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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디아코니아 긴급행동 제주보고

홍주민 (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5 (목) 22:06 10일전 582  

난민디아코니아 긴급행동 제주보고 2018.7.5.


지난주에 이어 2차 제주방문을 하여 보고를 드립니다. 이번 모금의 주요 목표는 누울자리(숙박)이었는데 목표했던 500만원이 마감되어 방문하였습니다. 제주이주민센터에 쉼터가 두군데 마련되어 이층침대와 부대시설의 구입에 기부를 하였습니다. 홍성직 제주이주민센터 센터장님께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교회와 정부의 관계자분들과 예멘 난민관련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정리가 된 것은 일단 우리 시민사회가 좀 더 예멘친구들과 깊은 유대를 갖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부는 법적 정비를 통한 난민심사과정을 줄이고 엄격한 규준으로 진짜 난민을 분별하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는 입장을 말합니다. 국가차원에서 이런 위기상황에 초기대응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했으면 이러한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 입장을 말하였습니다.

현재 500여명의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들은 사방에 흩어져 콘트롤이 안되는 상태이고 정리가 안된 상태로 민간의 여러 손길로 지원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독일처럼, 심사받는 기간에는 민관이 협력하여 일정한 장소에 머물면서 난민신청자들을 돌보는 대응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교회의 상황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안에 조직적으로 유포된 것 같은 이슬람혐오주의로 인해 예멘친구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고사하고 배제와 냉소의 대상이 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제주안의 교회는 보수성향이 강한데, 이번에 더욱 난민에 대한 인식이 이슬람혐오와 맞물려 과도할 정도로 경계의 정서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두 개의 진지가 구축되어 시민사회는 예멘 난민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주이주민센터와 대책위가 정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민간의 지원으로 가정집에서 이분들을 돌보는 가정도 있고 이슬람 한국지부에서도 쉼터지원을 시작하여 9명의 친구들의 공간을 마련하여 돌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모금한 후원금은 80여명의 쉼터시설구축에 사용됩니다. 올해 현재까지 제주에 무사증 난민신청자는 1,048명인데, 그 중 예멘출신은 549명입니다. 이들 중 300여명은 취업이되어 일터에 갔지만 아직 200여명은 대기상태로 있으면서 좀 더 많은 관심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일반 숙박업소에 장기투숙이 진행되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도 생기게 되어 무료쉼터의 구축이 신속하게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이번에 지원한 기부금은 쉼터안에 이층침대를 설치함으로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것입니다. 두 군데의 쉼터에 현재 36명이 입소하여 가동되고 있고 차츰 더 많은 예멘친구들이 입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심사가 진행되는 몇 개월이 예멘친구들에게 힘든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우리의 사랑과 연대가 함께하는 한, 그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가는 한, 커다란 서로간의 배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인종과 종교, 언어, 문화 그리고 피부색이 다를지라도, 공통점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 거짓정보에 의해 왜곡된 시선을 넘어 가슴으로 다가가 손을 건네고 안아주는 행동은 동시대를 사는 세계인의 인간적인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내한한 예멘친구들은 우리에게 어쩌면 우리에게 잊혀진 오래된 미래를 안고 온 ‘보물’입니다. 이제껏 난민디아코니아 즉각행동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와 보고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한국디아코니아 홍주민 올림


후원안내:
- 농협 301-0175-8817-31 한국디아코니아
- 쌀, 감자, 계란, 당근, 양배추, 참치 등(제주시 서광로 2길 35 2층 제주난민지원센터 010-3210-5610)


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5 (목) 22:41 10일전
감사드립니다.

