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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교육을 방관하지 말라 –총회 목사수련생 수련과정에 일어난 혐오교육에 대하여-

박우섭 (서울북노회,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전도사) 2023-09-15 (금) 17:45 5개월전 475  

혐오교육을 방관하지 말라

총회 목사수련생 수련과정에 일어난 혐오교육에 대하여


어째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목사수련생의 교육에 혐오가 포함되어야만 했는가? 교육의 자리까지 혐오를 끌어들인 기장 총회 목사수련생 수련과정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의 행태를 규탄하며 대안마련을 촉구한다!

지난 95, 기장 목사수련생 집중교육과정에서 타 교단의 목사에 의해 이뤄진 설교교육은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의 내용을 보란 듯이 포함하고 있었다. 자료집에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합하여 한 몸이 된다.”는 문구가 하나님의 법칙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는 요한복음 3:16에 해당하는 강사의 묵상이었다. 그저 남성이 주체로서 부모를 떠나 여성과 한 몸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 문구는 여성의 주체성을 전혀 상정하지 않고 수동적, 도구적 존재로 표현한다. 더불어 마태복음 5:13-16에 해당하는 설교의 예문에서는 한 백화점에 20-50대 여성 고객 348명의 69.3%가 스스로를 미시(missy)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이해한 미시는 끝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주관있고 적극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이해한다.”, “그냥 집에서 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문화센터에 등록하거나 학원에 등록해 배운다.”라는 문구를 통해 가사 노동과 육아에 대한 여성들의 노고를 가치절하하는 태도를 저변에 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시라고 스스로 언급한 주관있게 적극적으로’, ‘계획을 가지고돌봄과 살림에 움직이는 여성들을 대상화한 문구들이기도 하다. 이는 교회와 사회가 전통적으로 여성을 남성을 위한 수동적 존재로 대상화하고, 여성의 일을 낮잡아본 것과 같이 명백한 여성혐오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위와 같은 묵상 후 설교의 아우트라인은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동성애자들로 인해 인간세계에 에이즈가 창궐하고 파멸이 온다.’ 이는 혐오적 관점에 기초한 편향된 주장으로, 성소수자와 더불어 에이즈 감염인들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다. 에이즈는 이성 간의 성관계에서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감염될 수 있다. 이성 간의 성관계가 동성 간의 성관계보다 훨씬 다수라는 점에서는 이성애자들이 더욱 에이즈 감염에 노출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에이즈 감염경로가 성관계뿐인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강화한다.

더불어 마태복음 5:13-16에 해당하는 설교 예문에서는 정신병환자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신경질환 12천만 만명은 정신박약환자들이다.”, “우리는 이 10% (정신질환)에 해당되지 않는 행복한 분들이다.”, “어떻게 그런 정신 나간 분들과 감히 비교를 하겠습니까?”라며 정신질환이 의지가 박약해서 생긴다는 주장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혐오를 보였다. 또한 마태복음 7:13-14에 해당하는 설교 예문에서는 조건 좋은 혼처를 찾아가는 것이 이성의 문제라면 그런 혼처를 놔두고 재정적 능력이 없는 장애인과 결혼하는 것이 사랑의 문제이다.”라는 문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혐오를 드러냈다.

어째서 우리의 선배들은 목사수련생으로서 차별과 혐오로 가득찬 내용을 교육받아야 하는가? 어째서 세상을 끌어안는 마중물이 되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사람들을 경계짓는 견해를 아무 검열없이 전달하는 것인가? 우리 또한 수련과정에서 이러한 교육을 받지 않을 보장이 있는가? 이에 우리는 이러한 상황의 반복을 막기위해, 혐오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방관한 운영위와 강사 섭외책임자에게 요청한다.


1. 자료집 편집 과정과 검토를 맡은 사람들을 파악하여 문제의 원인을 밝혀라

2. 강사의 섭외기준과 선정과정을 밝혀라

3. 수련교육에서 이뤄진 혐오교육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공표하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성정의위원회

20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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