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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인생

김성수 (군산노회,소망,목사) 2014-01-16 (목) 21:44 5년전 1529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래에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을 사신 목사님이 계신다. 김판봉목사님이 그 분이다. 천상병 시인이 ‘귀천’(歸天)이라는 詩에서 노래했던 것처럼, 이 땅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본래 떠나왔던 곳,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목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많은 감동을 받았다. 평소에도 흠모의 대상이었지만 목사님이 가시고 나니까 그 남기신 발자취가 더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진다. 목사님의 삶을 생각해 보니, ‘순수함’과  ‘사랑’, 그리고 ‘열정’, 이런 단어들이 즉석에서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94세의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목회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으셨던 목사님이셨다. 역사의 격동기를 거치면서도 그리고 세상이 갈수록 세속화로 흘러가고 있고, 그 물결이 교회 안으로 밀려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성령 충만, 말씀 충만, 기도 충만의 삶의 개인적인 영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주님 앞에 무릎 끓으면서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목양 일념으로 목회를 하셨다. ‘목사님’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꼿꼿한 성품이다. 진리와 복음에 대해서는 그 무엇이든지 포기할 줄 아셨지만 악과 불의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할 줄 모르셨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목사님에 대한 추억은 그 헌신적인 사랑이다. 목회하실 때는 시무하시던 교회들의 교인들을 뜨겁게 사랑하셨으며, 은퇴하시고는 ‘소생의 집’을 마련하여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잠자는 영성을 일깨우시려고 자주 세미나를 여셨으며,소천하실 때까지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와 우리 사회를 위한 중보 기도회를 20년 넘게 이끄셨으니 이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임에 분명하다. 목회자들을 만나면 그 목회를 물어보시고는 ‘힘들겠지만 주님을 의지하면 분명히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큰 쉼터가 되어 주셨던 목사님이다. 목사님께서 소천하실 때까지 수첩에 기록해 놓은 목회자 100여명을 놓고 하루도 빠짐없이 몇 시간씩 기도를 하신 것도 후배 동역자들과 교회를 향한 진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읽고 감동을 받은 근간의 기독교 서적을 후배 목회자들에게  한 권씩 보내주시곤 한 것이나, 재정수입이 변변치 않은 가운데서도  ‘소생의 집'에서 매주 두 번씩 열리는 중보기도회를 비롯하여 세미나에 참석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위해 사모님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곡식 등으로 맛있는 무료식탁을 마련해 주셨으니 여기에 얼마나 큰 정성과 사랑이 담겨 있는지를 이제서야 조금 깨닫게 된다.

  나이를 잊은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강단에서 미래의 교회 부흥을 말씀하시던 목사님을 이제 이 땅에서 더 이상 뵐 수 없게 되었지만 목사님께서 남겨놓으신 흔적은 아직도 생생하게 목사님을 아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 은덕을 잊지 않고 열심히 목회현장을 아름답게 가꾸어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목사님의 장례식에서 후배 목회자들이 부른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라는 복음성가 가사처럼 주님과 교회를 향한 목사님의 그 뜨거운 사랑과 헌신이 천국에서 영원히 빛날 것을 믿는다.

이상호(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4-01-17 (금) 08:41 5년전
아름다운 글입니다.
고 김목사님 영전에 가슴을 여밉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셨기에 은혜로운 장례식이었군요.
유족들에게도 큰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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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경기노회,예심교회,목사) 2014-01-18 (토) 10:21 5년전
때론 마냥 어린 아이처럼 웃으시고,
때론 단호하게 호랑이 표정을 지으시고,
때론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 주시고,
때론 가차없이 손을 뿌리치기도 하시고-----
어르신 김판봉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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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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