황규인
이진우
민창진
조호관
정은주
이은경
현광순
김상기
문철우
박시형
임영호
이동규
박종서
장혜영
여상범
이종광
노활석
한신애
유윤식
김남현
김재홍
고청훈
오호영
안태훈
새사랑
박근병
우규성
방제선
강신우
손기천
(형제영)
허원숙
장성훈
서정현
박진
최애련
김태성
김광영
이춘섭
이원정
윤경모
윤태현
박용래
최용숙
정미경
허우정
임난주
함필주
죽림교회
정진애
정순영
박상호
새길
정민
성강수
김진혁
구본회
익명
이창준
박용규
장기옥
윤병민
류장현
이기봉
최기훈
최영일
임난주
백경천
신세평
홍금숙
김춘희
안효정
김강호
구제복긴초롱
김남석
고수봉
윤상필
한신애
박상필
이영호
남원살림교회
강성옥
강정문
무명
정은주
함필주
청암교회(기장)
김태옥
김현옥
서수민
김현욱
무명
장수연
김상중
한희창
고기교회
목포산돌교회
김경희
김철승
서유나
안산광야교회
박상필
김대현
박인희
김애영
이선희
김말희
이지영
박기현
신연식
평화의씨앗철원교회
안산명성교회
하늘품교회강신우
김수남
김희상
고영의
정상시
한영매
지정순
(사)함석헌기념사업
연혜경
조현준
곽민호
김광영
김성민
김창호
정대위
안호숙
권성실
느혜미아졸업생들
석일
이경훈
성민교회
정지인
김대현
임희재
김수경
김혜지
김영순
이종덕
김정의
이혜영
김혜정
박유나
이영숙
이명희
광주여약사회
장기옥
송현승
권오륜(발음교회)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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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8-07-05 (목) 22:47 10일전
홍박사님의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동입니다. 저도 적으나마 멀리서라도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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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6 (금) 09:22 9일전
예멘커피로 아침을 맞는다.엊그제 밤 예멘친구들이 한때 160여명 묵었던 올레관광호텔로 가서 묵었다. 지난주에 만났던 친구들이 반가이 맞이해준다. 그런데 오후에 약속했던 친구들이 돈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하여 호텔사장님과 이주민센터 국장님과 제주시내를 두번이나 수색끝에 이슬람공동체가 마련한 쉼터에 누울자리를 마련한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여 호텔로왔다.

말이 호텔이지 하루밤 자는데 4만원이다. 예멘친구들은 한방에 원래는 두명정원이지만 너댓명도 더 허용한 사장님의 배려로 예멘난민호텔이 되었다. 지금은40여명이 기거하는데, 식당은 예멘친구들을 위새 개방되어 자신들의 음식을 직접 요리할수 있다. 에멘친구들은 이 호텔 사장님 부부를 천사보다 더 좋은 분들이라 칭송한다.

한차례 친구들을 찾느라 소동을 벌이고 호텔 로 돌아와 로비에 있는데 세명의 친구들이 로비에서 잔단다.어제까지 호텔비가 정산되고 돈이 없단다. 기가막히다. 하루 삼만원 그러니까 개인당 만원 꼴로 호텔비 3일치 9만원을 계산해주었다.

3일간 여기 더 머물다가 쉼터로 오라고 애기하니 이 친구들이 너무 감사하다며 선물을 주고싶단다. 예멘 커피다. 반봉지의 커피를 내 손에 건네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내일 아침 건축공사장에 일나가야한단다. 12시간 노동에 5만원 번단다. 오늘도 이 친구들은 제주하늘 어딘가에서 생존을 향한 유랑의 길에 서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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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6 (금) 10:47 9일전
'헤른후트 로중'은 개신교 전통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묵상집입니다. 매년 발간되는 이 로중은 1731년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출간되어 현재 60여개 나라말로 번역되고 잇습니다. 한국에서는 2009년 이래 번역하여 올해로 열번째 출간하였습니다. 한권에 15000원인데, 예멘 난민 후원금으로 지원하기 위해 7000원에 드립니다.

오늘도 한국루터교총회 15권, 공주 세광교회 10권이 나갑니다. 예멘친구들의 상황에 아주 안좋습니다. 이럴수록 사랑의 불꽃이 강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간청합니다.

후원안내:
- 농협 301-0175-8817-31 한국디아코니아
- 쌀, 감자, 계란, 당근, 양배추, 참치 등(제주시 서광로 2길 35 2층 제주난민지원센터 010-3210-5610)
-헤른후트 로중 010-6439-2497(주소와 권수를 알려주시면 우송)
주소
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6 (금) 20:05 9일전
이상준
공주세광교회
이상준
강전건약
정경이
허원숙
성화교회
육순종
정우나

