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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단이 우리 사회의 희망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면...

이준모 (인천노회,한기장복지재단,목사) 2015-10-11 (일) 07:54 5년전 2426  

무엇보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구한말 개화기에 보여 주었던 민중의 교회로서 등불과 같은 존재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늘 이 시대에 드리워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빛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1905년 대한제국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과 맺은 을사조약 이후 자주적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독립국으로서 갖추어야 할 주권을 서서히 빼앗기고 있었다. 당시의 민중들은 슬픔 속에 희망을 잃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1903년에 일어난 원산부흥운동에 이어 1907년 1월 14일과 15일 양일 간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부흥사경회에서 촉발된 성령운동은 전국으로 번져 나갔다. 이것이 ‘평양대부흥운동’이다. 1906년까지 장로교단은 조직교회 123개에 교인 56,943명이었지만, 이 운동을 계기로 1909년에 ‘백만인’ 구령운동으로 전개된 것을 생각할 때 이 운동이 얼마나 강력하고, 그 이면에 이 땅의 민중들이 ‘새 하늘 새 땅’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다. 우리는 그 당시에 한국의 장로교단이 한국 사회에 희망을 주고, 민중의 열망을 담아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 당시와 오늘의 시대는 분명 차이가 나지만, 그렇다고 그 당시의 일어난 성령의 역사가 오늘 이 시대에 일어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시 교계 지도자들은 청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생명을 바쳐 열정적인 기도와 말씀 전파를 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령은 지금도 여전히 일하시고 계신다. 당시의 암울했던 현실에 비해 오늘날의 풍요로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의 진보를 이루긴 했어도, 오늘날 수없는 생명이 여전히 좌절과 절망으로 죽어간다.

최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자살한 사람은 13,836명으로 시간당 1.6명, 매일 38명이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이 수치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지난 11년간 변함없이 자살률 1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우리 사회는 소득불평등보다 자산불평등에서 오는 좌절과 절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소득세는 올리고, 자산소득에 대한 조세제도는 완화함으로써 재산 되물림이 용이해져 빈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탓이다. 아무리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 자살률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오히려 20대의 자살률이 4%나 더 늘어난 것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의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살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37.4%가 경제적인 이유를 들고 있다. 풍요로움 속에 나타나는 ‘빈곤문제’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과 더불어 ‘희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있었던 한국 장로교단들의 제100회 총회에서 이를 지적했어야 했다. 적어도 100회 총회는 자살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생명운동에 대한 실효적 대책을 세워야 했다. 각 노회마다 생명운동본부를 만들고, 생명운동 캠페인과 아울러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주의 병폐를 끊어내는 대안을 정부와 사회에 강력하게 촉구해야 했다.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등불이 되기 위해 희망에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예시하고 뜯어 고치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100회 총회 결과 자료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주요 장로교단에서만 교인이 무려 15만명이 줄었다. 교회에 희망이 없고 고단한 민중의 갈증과 열망을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7206


박성주(서울노회,홍은동,목사) 2015-10-11 (일) 09:15 5년전
참 좋은 제안입니다 이준모목사님.그리고 또 하나는 각 교회마다 극격한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교회 나가지 못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장애자들은 영적으로 전혀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아마 교회운영에 도움이 않된다는 얄팎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기장인은 희망이 사라져가는 한국교회에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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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5-10-11 (일) 18:21 5년전
갈릴리의 역사적 예수는 흑암과 어둠에 묻힌 이방인과 가난 하고 예루살렘의 권력과 지배자들에 대한 착취 속에 병들고 절망한 민중들에게 예수는 병고침과 악한 세력의 추방과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통한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구체적으로 삶 가운데 가르치고 선포 하셨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무늬만 예수를 팔고 밥벌이와 밥통 지키는 일에 집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과거 7-80년대나 그 이전의 전쟁의 폐허 때 보다 더 허기진 좌절과 절망의 삶을 살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민중들의 신음과 탄식에 대하여 무관심 하고 소위 지도자로 자처 하는 목래기들과 장래기들 그래기들의 더러운 자기 출새 지향적, 더러운 교권의 계산과 이익을 암중모색하는데 빠져 있다.

말씀과 성령은 역사하나 살아 있지 못하다. 민중을 뇌까리는 기장 교단의 지도부는 썩을 대로 썩어 있고 지금도 한신의 총장이나 총무 등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더러운 진흑탕 싸움을 하고 있다. 창조주와 예수그리스도를 상품화 하고 민중을 앞세워 정치적 부를 누린 소수나 그 일당의 조무래기들이 교단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 하나님과 성령은 살아계시다.

그러나 우리 속에 성령과 말씀이 살아 있는지는 도무지 알기가 쉽지 않다. 자기 유일을 위한 패거리와 예수 공동체를 메이컵한 속물들이 역사의 피를 흘린 교단의 앞 날을 가로 막는다.  정말 통탄 할 일이다. 구호만 있고, 삶과 행동의 실천은 죽은 교단이다. 더러운 협잡과 썩은 세속의 속물만 고여 있는 이 현실을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아니라고 뭐라고 변명할 만 한가? 

우리는 분단의 벽을 헐만한 기도가 있는가? 당신들은 거룩하다고 자만하고 있는가? 죽은 집회와 행사들은 집어치워라. 그리고 다시 광야로 나아가라. 떨지 말고 역사의 한 복판으로 나아가라. 더러운 교권 정치는 집어 치라. 정말 주가 오시기를 내 몸 모두 드려 기다린다. 주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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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인천노회,한기장복지재단,목사) 2015-10-11 (일) 19:53 5년전
박성주 목사님,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지적은 저도 공감합니다.  교회는 에클레시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처럼, 우리가 교단의 구성원으로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이 절실할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단은 정책을 세우고, 노회는 선교의 실천 단위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이고, 우리가 할 수 잇는대로 하면 됩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장애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은 꼭 필요한 영역인데, 이것은 사회서비스센터를 통해 할 수 있고, 시니어클럽에 있는 일자리 사업에서 노노캐어라는 영역에서 말동무, 가사지원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사회서비스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면, 목회도 할 수 있고 사회서비스를 하면서 재정지원(일일 8시간내외-월 평균 100만원 내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바우처 사업입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노노캐어는 은퇴한 목사님이 하루 4시간 주 20시간을 하면 20만원 정도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아예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노노캐어 사업 영역을 하면 되고, 비지니스 모델은 바우처 사업과 후원금을 수익으로 잡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사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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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서울노회,홍은동,목사) 2015-10-12 (월) 15:04 5년전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제 주위에 은퇴한 목사님들 가운데 노후 준비를 못하신 분들이 너무 많이 만남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준비 구상을 하고 있는데요
시간 되면 한번 뵙고 대화 합시다.좋은 대안이 나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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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인천노회,한기장복지재단,목사) 2015-10-12 (월) 23:55 5년전
그래요. 목사님, 그러면 목사님이 주선해 주시고요. 목사님께서 연락하실 수 있는 은퇴한 목사님 전부를 제가 초청하고 싶은데요, 날자를 정해 주세요. 장소는 해인교회로 해 주세요. 저희 내일을여는집 산하 시니어 클럽이 있답니다.

현재 노인들이 1,060명이 일하고 있어요. 그 중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우리가 재정지원을 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을 것 같아요. 목사님이 말꺼내셨으니 추진해 주세요.

그리고 은퇴 목사님들이 모일 수 있는 예배모임도 필요한듯 하고요. 우리 교단만 없으니까요. 지금 우리 교단에서 은퇴한 목사님들이 방치되고 있으니, 이차에 여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한 번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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