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6 년 전 오늘 (9 월 2 일) 무슨 날인지 아나요?

강현 (기타,,신도) 2013-09-02 (월) 08:32 5년전 2320  

유튜브는 펌

---------------------------------------------------------------------------------------------

 

올해 9 1 일은 대한힝공 007 기 격추 30 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렇다면 9 2 일은 무슨 기념일일까?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9 2 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자국 국민 21 명의 목숨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 준 날이다.

그 대한민국 정부는 2013 년에 존재하는 현재의 정부가 아니라

2007 년에 존재했던 과거의 대한민국 정부다.

 

지금으로부터 6 년 전인2007 9 2

아프카니스탄 피랍자19 명이 석방되어 돌아왔다. 피랍 51 일만이다.

인질들이 전격 석방되기 며칠 전

세계는 AFP 통신발로 보도된 다음과 같은 내용의 탈레반 성명을 읽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The decision to free thepair had been made by the Taliban leadership council, headed by Mullah MohammadOmar, as a gesture of goodwill towards the Korean people and South Koreandiplomats negotiating for the hostages' release.”

‘한국 국민들과 협상단을 향한 탈레반 지도위원회의선의의 표시’ ‘한국 국민과 탈레반의 좋은 관계를 위하여’ (Sake for good relationship betweenKorean people and Taliban) 등의 우호적인 표현이 탈레반 대변인을 통해 나온 것은 천만 뜻밖이었다. 한국 국내에서 미국책임론이제기되고 미국의 아프칸 침략전쟁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가시화된 직후였다. 

탈레반 지도부의 이 같은 발언들은 ‘인질들의 기독교 선교행위를적대적 선전포고로 본다’는 종래의 입장을 뒤집는 변화로 이 때부터 인질 살해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가능하게 했다.

당시 탈레반은 철저하게 명분을 중시하는 이념형인물들이 주도했던 전투적인 조직이었다. 그들은 샘물교회 선교단을 종교개종공작을 위해 적국에서파견된 문화간첩들로 규졍했고 전원 처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두 명이 살해됐다.

그런 그들이 마음을 바꾼 것은 무슨 이유때문이었을까?

다시 말해 탈레반이 당초의 내렸던 '인질처형' 의사결정을스스로 뒤집을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최대의 공로자는 누구였을까? 

첫 번 째 공로자는 말할 것도 없이 대다수 한국 국민 과 네티즌들이었다. 그들은 팔을 안으로만 굽히지 않고 냉혹할 만큼 차분한 이성으로 사태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한국 개신교 주류의 공격적인 해외전도행위를 명렬히 비난하는 압도적인 국내여론을 세계는 경이로운 눈으로 보며 긍정적인 평가를해 주었다. 이것이 세계 각국의 무슬림들 마음을 움직였고, 이들이 행사한유형 무형의 압력이 탈레반으로 하여금 인질 처리 지침을 ‘적성국 이교도들에 대한 보복 응징’ 차원에서 ‘실리획득과 정치적 프로파겐다’ 차원으로돌려놓는데 중요한 작용을 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이때도 보수논객 김동길씨나 새문안교회 목사이수영 같은 사람들은 탈레반을 악마로 규정하며 국내의 반 기독교여론을 피도 눈물도 없는 안티기독교와 좌파의 선동으로 몰아부쳤었다. 확신하건대 만일 그때 김동길 이수영 류의 탈레반 비난 아우성만이 국내여론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인질들은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여전히 도움이 안 된다.

두 번 째 공로자로,,, 당시의 정부협상단,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그리고 청와대관계 참모진을 칭찬하고 싶다. 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도 면밀하게 추진한 협상공작이 아니었다면 인질들이풀려나기란 난망했을 것이다. 물론 정부의 판단착오는 있었다. 협상 초반,미국과 아프칸 괴뢰정권의 속셈을 간파하지 못하고 시간 낭비를 하는 바람에 인질 두 명이 희생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여기서 우리가 잊을 수 없는 대목이 있다.

당시 미국의 부시 정권이 한국정부의 인질석방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방해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인질들의 틀림없는 죽음을 몰고 올 가즈니 주 탈레반 거점에 대한 NATO 군의 대대적인지상군 공격을 감행하려고 시도하다가 한국 정부의 거센 반발로 계획을 취소한 적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미국은 한국 정부의 협상단과 탈레반 대표들간에 인질 석방을 위한 직접 협상이 가시화되자 전선 여러 곳에서 탈레반 게릴라부대에 대한 파상공세를 강화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짓거리 마저 서슴지 않았었다. 외교라인을통해서는 탈레반에 단 한 푼의 몸값도 지불할 생각을 말라는 압력도 가해졌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국정부는 인질협상을거의 독자적인 노력으로 추진하고도 비교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인질들을 구출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정부는 미국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 전화위복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미국이 아프칸 괴뢰정부를 앞세워 한국정부의애원에 가까운 간곡한 요청을 야멸차게 무시하고 따돌린 행위는 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두고 두고 갚아야 할 악성 부채로 남았었다. 물론 미국의 한국에 갚아야 할 이 악성부채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조건없이 탕감해 준 꼴이 되긴 했지만……