2018.7.6 20:00 현재
제주 난민 쉼터가 160여분의 사랑의 손길로
제대로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2층 침대 20개를 장착하여
현재 42명의 예멘친구들이 입소하였고
오늘 단체로 사우나가신다네요.
그동안의 긴장이 조금이나마 풀수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염려해주시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하여 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주소
이상호(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8-07-06 (금) 20:45 9일전
홍박사님의 발빠른 대처에 감동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난민의 역사지요.
애굽에 430년 난민생활
앗수르와 바벨론 포로
1948년 이스라엘이 세워지기까지 세계에 다아스포라
우리나라도 6.25, 베트남전, 독일 광부와 간호사 등 준난민 생활이 어끄제 일이지요.
성경대로 나그네를 돌보는 사랑의 실천이 혐오와 배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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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6 (금) 21:18 9일전
우리도 난민이었고 난민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란걸 인정해야합니다. 어제 발표된 기무사 공작에 의하면 촛불탄핵정국때 기무사가 계엄령카드를 만지작 거렸던 것이 폭로가 되었지요. 만일 당시 계엄을 선포하였으면 엄청난 학살이 자행되었을테고 내전으로 들어가 우리도 난민신세되어 세계로 떠돌았을겁니다.

예멘내전은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깁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연합군이 한패거리이고 다른 한편에 이란이 서로 정치적 이해로 예멘이란 나라를 전장판으로 나라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은 거지요. 정말 암담한 상황에서 이리저리 내몰리다가 우리에게 까지 살려고 온 사람들이 이 분들입니다.

엊그제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이는 약사 출신, 교사출신, 엔지니어 출신, 스믈 두서넛되는 청년들, 이들은 예멘 내전속에 이쪽으로든 저쪽으로든 서지않으면 죽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지고 사력을 다해 탈출한 이들입니다. 절대 가짜난민이 아닙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우리가 난리가나서 외국으로 탈출하였는데 우리에게 "가짜난민'으로 여기면 우린 어떨까요...교회는 이슬람 혐오주의로 저들을 정죄하고 마녀사냥처럼 몰고 가는 짓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제주의 70-80%가 예장 통합인데, 아주 요상한 기류가 흐른다고 합니다. 이슬람, 테러, 성문란등으로 가만있는 예멘인에게 색칠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군요.

다행히 기장은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예멘인들을 끌어앉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역시 기장입니다. 이정훈목사님은 4명을 목사님 가정에 받아들여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기장이 예멘 난민 뿐 아니라 이 땅에 이주하여 어렵게 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더욱 넓은 품으로 보듬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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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홍(경기남노회,양성교회,목사) 2018-07-06 (금) 22:28 9일전
그들은 亂民아니라 難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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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8 (일) 00:20 8일전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27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27

에큐메니안과 당당뉴스에 실린 저의 글입니다.

독일 난민수용에 비추인 우리의 자화상

지난 6월 29일, 정부에서 예멘 난민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하여 내심 기다렸는데, 법무부의 대책이 ‘엄정, 정확, 신속한 심사를 한다’는 것 외에 없었다. 더욱이 이번에 입국한 예멘인들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던지며 난민을 돕는 시민들이 ‘지나치게 온정주의적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국가나 지자체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그런 요청을 해도 문제인데, 전혀 자신들은 대책마련은 없으면서 시민들을 훈계한다. 더욱이 난민들의 입국자체를 차단하려는 시도는 난민법이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임에도 감시와 통제하기 위한 법인지 의심케 한다. 도대체 국가가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희안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다.

3년 전, 독일에선 12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바 있다. 당시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들은 90만 여명이다(2017년에는 18만 5천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음). 이번에 제주에 예멘 난민이 500여명 들어온 것에 대해 나라전체가 난리법석을 떠는 데에 실소를 금할 수밖에 없다(2.4%의 난민인정율을 추산하면 3명 정도 난민으로 인정받음).

3년 전, 나는 이주민 관련 관계공무원 7명과 유럽다문화도시 벤치마킹이라는 주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체코를 방문한 바 있다. 코디를 맡은 나는 각 기관을 연결하고 통역을 맡아 주관한 바 있다. 당시 아주 생소하고 충격적인 일정은 당연 독일 난민수용소 방문이었다. 당시 독일은 나라전체가 갑작스런 난민의 물결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이에 대한 점검은 오늘 우리의 당면한 예멘난민 사태를 맞아 여러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우선 내가 방문한 하이델베르크 난민 수용소는 1952~2013년까지 미군기지로 사용되다가 현재 난민수용소로 사용되고 있고, 하이델베르크시의 사회국과 개신교 사회실천재단인 ’디아코니아‘와 가톨릭 사회실천재단인 ’카리타스‘ 그리고 적십자가 공동 운영하고 있었다. 당일 수용소 정문에서 만난 수용소 소장 마르틴 헤쓰는 나와 하이델베르크대학 디아코니아학 연구소에서 디아코니아학(개신교사회실천학) 디플롬과정 동기생이었다(그는 현재 하이델베르크 디아코니아 대표이다). 16년 만에 만난 우리는 부둥켜안고 기쁜 해후를 가졌다. 나는 당시 상세하게 소장인 친구를 통해 난민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서술해본다.

