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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 !!!

장성수 (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6 (토) 11:29 4년전 2724  

만약에,

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지만,

우리나라가 침략을 당하고 나라를 빼앗기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잽싸게 침략자의 앞잡이가 되거나 모른 척하며 제 잇속 차리기에 몰두하는 게

낫다고 여기는 이들이 없을까?

역사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할 것이다.

저항하거나 독립운동하는 건 바보나 할 일이다.

 

사마천은 역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이 나중 일의 스승이 될 수 있다(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고 했다.

"미래의 역사적 심판에 맡기자"는 주장은 그래서 자칫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자들의 변명의 구실이 되기 쉽다.

그 말은 "그냥 넘어가자"는 속내를 교묘하게 포장한 수사에 불과하다.

그래서 당대사였던 친일파의 행각이나 해방 이후 반민주적 인사들의 과오조차 제대로 서술하지 못했다.

나중에 그것을 밝혀낸들 그 책임 당사자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박은식과 신채호는 그들의 입장에서 당대사인 우리 근현대사를 연구했다.

'조선통사'는 그런 역사의식의 소산이었다.

당대사라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그런 통념을 깨야 한다.

그래야 역사가 등대가 된다.

눈 밝은 새처럼 앞서 가며 시대상황에 맞는 정신으로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

그렇게 역사의 준엄함이 살아 있어야 불의를 자행하고 비인간적인 행태를 마음대로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940년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비시에 세운 괴뢰정부를 맡았던 페탕대통령은 자신이 프랑스를 위해 역사의 짐을 맡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전후 프랑스는 그들을 조금도 용서하지 않았다.

고작(?) 4년간 점령군 독일에 협력했던 부역자를 엄단했다.무려 7,03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르노자동차는 독일군에 무기를 만들어 제공했다는 이유로 전후 국유화되었고 사장은 옥중에서 생을 마쳐야 했다.그러니 공직 추방이나 공민권 박탈자의 수는 굳이 언급할 것도 없다.

그런 기개가 바로 '역사의 준엄함'이다.

해방 직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도 잔존 친일기득세력과 이승만의 야합으로 무산되었다.

우리의 현대사에서 한 차례도 친일과 독재의 잔재를 완전하게 청산하지 못한 것은 그래서 두고두고 부끄러운 일이며 역사의 부채로 남는다.

역사의 가치는 인간이 무엇을 해 왔는가,그리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반성함으로써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늘 깨어 있는 정신으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모정당에 입당한 한 인사가 친일과 야합했던 이승만을 "국부"라 해야 한단다.

그는 늘 '역사의 준엄함'을 말해 왔던 인사가 아닌가?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도,

승자의 자서전도 아니다.

그것은 개인으로서의 인간과 보편적 인류의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그 깨달음을 토대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성찰하는 단서이다.

그것은 살아 있는 시간이며 그 속에서 살아 있는 인간의 좌표를 확인할 수 있다.

면면히 이어 가야 하는 보편적 인간가치를 깨닫게 하는 역사는 그래서 인문학의 중요한 하나의 축이 된다.

 

역사는

기술하는 방식인 사관(史觀)에 따라,

또는 기술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나 사람이건 사람에 대한,삶과 죽음에 대한 올곧은 생각이 그 바탕에 깔려야 한다.

이념이나 속셈에 휘둘리면 안 된다.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은 가장 못된 이들이다.

역사는 겸손하되 당당한 객관성과 세계관,그리고 인생관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도 친일세력조차 근대화에 기여했고 독립운동했다며 왜곡하고 강변하는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소설 '1984'에서 조지 오웰이 했던 말이다.

지금 우리는 '그런 1984년'에 살고 있는 모양이다.


권종범(대전노회,미동,장로) 2016-01-17 (일) 09:44 4년전
주일 새벽 상쾌함이 폐부를 찔릅니다  참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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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8 (월) 10:59 4년전
Justice !!!
That's the true riches which will follow you,accompany you,giving you strength and light to go on.

장로님 건승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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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윤(전북동노회,전주금암교회,) 2016-01-17 (일) 17:30 4년전
장로님! 이 정권의 행태가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라디오, 티브이로 전국에 생방송하는데 시청해보니 참 수준이하의 언어를 사용하며 엉뚱하게 남의 탓으로 돌려대는 뻔뻔스런 태도를 보는 국민 중 모르는 사람은 그럴 듯하니 속을 줄 모르나 여론조사에서는 점수를 잃은 것 같습니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친북 학자들이 만든 교과서로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잘못 가르치고 있으니 국정화로 바로 잡아야 미래세대에게 자랑스런 조국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우겨대는 그 앙칼진 입술로 보아 어떤 책이 나올 것인지 뻔히 들여다 보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멀리 또는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박정희를 찬양하기 위하여 이승만을 끌어들이고 민주주의의 후퇴와 죄없는 국민을 간첩으로 둔갑시켜 사형시킨 죄는 감추고 한강의 기적만을 기술하여 이미지 반전을 꾀하여 가문의 영광을 세세토록 누리려는 의지가 분명히 보입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 1년짜리 교과서로 일장춘몽이 된다는데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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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8 (월) 11:08 4년전
존경하는 이세윤장로님.

