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뭔가 우울한 분들께 들려주는 이야기

강현 (기타,,신도) 2014-04-06 (일) 12:43 5년전 1778  






















자랑해도 될까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다마라는 이름의 가이드가 여행자들에게 퀴즈를 냈어요.

쿠바 최고의 영웅이 누구인줄 아시나요?”

여행자들이 합창이라도 하듯 체 게바라라고 대답했습니다.

가이드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어느 주책맞은 백인 아주머니가 피델 카스트로’ 라고 외쳤어요.

좌중에 웃음이 일었습니다.

제가 대답했어요.

호세 마르티

가이드가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자기가 7 년 째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이 퀴즈를 맞춘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는 거 였습니다. 박수가 터져 나오더군요. (저 자랑하는 거 맞나요?)

전 사실 가이드의 질문에 대답할 마음이 없었어요. 영웅 (hero),,,,,, 이런 말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건물 벽 얼굴의 주인공이 쿠바 독립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호세 마르티입니다

19세기 말, 식민지배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침으로서 쿠바 독립과 혁명정신의 기본골격을 마련한인물입니다

게바라와 카스트로가 청년시절 가장 존경했던 인물이라고 하지요

콴타나메라' 라는 유명한 시를 지은 시인이기도 합니다

이 시에 곡을 붙인 노래가 '콴타나메~~라' 죠. 

......

꽌타나메 ~~~ 라~  과히라 꽌타나메라 ~~ 


아바나 국제공항 이름이 이 분의 성함을 딴  '호세 마르티' 구요. 

콜레라로 죽은 소녀 '아드리아나 마르티'와는 아무 인척관계도 아닙니다.    





ㅎㅎ 이 사람이 누군인지 모르시는 분은없겠죠^^

에르네스또 체 게바라 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꼽으라고 한다면,

산타클라라에 있는 그의 묘지 박물관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이별편지의 원본을 접한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쿠바에서 보장된 모든 지위와 명예를 다버리고

아프리카 콩고의 내전현장으로 떠나면서 

친구 카스트로에게 남긴 편지 내용 중, 

자기의 다섯 살 짜리 어린 딸을 부탁하는 대목이 제일 애틋하게 맘에 와 닿는군요.


그는 쿠바 혁명정부의 동지들과 친구들에게 분명하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절대 내 딸을 특별대우 하지 말 것

다만 쿠바의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필요한 교육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것이기에 안심하고 떠남'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룸메이드에게는 팁 이외에 약간의 선물을드렸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에게 비밀로 해서는 안된다는 제 좌우명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 쿠바에서는...... 

무려 50 여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가혹한 금수조치와 경제제재로 인해 공산품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샴푸,치약, 선블럭, 학용품 등을 여분으로 가져가 현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곤 한답니다. 

(쿠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저도 첫 날 크레파스를 팁과 함께 테이블에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노트에 저런 메시지를 남겨 놓았더라고요





제가 머무는 동안 호텔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챙겨주신 만수르 양은 무척 수줍음을 타는 아가씨였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작별인사를 하고나서 셀폰으로 모습을 담았어요

하루에 세 번 씩 나타나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하던 귀찮은 아저씨가 막상 떠난다고 하니 

...... 약간 섭섭한 모양입니다.  





싸르니아님은 이번 쿠바여행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술을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 드리려고 산 아바나클럽 두 병을 내가 까서 마셔버렸네요.  

어쩌죠? 




누가 가져 온 건 진 모르겠지만 

Silver Patron 어쩌구 써 있는 박스 안에 든 것도 술 같은데,,, 꺼내 볼까요?  


the world loves sarnia so does cuba......


추신: 모히또를 만들어 마시려고 민트와 레몬 (난 라임을 싫어함) 도 준비했는데, 집에 설탕도 없고.. 귀찮아서 그냥 Coke 에다 타서 홀짝홀짝 마셨더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전 이거 올리고 잘건데 깨고나서 이 포스팅이 내 맘에 안들더라도, 낙장불입.. 삭제하지는 않을 겁니다.   


강현(기타,,신도) 2014-04-07 (월) 09:32 5년전
제가 다른 곳에는 지난 번에 올린 소녀귀신 이야기에 대한 처방울 했는데 여기는 글만 올려놓고 자주 들어오지 않아 깜박했네요. 귀신 이야기 진짜 믿고 잠을 못 주무셨다는 분들도 있어서,, 약간 미안하기도 하고 ^^

ㅎㅎ 지난 번 소녀귀신 이야기는 만우절 스토리였습니다. 여기서는 아예 그 글 제목을 바꾸었어요.
사실과 ‘위험한 거짓말’ 의 차이는 사람과 쥐의 유전자 차이와 같아서 아주 미세합니다. 사실의 기본골격을 유지한 채 약간의 디테일에 유전자변형만 가해도 ‘긴가민가’한 거짓말이 되어 버리니까요. 

럼주가 몸에 안 밎는지 머리가 좀 아프네요. 게바라 선생은 시가 골초였고, 예수선생은 술을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자신의 혼인잔치로 추정되는 행사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것으로 첫 번 째 기적을 스타트하신 걸 보면), 소외감 느끼게도 저는 담배도 술도 멀리 하는 사람이라는 게 좀 섭섭하군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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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대전노회,천안교회,목사) 2014-04-08 (화) 21:52 5년전
기분좋은 곳에서 기분좋게 마셨으면야 뭐(사고만 안쳤으면).
아무래도 비추가 많은 것은 '자신의 혼인잔치로 추정되는' 이라는 추정 때문인가 봅니다. 신앙인들에게 이런 추정은 상당한 거부감을 주지요. 여기가 총회 게시판이니. 그래서 저도 비추 누를까 하다가 관둡니다. 추천, 비추 좀 마음에 안들어요. ^^
아무튼 고등학교 들어간 큰아이 때문에 제목대로 뭔가 우울했는데 아주 약간은 풀리는 사진과 글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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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14-04-08 (화) 22:30 5년전
ㅎㅎㅎㅎ
혜인이라는 승려가 이런 말을 책이 썼더라고요. 안티가 많다는 건 비즈니스가 성공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제 글에 비추가 많은 건 그 댓글 때문은 아닐겁니다. 저 댓글 달 때, 이미 많이 붙었더라고요.
실은 몇 주 전 첫 글 올렸을 때 배낭여행자 한 분이 여기에도 들어왔는지 놀라서 묻더라고요. 그 포스팅에 비추가 많은게 이해가 안 간다고. 그 사이트에 아무 글에나 비추를 누르는 비추 팔로워들이 한 30 명 있다고 했어요.
실은 이 포스팅은 이야기보다는 사진이 주류기 때문에 포토동영상에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에게 test(?) 해 보이기 위해 '아무 색깔도 없는 이 글'을 여기에 올려놓은 겁니다.
함께 웃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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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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