이곳에서 하는 일은 난민 서류를 신청 및 접수하고, 임시보호 등 지원을 하는 곳이란다. 아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 수용소 내 시설은 어떤 것이 있고 난민수나 직원수는 얼마나 되는가?

⇒ 직원 사무실, 난민거주 숙소, 경찰서 1개, 치과병원 1개 등이 있으며 난민 서류접수는 치과병원에서 병행하고 있다.

⇒ 그리고 이곳 미군부대를 지난 겨울기간에만 난민 1,000여명의 임시숙소로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갑자기 2,900명으로 증가하였다. 현재 근무하는 인력은 카리타스, 디아코니아 실무자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이델베르크에서 제일 먼저 난민을 수용하는 난민수용소이다. 모든 난민은 모든 권리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특별한 상황에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도움을 지원한다.

❍ 난민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 정부에서 정확한 난민 리스트는 주지 않고 있으며 단지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어려우나 난민 중 50%이상이 싱글 성인남성이고, 그 밖에 임신한 여성과 16세 전후의 청소년이 많은 상황이다. 시리아에서 온 난민이 제일 많고 발칸반도 코소보와 보스니아 등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 가족들이 전부 오는 경우도 있으며 현재 모두 보호받고 있는 상태이다. 그밖에 아프간, 이란, 파키스탄,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전쟁과 분쟁을 피해서 온 난민들이 심사를 기다리는 첫 관문이다.

❍ 난민이 발생한 원인은 대체로 무엇인가?

⇒ 난민의 1/3은 전쟁이 원인이며, 또 1/3은 발칸반도에서 종교적 이유 등 개개인의 사정 때문이며, 나머지 1/3은 경제적 요인 때문으로 발생한다. 그중 발칸지역 저소득계층은 난민으로 받지 않는다. 그밖에 차별이나 배제를 피해서도 오는 경우도 있다.

❍ 개개인의 사정으로 난민이 되는 경우 검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시리아, 코소보, 알바니아 등 개개인의 성향과 좋은 기질, 나쁜 기질 등 다양하나 처음 3개월간 같이 있으면서 난민의 원인과 관련된 그 분야의 특수한 전문가들이 인터뷰해서 나라에서 난민을 결정하고 세분화 하고 있다.

❍ 의사소통은 보통 어떻게 하는가?

⇒ 영어나 독일어가 되는 난민들도 있으며 자원봉사자가 통역을 하면서 생활을 돕고 있다. 의사소통이 예상외로 잘 되고 있어 놀랐다.

❍ 난민들의 건강상태는 어떻게 돌봐주는가?

⇒ 긴급 상황의 경우나 통증이 심한 사람을 먼저 치료해 주며 만성질환은 15개월 후 난민인정 받은 후에 건강보험으로 치료처리 가능하다.

❍ 난민 신청은 어떻게 하는가?

⇒ 일단 국경을 넘어 독일 땅으로 들어와서 스스로 신청해야 한다.

❍ 일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 처음 3개월은 일할 수 없고, 3~15개월 기간동안 외국인출입국사무소에 신청이 가능하다.(독일, 유렵연합 실업자에게 먼저 배정되고 난 후에 기회가 옴). 15개월 이후에는 보통사람과 같이 직업 신청 및 직업상담이 가능하다. 일자리 자체가 큰 이슈이며 서류절차가 검토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시간당 1.5유로 일자리를 준다. 청소나 빨래 기타 난민촌의 잡일을 하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은 상태라 경쟁이 심하다. 자유시간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스케이트보드장 개설, 어린이집 운영, 운동시설 활용)을 돕고 있으며 현재 전담인력이 7명인데 턱없이 부족해서 10명을 더 뽑을 계획이고 내년에 15명 추가로 채용된다. 난민 100명당 1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비율을 잡으려고 한다.

