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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온라인 침묵기도학교(2) 안내

신동렬 (대구노회,동인,목사) 2022-02-17 (목) 11:29 2년전 527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과 함께 하는 대구샬렘에서 온라인 침묵기도학교(2)를 진행합니다.

언제 : 2월 24일부터 5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4시
방법 : 줌을 이용한 온라인 모임
강사 : 김오성 목사 (한국샬렘영성훈련원 프로그램 디렉터)

일정
1강 복음관상기도(복음체험기도)
2강 향심기도 (센터링 침묵기도)
3강 이콘기도 (보는 기도)
4강 몸으로 드리는 기도
5강 하루 침묵 기도 수련회 (기도와 나눔, 관상적 예배)

회비 : 5만원 (대구은행 014-13-019935  예금주 신동렬)

* 21일(월)까지 계좌로 입금 후 문자로 알려주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010-5285-8968)
* 온라인 모임이므로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 가능합니다.

*참고 : 침묵기도학교(1)에서 다룬 내용
1강 침묵기도와 주님과 동행하는 삶 : 침묵기도 안내
2강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3강 단순한 기도 : 예수기도
4강 의식성찰기도 : 성찰과 영성일지
5강 하루 침묵기도 수련회 ( 기도와 나눔, 관상적 성찬예배와 수료식)

샬롬!


[오래된 기도] - 이문재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그렇게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춧불 한 자루 밝혀 놓기만 해도
솔숲을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
갓난아이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

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
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바다와 다 와 가는 저문 강의 발원지를 상상하기만 해도
별똥별의 앞쪽을 조금만 더 주시하기만 해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나의 죽음은 언제나 나의 삶과 동행하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정하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기만 해도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에서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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