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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일상에도 봄을 느끼고 있는가!" - 코로나19 목회자 단상2 ( 도서추천 포함)

최형규 (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03-24 (화) 18:57 5개월전 580  

오늘이라는 예배

(부제: 사소한 하루는 어떻게 거룩한 예전이 되는가)

 

저자 : 티시 해리슨 워런, (번역 : 백지윤 님) Ivp 출판사,

2016년 미국에서 발행, 2019년 한국에서 번역 출간.

저자는 북미 성공회 사제로, 미국IVF 캠퍼스 사역자로, 그리고 빈곤층과 중독자들을 위한 사역자로 활동해 왔고, 현재는 피츠버그 승천교회의 소속 목회자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다.

 

오늘날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빼앗기고,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와 모임의 자발적인 자제 분위기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일같이 맞이하는 일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추천의 글 중에서 와싱턴사귐의교회 김영봉 목사는 영성 생활은 일상 생활에서 떠나려는 노력이 아니라 일상을 성화시키는 노력이다.”며 일상을 예배와 연결시켜 생각하게 하는 저자의 접근 방식이 우리의 영성을 일상에서 축제로 살아가는 힘이 되게 한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아침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의 일상적인 내용들을 11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일상을 예배로 드리는 삶으로 인도하고 있다.

 

진짜 예배는 예배당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주일낮 예배당에 모여 드리는 공예배 1시간만이 그리스도인이 드려야 할 예배가 아니라, 그 한 시간을 통해 1주일 168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으로 살아갈 때 로마서 121~2절의 말씀처럼, 요한복음 423~2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자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우리는 배우고 가르치고 또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잠에서 깨는 것은 마치 우리가 세례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과 같다고 우리의 시각을 교정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내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듯이, 우리가 일상에서 잠을 깨는 첫 순간은 그와 같이 보낼 수 있을 때 일상의 삶을 하나님과 연결된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27p.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첫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에게 은혜로주어진 정체성으로 구별된다. 그것은 그날 우리가 입게 될 다른 어떤 정체성보다 더 깊고 더 실제적인 우리의 정체성이다.”

 

저자는 또 33p.에서 애니 딜러드의 말을 인용해 하루를 어떻게 사는가가 바로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내가 무엇을 믿고 누구를 경배하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곧 오늘 하루라는 사실이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듬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그는 자연스럽게 두 번째 장으로 넘어가면서 잠에서 깨어난 뒤 가장 처음으로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러면서 침대정리.라는 삶의 영역을 끄집어 낸다.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쥔 본인의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하루의 첫 행동과 생각이 무엇인지가 그 날 하루의 방향을 바꿔놓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42p.“하루의 대부분, 따라서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습관과 일과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은 의례와 반복을 통해 우리 안에 스며든다. 제임스 스미스는 반복적 실천이 우리가 어떻게 살고 무엇을 사랑할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그 반복적 실천을 통해 좋은 인생에 대한 특정한 관점이 우리 안에 새겨진다고 설명한다.”

 

44p.우리가 누구든, 무엇을 믿든, 어디에 살든, 소비 성향이 어떻든, 우리는 무언가를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습관과 실천으로 형성된 일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이러한 습관과 실천이 우리의 사랑과 욕망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예배하는지 결정한다. ...... 일요일에 우리는 교회에서 예전에 참여하고 매주 예전을 반복하며 예전을 통해 변화된다.(또는 변화하려고 노력한다. 또는 변화된 것으로 착각한다.) .... 문제는 우리가 예전을 행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의 예전이 우리를 어떤 사람들로 형성하는가.“

 

47p.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 눈에 잘 띄지 않고 귀에 잘 들리지 않는 그 방식이 우리를 형성한다. 교회의 공동체적 실천에 뿌리내린 일상의 순간들은, 습관과 반복을 통해 스치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별된 하루, 곧 구별된 인생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형성한다.“

 

저자는 이렇게 11가지의 일상의 내용들을 통해서 매일의 삶을 하나님의 주권과 복음과 능력으로 연결된 예전으로 연결시키며 이러한 실천들이 매일의 습관으로 자리잡게 될 때, 우리의 일상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된다고 말해준다.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예배가 벌써부터 지루한가? 묻는다. 허를 찔리는 질문이다. 만약 이러한 일상의 예배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우리 안이 비어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51p.)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의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예배가 지루하다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경이로움을 보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더욱이 우리는 주일 공예배 등을 통해서 선함과 진리와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로 형성되고 변화되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러한 예배의 삶이 지루하고 무관심하다면, 우리가 지금 드리고 있는 주일예배와 모든 공예배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코로나 19 상황을 지나면서 우리의 모든 일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코로나19로 인해 빼앗긴 우리의 일상에 봄을 느낄수 있는 은혜와 영성이 깨어나길 바란다.. 우리 교단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일상이라는 예배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렸으면 좋겠다. 샬롬~! 


이종덕(익산노회,삼광교회,목사) 2020-03-25 (수) 12:07 5개월전
최 목사님~ 묵상과 겸한 책소개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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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규(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03-27 (금) 11:42 5개월전
이목사님, 감사합니다.~^^ 소장각은 아니고,그냥 가볍게 한 번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천드려 봤어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일상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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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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