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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단절

한세미 (감리교,청파감리교회,신도) 2014-04-15 (화) 17:31 5년전 2152  
채식인구가 많은 서양과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3-5% 에 불과한 채식주의자(채식을 고집하는 사람들)들이 있습니다.  희귀성 때문에 독특한 취향 및 개인의 편향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자신이 육식주의자인지도 몰랐던 육식주의자(육식을 고집하는 사람들-고기를 안 먹고 못산다.  몇일에 한번이고 꼭 먹어야한다, 는 사람들)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에서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 신념과 윤리적 양심을 따라 육식주의자에서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들은 육식주의자의 의식과 다른 면모를 지니게 됩니다. 
 
바로 오늘도 육식주의자가 채식주의자보다 더 건강하다는 인터넷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우유가 몸에 좋다는 가설은 축산업계의 수작이었던 것이 드러나기 전 까지 오랫동안 '뼈에 좋은 음료' 로 우리에게 각인되어 왔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자연의 섭리 아래 젖을 뗄 시기면 젖을 떼는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어린이가 되어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젖을 빠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음료가 바로 '우유' 죠.  뼈에 좋다는 가설이 진실인지 '우유의 진실' 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여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인터넷 기사입니다.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민족은 평균 수명이 40세 이하였고,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채식을 고집한 영조왕은 일반식을 한 의사들보다 장수했고(가장 장수한 왕),  장수하는 노인의 식탁만 봐도, 헨렌과 스코트의 삶을 쓴 '조화로운 삶' 이라는 서적을 봐도,  최근에 발표된 기사 암환자 대상 채식군과 일반식군의 대조를 봐도,
하나님의 처음 생각(에덴동산의 동물들은 채식을 했고, 아담과 하와도 채식을 하는 채식인으로 태어났죠) 이 인간을 위한 조치였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데 .. 비노동 노인들을 빨리 죽이려는 셈인지, 이런 기사가 고령화 사회에 등장하여 육식주의자들의 그릇된 의식을 덮어주는 데 일조할까, 기분 나쁩니다.
채식으로 암을 이긴다, 는 숱한 기사들 중 
 
(왜 육식으로 암을 고쳤다는 기사는 없을까?)
 
의식의 단절, 이라는 주제를 꺼내기 위해 서두가 길었습니다.
우리는 싫은 것은 안 보려하고 모르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내가 유발하는 문제라 해도 말입니다. 
방어기재의 작동이죠.
육식주의자를 위한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2786972 을 보시면, 내가 정말 그랬나?  하실겁니다.  방어기재가 해제되고 의식의 단절이 연결되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말이죠.
 
도살장이 멀리 있다고 살해되는 그 고통이 작은 것 아닙니다.  내 목에 칼을 쑤셔박는 것과 소와 돼지 목에 칼 들어오는 고통은 같습니다.  어미와 떨어져 울부짖는 아기돼지, 송아지들의 두려움과 엄마와 강제로 떨어지는 사람 아기의 두려움도 같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차등을 두면서 동물은 원래 살해되기 위해(고기가 되기위해) 태어났다는 말로 내 혀를 만족시키기 위한 육식을 정당화해보려합니다. 
동물의 고통은 별거 아닌 것, 그러나 사람의 고통은 대단한 것, 이라는 희한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그 차단된 의식으로 사람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동물을 함부로 생각하는 인간이 사람은 귀하게 볼까요,  이미 답은 우리 마음속에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이렇게 매정하고 각박한 사람이 되어 있는지..  그 원인은 의식의 단절 아닐까요..
 
의식의 단절에 대해서 위 동영상 만큼 제가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육식주의자들은 의식이 단절된 줄도 모르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몇일전 생선전을 먹었습니다.  먹고 싶어서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새들은, 고래들은 생선을 먹는데 왜 나는 먹지 말아야하나.
나는 인간입니다.  새처럼 물고기나 조개만 먹게끔 되어 있는 선택할 여지없는 입장이 아니란 얘기죠.  나와 다른 새와 고래를 비교하여 불평하는 자체가 '인간과 동물의 차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만이 어리석다,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고기를 안 먹고, 생선을 안 먹으면 그 많은 동물들은 다 어떻게 하며, 바다는 생선으로 넘쳐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걱정도 팔자입니다.  고기를 안 먹으면 축산업계의 규모는 줄어들고 황폐화된 땅은 다시 건강해질 것이며, 농업이 확장되고 지금처럼 심화된 각종 질병들의 종류가 축소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성은 전보다 부드러워질 것이며, 의식은 좀 더 고양되고, 더 많은 곡류, 해조류, 견과류, 채소류, 버섯 나물 류 요리가 개발되어, 우리는 하루 두끼 죽음의 식탁이 아닌 살아있는 식단으로 풍요로워질 것 같습니다.  또한 기아 문제 해결이  빨라질 것이고, 축산업계의 횡포에 시달리는 제 3세계들의 자연이 살아날 것입니다. 
 
한달에 네번 육식하면 한달에 두번으로 줄여봅시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에 대해 기독교인만큼 관심없는 부류들이 또 어디있을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것이 바로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입니다' 라는 말을 남발하는 목회자들.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여 사람의 존재를 특별하게 치장하고 싶은 맘,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과 같은 권리를 지닌 것도 아닌데, 약자라는 이유로 '돼지 같다' 느니 '개.새.끼' 라느니 '새대가리' 라느니.
 
돼지가 어때서요?  배만 부르면 만족하는 그런 동물 아닌데요.  누가 그들을 배만 부르면 만족한다, 는 오만한 소리를 해 대는 걸까요?  그들도 행복해지기 위해 관계를 형성하고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합니다.  심지어 수영을 싫어하면서도 물에 빠진 염소를 구해주기도 하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었다는 프리쉴라, 라는 돼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더군요.
 
동물학자가 들으면 웃긴 소리를, 종종 타 교회 설교 시간에 듣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순수하고 진실하고 의연하고 초연한, 신의 영광이 반영된 동물들을
신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거짓되고 헛된 사람들이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 하는 설교는 더 이상 없어야겠습니다. 
 
 
삶이란, 인간에 대한 이해. 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금으로 어려운 사람, 파괴된 자연 돕지 않고 빚까지 끌어와 건물 올리는 한국교회,
당신 계속 담배피면 죽습니다, 라는 경고에도 계속 담배피는 환자,
온 세계의 곡물은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도 남지만 곡물의 절반 이상이 축산업계에 쓰이는 까닭에 기아가 발생됩니다, 라고 해도 육식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거..
 
그리고 이것을 과연, 인간의 철없는 습성으로만 치부하고 말아야 하는, 비겁한 벙어리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말해도 모르는, 아니 모르고 싶어하는 육식주의의 단절된 의식은 인간 본성인지..
 
참.. 어려운 이해입니다.  그래서 삶이 어렵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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