3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오늘 우리에게 닥친 난민문제에 대하여 몇 가지 정리해본다. 우선 독일에 처음 들어온 난민은 3개월간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생활을 하는가? 국가가 개입하고 민관협력기관인 개신교의 디아코니아와 가톨릭의 카리타스와 적십자가 실질적 일을 감당한다. 그리고 국가가 개입하여 난민들의 건강검진을 하고 양식과 숙박문제를 해결해 준다. 일단 3개월 내지 6개월간 심사가 마치면 그룹별로 도시안에 거주지를 잡아 이동한다. 거기에서 독일 사회에 통합을 위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자리를 갖고 사회에 통합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예멘 난민이 몰려오니 제주도에서만 머물라는 출도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예멘 사람들은 향후 입국자체를 금지하기로 했다. 숙소도 일정한 장소가 없이 호텔, 게스트하우스, 공원 등 심지어 노숙하는 사례까지 벌어진다. 하여 시민사회가 긴급 예멘 난민도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쉼터를 마련해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할 수 없으니 예멘인들은 일자리를 찾아 노동 현장으로 나간다. 이것도 정부의 배려라면 배려일 수 있다. 본래 법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할 수 있게 제한을 없앤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독일의 경험에 비춰 갑작스런 난민신세의 예멘인들을 노동시장에 편입시키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자문해 볼 수 밖에 없다. 난민으로 온 사람들은 자국에서의 전쟁과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한 이들이다. 하여 이들에게는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가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긴급예산을 투여하여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여야 온당하지 않을까. 유감스럽게도 어제 제주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에 예멘인들을 몇 명씩 입장해서 샤워실에서 샤워만을 하려 했는데, 거부당했다. 이것은 엄밀하게 말해 예멘인을 차별한 행위라 할 수 있다.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쪽박을 깨서는 안되지 않은가.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독일의 경우, 난민이 들어왔을 때 민관협력기관들이 깊이 개입함으로 시민사회와의 연계속에 자원봉사나 명예직등 시민사회의 자발성과 헌신성을 오히려 국가에서 유도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전술한 바, 시민들의 지나친 온정주의에 의한 도움을 자제해 달란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일탈한 일부 개신교에 속한 이들은 이슬람 혐오주의에 기반한 배제와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애매한 입장의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그러한 기류에 편승하여 거짓뉴스와 정보를 통해 예멘인들에 대한 인종주의와 종교편향적인 이데올로기를 아무런 여과없이 대중들에게 노출시킴으로 연대와 공감이 아닌 혐오와 배제의 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신자유주의가 진행될수록 초국적 자본이 국경을 넘나들고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한 탐욕과 불의로 인해 여러 분쟁이 세계도처에 범람하고 있다. 세계를 떠돌고 있는 6500만 명의 난민은 이러한 원인제공과 맞물려있다. 때로는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이유로 분쟁이 일어나고 폭력과 내전으로 비화된다. 현재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미아와 아랍 다국적 군사진영과 이란의 지원 아래 예멘은 자기 땅에서 대리전 성격으로 진행되다가 2015년 분쟁의 비등점을 지나면서 폭발한 것이다. 지금 예멘의 국가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고 기본적인 삶의 자원은 고갈되어 아비규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젊은 남성들은 반군이나 정부군의 징집에 의해 전장으로 나가 죽음의 사선을 넘는다. 오늘 이 땅에 난민으로 온 예멘인들은 바로 이러한 사선을 넘고 구사일생으로 아시아의 끝인 한국에 온 사람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제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난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가짜난민은 없다! 안경은 어떤 색깔을 쓰느냐에 따라 전체가 달리 보인다. 난민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로 처음부터 규정하고 보면, 모든 난민신청자들이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세계시민의 눈으로 동등한 하나의 사람으로 극심한 고난의 현실에서 산 넘고 물 건너 사력을 다해 탈출한 그들의 심경을 자비의 마음으로 다가가면 달리 보인다. 필자는 여러 물질적 후원보다도 더 선행되어야 할 것이 이 공감의 마음과 그들과 소통할 의지 그리고 소통의 능력을 갖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난 3년 전, 120만의 난민을 맞아들인 독일 총리 메르켈은 지난 주 난민문제로 연정파기를 주장하며 난민에 대한 엄격한 잣대와 수용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기사련의 대표 제호프에게 한 말이 있다. “기독사회당이라 당명을 가지고 있는데,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정당이 맞는가?” 그러자 기사련 대표는 연정파기로 으름장을 넣고 결국은 타협점을 찾으며 일단락이 되었다. 메르켈 총리의 입장은 극우정당의 압박으로 협상은 하였지만, 단호하다: “다시 2015년처럼 난민이 100만 명이 몰려온다 해도, 똑같이 난민을 수용할 것이고, 난민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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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08 (일) 13:01 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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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민(충북노회,한국디아코니아,목사) 2018-07-10 (화) 00:34 6일전
어제밤 늦게 티비 긴급토론회 출연제의가 있어 오전에 여의도에 있는 방송국에 가서 두시간정도 녹화하다. 예멘난민 주제로 두명씩 설전을 벌이다. 겉으로는 옷을 걸쳐입은듯 하나, 우리네 민낯이 처절할 정도 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성폭력조장교로, 국제난민조약을 탈퇴해서 난민받지 만아야 한다는 둥... 답이 없었다. 얼마간 예멘친구들을 아파하며 몸부림치며 나는 정말 보석같은 분들도 예기치않게 만났다. 그런데 오늘 완전히 다른 극점에 서있는 이들과 논쟁을 벌이는 해프닝도 겪게된 것도 무슨 의미가 있겠구나 자문하며 허탈한 마음으로 저녁을 맞는다. 지난한 싸움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느낀 바 경험한 바 설득해내야한다. 오늘도 가짜난민은 없다고 강변했다. 어떻게서든 난민으로 이 땅을 밟은 친구들을 깍아 내리려는 속마음은 호칭에서도 드러났다. 말끝마다. 개들이란다...


