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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는 잘못된표현

서옥식 (서울동노회,대청교회,집사) 2014-09-06 (토) 13:11 5년전 7628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는 잘못된 표현
신령은 ‘산신령’처럼 쓰이는 비기독교적 용어
‘영과 진리’가 바른 표기
교회에서 설교를 하거나 기도를 할 때 아직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린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 문구는 오역된 것이다. 기독교 관련 여러 TV에서도 설교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방영할 때도 이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령(神靈)이란 말은 천지신령, 산신령, 신령님 처럼 쓰이는 말로 비기독교적, 비성경적 용어다.
 
요한복음 4장 23-24절을 개역성경은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개역개정성경에서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로 바뀌었다.
 
이처럼 ‘신령과 진정’이란 표현은 오역된 문구로, ‘영과 진리’가 올바른 표현이다.
히브리어 원문은 ‘en pneumati kai aletheiai’이며, 영어성경은 예외없이 ‘in spirit and truth’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신령(神靈)과 진정(眞情)’이 아니고 ‘영(靈)과 진리(眞理)’가 바른 번역이다. 이 성경 대목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의 잘못된 예배관을 시정해 주는 말씀으로서, 영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법조문적이고 형식적이며 물질적인 제사를 부정하고 경계하는 것이며, 성령(Holy Spirit)으로 예배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편 진리로 예배한다는 것은 사마리아인 등 이방인들의 ‘거짓 신’에 대립되는 ‘참 신’에 대한 예배를 뜻하는 것이다. 즉 예배할 장소와 예배할 때와 예배할 대상을 바로 알아서 참된 예배를 드리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진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 국한문 성경에서는 한술 더 떠 ‘진정’을 ‘眞正’이 아닌 ‘眞情’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더더욱 잘못된 번역이다. 국어사전은 신령(神靈)을 ①신령하다(신기하고 영묘하다)의 어근(語根) ② 무당이 몸주로 받아들인 신으로 풀이하면서 ‘신령한 기운’, ‘신령한 영산’, ‘신령한 바위’, ‘호랑이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다’ 등처럼 쓰인다고 지적한다. 2001년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펴낸 ‘한국고전용어사전’은 <풍습으로 숭배하는 모든 신(神). 령(靈)>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전연구사가 1998년에 펴낸 ‘국어국문학자료사전’에 따르면 신령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한국 민속신앙에서 초자연적인 신이(神異)한 존재로 쓰이는 특이한 용어. 천지신령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고 산신령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는가 하면 조상의 신령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어, 그 사용범주도 한결같지는 않다. 천지신령이나 산신령이라는 용례에서는 자연 그 자체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나 이 경우에도 천지 및 신이란 자연에 깃들어 있는 영혼에 대한 믿음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친지신령일 때는 천지의 지배자, 천지의 주인이라는 관념이 이야기될 수 있으나, 산신령일 때는 더러 노인으로 표상되는가 하면 호랑이로 표상되기도 하여 그 함축성이 다양해진다.
이와는 달리 조상의 신령이면 단적으로 신격화된 조상의 혼령이어서 개념을 정립하기가 한결 단순해진다. 이 경우, 신령이라는 관념 아래서 조상이 숭앙되는 것이어서 조상숭배의 기틀에 신령이란 관념이 깔려 있게 된다. 역대의 문헌과 민속현장에는 신령이라는 말 이외에도 영지(靈地) · 영산(靈山), 그리고 산천지령(山川之靈)이나 정령(精靈) 등의 말이 쓰이고 있다. 이들 용례에서 영은 단순히 영혼이란 뜻만을 함축하는 것은 아니고 초자연적인 것, 신비로운 것 등의 뜻을 아울러 함축하고 있다. 실제로 영험(靈驗)이나 영이(靈異)라는 말은 신비주의적 색채가 짙거니와 특히 영이란 말은 신이(神異)란 말과 맞바꿀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령이란 말에도 영이 지닌 함축성이 포괄될 수 있다.
여러 구체적인 사례들을 종합하게 되면, 신령은 가장 단순하게는 신격화된 영혼, 혹은 신으로 숭상된 영혼이라고 정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령에게는 두 가지가 있어서 하나는 사람의 영, 곧 인령이 신격화된 신령이고, 다른 하나는 신격화된 자연에 내재하는 것으로 믿어진 신령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나 초자연적이고 초합리적인 존재로서 여러 가지 신비현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이나, 때때로 사람 혹은 그밖의 자연물의 모습을 띠고 나타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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