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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적 - 말씀 백신이 필요하다(1). 사도행전 교재 -『다시 처음으로』를 출간하며

최부옥 (서울동노회,양무리교회,목사) 2021-07-22 (목) 07:58 2년전 1030  

사도행전 – 1) 제2의 창세기(創世記)이다.

           2) 예수에게 목숨을 건 사람들의 기록물이다(행4:12). 

           3) 그를 만나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사람들의 활동상이다(고후5:17).


코로나19의 판데믹 위협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지, 어느 덧 한 해 반이 지나고 있다. 그 동안 그 어떠한 인류의 대전쟁의 참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고귀한 생명들이 처처에서 허무하게 죽어나갔고, 그 후유증에 시달려 오고 있다. 세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생활 전 분야에 미친 타격과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 예방 백신들이 나와서 회복의 틈새가 보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인류는 이미 다시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음이 분명하다. 


바벨탑처럼 쌓아올린 지금의 지구촌 문명과 문화에 대한 비인간적이고, 반환경적이며, 물량중심주의적인 행태에 대한 처절한 회개와 반성이 없으면, 이 코로나는 종료가 아닌 더 무섭고 다양한 악마의 얼굴로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어느 학자의 주장대로, 제로 상태에서의 ‘초(超)회복(Trans-covery)의 시작’을 하지 아니하면, 참 희망을 논할 수 없는 때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런 지구촌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땅히 세상을 향하여 생명과 구원의 소리를 발해야할 교회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교회는 본래 인류의 생명과 구원을 위하여 구별된 하늘 공동체로 세움을 받았는데, 그런 소임을 맡은 한국교회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저 머리 깎인 삼손처럼 뭔가에 결박된 딱한 처지에 있는 곳이 바로 지금의 우리의 처지인 듯싶다. 도대체 무엇에 발목이 잡혀서 유구무언의 공동체가 되었는가? 


사실 이번 판데믹에서 우리 교회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코로나 확진자 확산에 교회가 앞장섰고, 그걸 비판하는 세상을 향해 사죄보다는 더 고압적으로 반발하였다. ‘이기적 집단’으로 처신했다. 자기가 의사인지 환자인지를 분별도 못하고 햇 갈려했다. 부끄러웠다! 세상이 깜깜할수록 빛과 맛을 더 내야할 곳이 교회인데, 그 기능이 이토록 망가졌으니 어쩌면 좋을까?


애써 자문해본다. 이토록 분별력을 잃은 교회에 희망이 있을까? 그 점에서 신학자 헨리 나우웬의 ‘상처 입은 치유자’론이 떠오른다. 자신이 환자일지라도, 의사는 환자를 향한 치유행위를 중단할 수 없다는 소명자론 때문이다. 붙잡을 수밖에 없는 논리이다. 질병과 자신의 부족 탓만 하기에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다. 세상을 향해서도 그렇지만, 우리 한국교회 생태계의 질병 상태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면 치유를 위한 시도를 어디에서부터 해야 할까? 


<말씀 백신>이 필요하다! 어떤 백신인가? 보통 우리가 교회 문제 해결을 바랄 때 외치는 공통의 구호가 하나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Back to the First Church)란 말이다! 초대교회를 알면, 우리 교회가 겪고 있는 혼돈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초대교회의 모습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바로 사도행전(使徒行傳)이다!! 성령의 역사로 인한 교회의 시작과 확산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곳이 그래도 사도행전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이번 우리 말씀목회연구원에서 사도행전을 성경공부 교재로 선택한 이유이다. 특히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신서를 연결하는 다리이고, 신.구약 전체를 상호 연결시키고 교류하게 하는 정류장(station)이요 플렛폼(platform)이다. 그만큼 사도행전은 성경과 교회의 신학이 품고 있는 주제들을 거의 다 포괄하고 연결해 준 신경(腎莖)줄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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