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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 말씀 백신이 필요하다(2). [다시 처음으로]를 출간하며

최부옥 (서울동노회,양무리교회,목사) 2021-07-31 (토) 07:24 2년전 4465  

o 사도행전은 총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안에 품고 있는 교회의 신학적 주요 태마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대략 두 흐름들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끄는 본류적 흐름이고, 또 하나는 그 큰 흐름들에 연계(連繫)되어서 나온 지엽적 흐름들이다. 


1) 본류적 흐름은 성령론,설교론,교회론,그리스도론,구원론,선교론,부활론,삼위일체론 등이다(8) 


2) 연계적 흐름은 은사론,소명론,목회론,신도론,종말론,재림론,창조론,신론,에큐메니즘,기도론,성찬론,천사론,마귀론,범죄론,예언과성취,헌신론,세례론,직분자론,복음과율법,순교론,교회개척론 등이 포함되어 있다(21여 가지). 


이 부분들은 모두 우리 연구의 소중한 신학적 영역들이다. 그 내용들을 보다 연구하기를 원하면, 관련 부분들을 다른 성서 영역에서 찾아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신약의 각종 서신서들의 내용들은, 본 사도행전이 먼저 말한 부분들을 교회 현장에서 각론적(各論的)으로 입증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사도행전부터 배운 후에 들어가면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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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우리 연구원은 본 사도행전을 총60과로 구분하면서, 독자와 학습자가 잘 소화될 수 있도록 집필을 했다. 그러면서 다음의 세 가지 차원의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였다. 


첫째는 사도행전을 ‘제2의 창세기(創世記)’로 본다. 

구약의 창세기는 어떤 책인가? 하나님의 세상 및 인간 창조, 낙원 창조와 불순종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과 그로 인한 소외, 그런 중에도 아브라함과 같은 의인들을 세우셔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로운 손길들을 섬세히 담았다. 


사도행전은 나사렛 예수를 통해서 시작된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인간의 시작을 전한 책이다. 이스라엘 지역 중심의 구원 운동을 온 세상에다 정착시키기 위하여, 예수가 보내신 성령이 그의 제자들을 앞장세워서 교회(敎會)란 공동체를 이루어, 유대교의 온갖 기득권적 제약과 왜곡의 굴레를 뚫고, 땅 끝인 로마에까지 나아가 하나님나라를 확장한 생생한 역사 기록물이다. 


① 사도행전은 예수님과 그의 몸인 교회들을 이어주는 다리(bridge)이다. 사도행전이 없었다면, 예수의 복음과 교회의 연관성을 입증할 근거가 사라지면서, 예수와 신약성서, 그리고 전체 성경은 그 정당성을 입증할 뿌리를 잃은 나무처럼 된다. 실로 사도행전은 성경의 대들보이다


② 우리는 이 땅에 오셔서 닫혔던 에덴의 문을 여시고자 앞장 서 일하시는 <성령>을 만난다. 이 성령은 사람을 택하시고, 은사와 재능을 부여하시며, 필요한 이들을 서로 만나게 하시고, 구원의 기쁨을 그늘진 곳들에까지 누릴 수 있도록 앞장 서 일하신다. 그 바람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은 큰 인물이 되고, 놀라운 일을 행하는 주역들이 된다.  


③ 우리는 특히 새로운 인간들의 모임체인 교회(敎會)를 세우셔서 일하시는 성령의 생생한 모습을 만난다. 기원, 성장, 박해, 확산, 율법이 아닌 복음을 통한 세계화된 교회의 역사의 진면모를 확인하게 해준다. 당연히 교회에 대한 올바른 총체적 이해를 돕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 


④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宣敎)와 전도(傳道)를 배우게 된다. 성령에 의하여 예수가 구세주이심을 깨닫고 체험한 인물들은 모두가 선교인이 된다. 그에게서 얻은 기쁨, 희망, 구원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의 선교에 목숨을 건 헌신자들을 본다. 율법,지역,종족,성,문화의 차이를 넘는다. 


⑤ 복음과 선교의 일꾼들로서, 사도들은 물론 장로와 집사를 비롯한 평신도들이 적재적소에서 수행한 적절하고도 유기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들을 본다. 이들은 주신 은사대로 충성하면서, 사도들의 선교의 확충을 돕는 일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⑥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령과 복음 자체의 역동성(逆動性)을 접하게 된다. 사도행전은 성령이 기존의 완고한 규범중심의 유대교(Jewish)와 배타적 남성중심주의적인 아랍인의(Arabic)문화와 이원론적 헬라적(Hellenistic)인 종교들의 다양한 전통을 넘어서서, 나사렛 예수에게서 드러난 새 하늘과 새 땅(New heaven & New earth)을 지향(志向)하는 신앙 공동체(나라)를 온 세상에 세우신 주체이심을 확인한다.


-그러기에 사도행전은 온 세계인들이 복음으로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개혁적(改革的)이고 창조적(創造的)이며, 혁신적(革新的)이며 도전적(挑戰的)인 복음의 현장이다. 그와 함께 사도행전은 이 모든 새 역사를 주도하신 성령(聖靈)의 차원 높은 통찰력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는 사도행전은 <예수에 목숨을 건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세상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예수는 완전한 답이다’라는 메시지를 안겨 준 책이 바로 사도행전이다. 이곳에서는 그 예수를 만난 이들이 한결같이 자기 소중한 목숨을 예수와 그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바쳤다. 


가장 앞선 인물들은 사도들이었다. 예수의 직계 제자인 베드로가 1-13,15장까지 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나머지는 부활하신 예수를 영으로 만난 사도 바울이 해외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13-14장, 16-28장). 이들은 각각 베드로 중심의 제자그룹과 바울 주심의 비제자그룹으로 형성되었으며,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교회 흐름의 양대 산맥으로 이어져온다. 카톨릭 중심(베드로)과 개신교 중심(바울)의 양대 산맥으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는 사도행전은 예수와 성령을 만난 이들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 되어, 교회는 물론 세상과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키면서 그곳에다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 온 인물들의 활약상을 보게 한다. 그들은 모두가 성령 세례를 받은 인물들이요, 복음과 선교 때문에 박해를 받아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던 무명의 인물들이다. 그들의 업적과 수고와 헌신은 하늘 아버지만이 평가해 주실 이들이다. 


우리는 보통 선교의 주역이 사도들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만은 않다. 그들 즉 성령 받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누구 못잖게 충성하다 가신 분들이 사도행전의 주역들이다. 그들은 오늘의 교회와 세상을 이룬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우리는 사도들이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그곳에 복음의 씨앗과 열매들이 맺혀 있는 모습들을 대하면서 깊이 놀란 바 있다. 그것은 이미 무명의 성령인들이 복음의 홀씨와 불씨가 되어 그 척박한 땅에 떨어져 생명 열매들로 존재하였음을 말한다. 사도행전은 바로 그 여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기에 더욱 소중하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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