인질들이 무사히 풀려나오는데 공을 세운 세번 째 공로자로,,,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탈레반 지도부에게 보낸 마지막 호소문은 비록당시 청와대 대변인이던 천호선 씨의 입을 통해 발표되기는 했지만, 그 글을 그가 직접 밤을 세우다시피하여작성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화다. ‘생명에 대한 본능적 애정에서 우러나온 듯한 이 호소문은 절심함에서 나온 정직함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었다.그는 미국과의 외교마찰을 각오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요구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호소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탈레반 지도부에 직접 호소하는 형식으로 발표됐다.

이 호소문이 전 세계에 타전되고나서,, 탈레반은 인질처리지침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완전히 변경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싸르니아는 친노가 아니다. 개인으로서의 노무현에게는 일단의 장점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은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이라고 해서 별로 달라진 것도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적어도 2007 여름,,,,,, 피랍된 스물 세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노력 안에서, 그 나름 대통령으로서 할 부분의 역할을 최선을 다 해 수행했다는 점이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잘한 것은 잘한 것이다. 

웃기는 일화가 있는데, 당시 전두환 씨가 기자들을 모아놓고 자기가 왕년에 공수훈련도 받고 했으니 직접 가서 인질들을 구출하고 싶다는 소리를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 이런 소리를 또 늘어놓았었다. 

"이번에 말이야.. 우리 정부, 정말 잘했어..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6 년 전 오늘 아침,

잔존 인원 열 아홉 명이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알림 1: 본문 내용 중 일부는 제가  당시 작성했던 글을 재인용 표시없이 재편집한 것임을 알립니다.

알림 2: 사진은 펌사진인데, 인물 중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두 분은 당시 현장에서 돌아가신 분들입니다.




이세윤(전북동노회,전주금암교회,) 2013-09-02 (월) 12:37 5년전
엄숙한 마음으로 님의 글을 읽으며 6년전 일을 다시 기억나게 하내요.
희생되신 두 분의 영혼 하늘나라에서 영생복락 누리시기를 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 청년부와 의료진, 미용선교팀 등 23명이 부목사님의 인솔로 지난 8월에
1주일간 캄보디아를 다녀왔는데, 영상과 보고회를 보고 들으며 많은 교인들이 눈물
을 흘렸습니다. 교회에서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일행을 위하여 버스 안에서 출발기도
를 내가 했는데 하나님의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건강하게 돌아오라 기도 했습니다.

만약 최근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으면 정부의 대처는 그때와 달리 이렇게 했을 것 입니다.

탈레반 지도부가 살인 및 테러행위를 않겠다고 문서로 보내오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

대한민국 정부가 여권을 발급하고 출국을 허락했으면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인명을
구하는 노력을 다해야 당연한데? 이런 위기에 미국의 눈치와 지시? 를 받아야 하는 국가
라면 이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국가가 보호하지 못할것 같으니 각자가 알아서 해야하는
판국을 염려하게 됩니다. 강현님과 독자님들!  몸 조심합시다!!!
주소
전상희(군산노회,군산금성교회,장로) 2013-09-02 (월) 13:03 5년전
"탈레반 지도부가 살인 및 테러행위를 않겠다고 문서로 보내오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http://www.prok.org/gnu/bbs/board.php?bo_table=bbs_board1_1&wr_id=276#c_279

이렇게 말씀하시는 장로님도 몸조심하셔야 겠네요.
주소
강현(기타,,신도) 2013-09-02 (월) 13:33 5년전
당시 샘물교회 선교단 숫자도 23 명이었지요.
캄보디아는 아프가니스탄과는 전혀 달라서 선교문제로 인한 마찰이 극단적으로 일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얼마 전까지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인 줄 알고 있었는데, 가 보고서야 불교보다는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샘물교회 선교단의 문제는 피랍사태가 발생함으로써 나토군과 탈레반 사이의 예기치 않은 군사적 긴장을 야기하고 인근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는 점 입니다.
옛날 게시판에 이 문제를 가지고 피랍 직후인 7 월 23 일 경부터 이들이 귀환한 9 월 초까지 줄기찬 토론이 벌어졌지요.
주소
이병휘(전북동노회,전주소망교회,목사) 2013-09-05 (목) 06:25 5년전
일본은 제대로 보면서 미국에 대해선 눈이 가려져 있는 현실 가운데 본질을 규명하는 글들..., 진실은 언제나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음악과 함께 듣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어디에 있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주소
강현(기타,,신도) 2013-09-05 (목) 12:12 5년전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이병휘 목사님의 사진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올리지요.
---------------------------------------

참, 이 글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 그 때 저와 격렬한 토론을 벌이셨던 당시 강동교회 장덕재 장로님은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
주소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 츲ҺڻȰ 忩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п ⵶̰߿ 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