다수였으니, 나같은 사람이 혼자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뭘 잘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말 쯤으로 들릴 뿐이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이제 선거가 가까워 질 무렵,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경기도지사 이인제 李仁濟 가 T V 에 나와 강연을 하기 시작하는데 시청자들이 반긴다.

이렇게 시작된 이회창의 바람 빼는 일이 한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동안에 ,

또 한 편에서 J P 가 김대중을 돕는 일에 나선다.

이게 워찌 된 일인가.

아니  J P 가 김대중과 연합을 하다니, 이게  지금 사람이 하는 일인가.


그런데도 이회창 대세론은 흔들리지 아니한다.

기업인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 지망생들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전부 이회창에 줄은 선다.

그리고 이회창은 자기네 당에 인재가 많다고 자신 만만한 소리를 한다.

실제로 그랬다. 그건 다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당에는 돈도 몰리고, 사람도 몰렸다.

온 세상이 다 그곳으로 쏠리는 중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되면 이 나라가 뭐가 됩니까요,

안중근이 사형 당할 때 , 세 살이던 그 아들은 나중에 일본 정부에서 특별히 양육해서 친일파의

앞잡이로 만들었고요, 나라를 뺏긴 농민들은 북간도로 가서 나라 찾기를 위하여 투쟁햇는데요,

이렇게 된다면요,  우리는 너무 슬퍼요,


듣는지 아니 듣는지 힘없는 사람들의 호소는 있거나 말거나  이회창 대세론이

점점 더 힘을 얻어 번져 가는 중이고,

그런 속에서 선거날이  온다.


개표결과는  김 대중 당선 

1.6 % 표차이로 당선,

이런 걸 신승 辛勝 이라고 한다.

그래도 勝 은 승이다.


아니 이인제가 700 만 표를 깎아 주었고,

J P 가 거들어 주었는 데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엇다니,

이회창 대세론이 얼마나 컸던 가를 알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 감사,


그 뒤에 다시 연합회가 모였는데, 좌중이 나를 달리 보면서 인사한다.

워'떠케 알았느냐 고 묻는다.

 뭘 알아서 그런 예언을 한 게 아니고요

안 될 사람이 되면 너무 속이 상하게 돼서 그렇게 말 했던 거죠.

그렇지요, 그러케 돼야지요. 감사 무지로소이다.


김대중의 당선은 단순히 대통령 된 걸로 다 말할 수 없는 몇가지가 있다.

정치 중진국이 된다는 점,

선거로 정권을 처음 바꾸게 된 나라, 아 아 대한민국은 이제 후진성을 벗어나는

나라의 반열에 올라가게 된다. 건국 후 50 년 만에 선거로 정권이 교체 되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도 어림없는 일이다.


두번 째로는 한국인의 오래 된 한이 풀렸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도 만약에 당선이 되지 못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우울증에 걸렸을 거다.


세번 째로는 강대강으로만 치닫던 남북 문제가 열리기 시작한다.

이제 하나님은 삼천리 강산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시는 일을 시작하신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가는 데도 마땅한 후임자는 나타나지 아니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일찌감치 이회창을 다시 후보로 선출하고 전보다 더 단단한 대세론을 만들어서

준비한다.  이번에는 틀림 없는 이회창 대통령이다. 그런 상황을 보게 된다.


조금 전에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걸 해 본 결과 한나라 당이 압승을 한 바 있었고, 또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몇 곳에서 한 결과도 한나라 당이 전부 이겼으니, 대세는 이미 이회창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가 6월 정도 남았을 때, 이회창을 청와대로 불러서 마주 앉는다.

아마도 뒤를 맡길 만한 마땅한 사람이 안 보이는 마당에 이회창이 저렇게 뜨는 걸 보고

뭔가를 얘기하고 싶었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이회창은 청와대에 가서도 자기가 주인 인 것 처럼 큰 소리를 치고 김대중의 얘기를

들으려고도 하지않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아니하고 뛰쳐 나온다.