긴급토론 후기:
2018.7.9 다문화 tvM에서 양지열 변호사의 사회로 <제주도 예멘 난민, 찬반쟁점과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나는 난민수용찬성측으로 참여하여 설전을 벌였다. 신숙자 다문화센터협회장도 나와 같은 입장으로 주장하다. 우리문화국민사랑국민연대 류병균, 고영일변호사는 난민반대입장에서 각을 세워 두시간 끝장토론을 하다.

이미 사람을 가짜진짜로 나눈 생각속에 있는 이들은 이미 상대방을 사람으로 보지않고 경제적 단위로 환산한 터, 긴급토론회는 처음부터 격돌했다. 초반에 나도 기선을 잃지 않았다. 아예 가짜난민은 없다고 명토박았다. 운좋은 난민과 불행한 난민이 있을 뿐이다. 국가는 애당초 난민신청자들에게 안주기로 맘먹고 있었다. 1994년이래 3만 2천여명이 신청하여 겨우 800여명, 2.4%만이 난민인정을 받고 4.2%만이 인도적 체류자로 1500명 분류가 될 뿐, 나머지는 제 3국으로 아니면 본국송환이다.

토론자로 나온 변호사는 이슬람을 성폭력을 묵인하고 성폭행을 신앙에 좋은 일로 여긴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며 자신이 이슬람을 6년이나 연구했단다.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다. 나는 신학을 30년넘게 했는데, 모든 종교는 평화를 지향하지 폭력과 불의를 조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경전을 해석할 때 문자하나, 경정의 한구절만 똑 떼내어 주장하는 근본주의적 해석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 강변했다.

그러면서 독일엔 외국인이 1000만명, 난민인정자가 140만, 무슬림이 470만이 사는데도 조화와 공존이 살아있는 나라라 말하며 예멘인 500여명이 왔는데, 나라전체가 그렇게 마녀사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변했다. 스웨덴의 무슬림이 강간사고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출처가 불분명한 사실을 여과없이 주장하며 이슬람 종교 자체의 문란성과 폭력성을 계속 부각시킨다. 이제껏 괴담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했드니, 바로 이 사람들에게서 나온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정도로 괴이한 주장을 내내 한다.

마치 예멘난민들을 괴물화하며 추방되어야할 존재로 규정을 하고 논리를 몰고간다. 그 끝은 무엇일까. 종교전쟁이라도 벌여보자는 건가. 북한이라는 타켓이 없어지니 이제 이슬람이라도 타켓삼아 파시즘의 광기를 불어일으키려 하는 건가.

결론적으로 그러한 궤변일랑 그만두고 평화의 프로체스가 진행되는 한반도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니 그러한 파괴적 논리는 그만두시라 했다. 독일의 3년전 백만명이 넘는 거대한 난민을 수용하였는데, 경우 500명정도의 예멘 난민들이 왔다고 난리치는 것은 이제 그만두시라 했다.

세계평화와 동북아 평화의 시금석이 이번 예멘난민들의 수용과정을 통해 중요한 분깃점이 될 것이라 결론맺었다. 어찌보면 촛불과 탄핵, 남북화해의 과정에 안다리를 걸려는 수구세력의 계략이 깔린 심사가 아닌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알아야한다. 사랑을 이길 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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