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출범

NCCK인권센… (서울동노회,prok,목사) 2023-01-30 (월) 19:00 1년전 343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출범 기자회견

2023. 1. 30. () 11:00,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입장문]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 가까이 지났지만참사의 원인에 대한 규명책임자 처벌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용산 이태원참사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는 그 명칭이 민망할 지경이다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022 11 24일 첫 회의를 시작한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첫 현장조사를 나갔다 55일간의 활동 기간 중 실제 활동한 시간은 28일에 불과하다이마저도 여야는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묵살하였다.

 

부실한 국정조사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여 2023년 1월 5일 여야는 가까스로 10일이라는 시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하였으나진상을 밝히고 책임자의 잘못을 명명백백 따지며앞으로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시간이었다결국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되고 말았다.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은 왜 참사 당일 압사 사고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경찰을 배치하지 않았는지당일 신고가 접수되었는데도 경찰은 왜 출동하지 않았는지이와 같은 잘못된 판단과 공권력 집행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앞으로 다중밀집 현상이 다시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계속해서 물어왔다그러나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일어났던 일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진실을 숨기고 왜곡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이 답답한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재난안전관리의 총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당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진술했지만참사 보고를 받은 뒤 85분 동안 단 한 통의 전화를 걸었을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또한 유족 명단이 없다는 거짓말로 유족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할 기회를 박탈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당일에는 어떠한 안전관리계획도 세우지 않고 재난안전상황실도 운영하지 않았으면서자신을 비롯한 용산구청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조작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데 적극적이었다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책임 방기도 참사의 중대한 원인이다그러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국정조사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

 

국정조사는 끝났지만 우리는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진상 규명과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을 위해 국회와 정부의 기한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진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철저한 처벌이 이루어져야만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우리의 질문은 그대로 남아있고 우리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며따라서 우리의 싸움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국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라참사 당일 경찰 인력이 왜 배치되지 않았는지빗발치는 신고에도 불구하고 구조 인력의 출동은 왜 늦어졌는지희생자들의 마지막 행적은 어떠했으며 어떠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는지유가족들의 만남을 막으려 한 자는 누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실을 분명하게 밝혀라이를 위해 모든 구조와 제도를 동원해야 할 것이다.

 

하나정부는 책임자를 처벌하라꼬리 자르기식 수사는 용납될 수 없다참사 당일 현장에서이후 속속 드러나는 정부 고위층의 대응에서그리고 국정조사 청문회와 공청회를 통해 우리는 누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아가고 있다우리 모두가 이 참사의 목격자인 만큼 이제는 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책임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때까지 폭로와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나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이태원 주민과 상인목격자와 긴급구호 인력 등 심각한 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 대한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라또한이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당장 중단시켜라극도의 절망감에 아파하는 유가족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이며 반인륜적 범죄이다정치인을 포함한 2차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적인 혐오 발언 및 행동을 막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라

  

하나정부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사회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라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을 더 이상 잃을 수 없다참사의 순간마다 국가와 안전 시스템의 부재를 한탄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재난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결국 무능과 무심함을 방증할 뿐이다정부는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를 뼈아프게 성찰하고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하나님의 위로가 희생자를 비롯한 모든 이에게 깃들기를그와 함께 하나님의 정의가 불의한 자들을 끝내 심판하기를 마음 다해 기도한다우리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은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이태원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슬퍼하고 분노하며 기도하고 실천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3년 1월 30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감리교 원로목사,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감리교신학대학교 예수더하기,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청년아카데미, 기장전국여교역자회,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 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성림역사문화문제연구소, 성서한국, 소금의 집, 언더우드선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일하는 예수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좋은교사운동, 촛불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한신대 신학대학원 민중신학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 희년함께, NCCK 정의평화위원회, NCCK인권센터, 강남향린교회, 광야에서, 청암교회, 서로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벙커1교회, 생명평화교회, 세나무교회, 서울제일교회, 한빛교회, 향린교회 (44개 단위)


 



* 기자회견문 자세히 보기 : https://stib.ee/cNw6  (복사해서 붙여넣기)


* 문 의 :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김지애 팀장(010-3588-5672)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목사(010-5031-8336)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