이제 선거만 하면 나는 당연히 대통령이 되는 데 , 물러나는 사람에게 아무런 신세를 질 필요가

없다는 듯이 , 오만 방자 한 모습으로 거절한다.


눈치 빠른 기업인들은 이회창 사무실에  차에다 돈을 담은 박스를 실어다 준다.

기업인만 그런게 아니고, 뭐 좀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 거기에 줄을 선다.

맞설 만한 대안이 없을 만큼 이회창은 온 세상을 휩 쓴다.


노무현은 어렵사리 새천년민주당의 후보가 된다.

대통령후보라고는 하지마는 무슨 승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세는 이미 한나라 당으로

굴러가고 있는 마당에 새천년민주당 힘으로는 분위기를 반전 시킬 만한 묘안이 없었다.


하나님 아버지 이런 사람이 또 나와서 이렇게 세를 잡고 있으니, 워치게 하면 조아요,

지난 번에 김대중 대통령은 어렵게 당선이 됐지마는 이제 여기서 끝나는 날이면

지금 까지 해 왔던 민주화 작업이 다 허사가 될 염려가 있사오니,

이 번에도 이런 사람은 되지 않게 해 주시야지요,


   마침 그 때, 정몽준 鄭夢準 이 나와서 한나라 당의 표를 어느 정도 분산 시키는 중이었고,

국무총리를 하던 이한동 李漢東 이와 장세동 張世東 이도 출마해서 어느 정도 이회창표

분산 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지마는 그런 정도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선거가 한달 쯤 남았을 때, 정몽준은 자기의 모든 걸 내려 놓고 노무현을 돕겠다고 선언한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그 아버지 정주영회장은 한 차례 대선에 나섰다가 스타일만 구긴 채로 세상을 떠나고,

이제 정몽준이가 한 번 해 볼만한 데 , 포기 선언을 한다. 감사.


이 때로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노무현 돌풍이 순식간에 전국으로 번진다.

그렇게 된 노무현 폭풍 가운데서 선거가 끝나고 순식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된다.


허망한 이회창 ,

갑자기 불어온 노무현 바람에 풍비박산 된 이회창 대세론, 아

그 빳빳하던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서 기자들 앞에서 고별의 인사를 한다.

그 차떼기로 실어다 준 돈 박스는 아마도 어느 정도 남아 있을 지도 모른다.


천하를 다 얻었다고 생각하던 항우 項羽 의 군대를 아무 것도 아닌 거 같았

유방 劉邦 의 군대가 완전 파멸 시키는 일과도 비슷하다고 할 일이네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 ,

무명의 시골  목회자의 소원도 무시하지 아니하시고,

될 사람을 되게 하시는 거, 너무 감사.

감사 무지로 소이다.



황사가 개고 햇살이 내리는

삼월 그믐 날


한국의 현대사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그 중에서도 대통령이 되는 순서에 까지도 자상하신 손을 보며,



평지교회   흰쾨끼리,   올림,



윤여삼(경남노회, 무림교회,목사) 2021-04-01 (목) 18:43 3년전
申 목사님!

아모스 3장 7절을 보면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했지요.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과 이루실 일을
이 시대의 선지자이신, 신 목사님께
미리 알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申 목사님이라면
姜元龍 목사님처럼 사자후를 토하며
내가 알고, 깨달은 것을 주장했을 겁니다.

수줍은 듯, 고백하듯 말하는 것이
申 목사님의 매력이기도 하지만요.

그리스도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Via Christi est Via Crucis.

십자의 능력과 부활의 감격이 늘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주소
신흥식(충남노회,평지,목사) 2021-04-02 (금) 07:00 3년전
윤 목사님, 너무 감사,

대세를 잡았던 항우 項羽가 해하성 전투에서 실패한 것은,
너무나도 자신 만만하여 참모들의 건의를 듣지 아니한 탓인데,
이회창이도 그러케 자신만만 했엇네,

 아무것도 아닌 거 처럼 뵈는 사람도
하나님은 인정하여 주시는 게 감사,
주소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