장로님의 글을 읽을 때 마다 올곧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와 우리 기장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올해에는 장로님 가정과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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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선(대전노회,,장로) 2016-01-17 (일) 18:10 4년전
역사는 국정화로 국가가 재단하거나 강제할 사항은 결코 아닙니다
장성수 장로님께서 요즘 다시 새겨볼 구구절절 옳은 말씀 하셨습니다
국정화하면 권력이 바뀔때마다 "일장춘몽" 처럼 개판역사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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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8 (월) 11:19 4년전
윤병선장로님.

늘 장로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정보와 자료들 유익하게 잘 읽어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때론 붙임글에서 예리한 화살촉을 보기도 했지요.그 때 마다 우리 기장이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장로님과 같은 방향을 바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주 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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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환(서울동노회,강동교회,장로) 2016-01-18 (월) 08:09 4년전
요즘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뜨거웠었지요.
올바른 역사사관에 대하여 말씀주신 장로님의 탁견에 감사드립니다.

역사를 바로보고 바로 기술하고 가르치는 것은
민족과 국가의 앞날에 지난 역사와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지도와 나침판의 역활을 하기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국가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전체가 변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국가와 사회가 올바로 돌아가면 자기가 속한 조직이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지 바로 판단이 되기에
사회 각 기관들이 올바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기장은 국가와 사회를 올바로 세우기 위하여 데모하는 교회라는 오명아닌 오명과 눈총을 받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주님이 주신 사명으로 알고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내부가 정결해야 합니다.
소금이 그 짠 맛을 잃으면 버려질 뿐이고
우리의 절규와 외침은 공허한 것이 됩니다.

한 두 사람의 얄팍한 욕심들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지그시 눈을 감는 순간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진보와 발전을 혜안을 가진 리더에 의해 변화 됩니다.

기장 홈피에 와서 게시판을 보고 글올리시는 분들은 나름 리더라는 의식이 있는 분들이지요.

깊은 묵상속에 내 병이 무엇이고 우리의 병이 무엇인데
나는 고치지 않고 우리는 고치지 않고 누구를 고쳐라 마라 훈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기장
어데로 가야할지

그리고  먼저 우리가 해결할 문제들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고 묵상하며
주님은 뭐라 하실까(?) 생각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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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8 (월) 11:40 4년전
오청환 장로님.

옳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회와 공동체에 정의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내 개인적인 차원의 손해는 싫어해서 '끼어들기' 이런 것을 하면 불같이 화를 내지요.
그런데,
우리 사회와 기장공동체는 그렇게 정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왜 분노하지 않을까요?

생각과 가치를 상실해 버린 시대 속에서 냉소적으로 변해 버린 탓 일까요?

희망 자체가 없어 보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침묵하는 성향으로 가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버리고,
무언가 깨어버리고 싶으면 깨버려야 하는데...
그냥
모른다고,
아니라고,
외면하면 편하니까.

우리 기장 공동체 구성원들조차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 듯 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장로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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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전북동노회,전주금암교회,장로) 2016-01-18 (월) 11:10 4년전
와!! 우리 교단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훌륭한 장로님이 계셨군요.아직은 기장이 희망이 있습니다.감사합니다.근데 우리 교단은 신사참배사건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그사건에 연류된  분들은 이미 이세상 사람들이 아니지만 후손으로써 부끄럽습니다.그래서 기장인은 더욱 처신을 잘 해야됩니다.비신앙적이거나 반민주적이거나 부정부패적인 일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됩니다.~기사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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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기북노회,능곡교회,장로) 2016-01-18 (월) 12:20 4년전
기.사.모회장님.
잘 계시지요?
이 시대의 모든 지성들이 역사와 상황을 관찰하고 분석만 하면서
피안의 불 보듯 구경하고 있는 오늘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은
모름지기 역사와 상황에 대해 증언하려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의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예'라고 응답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름에 응해야 할 우리 기장의 지도자들,
나름 기장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그들의 모습 속에 과연 예수정신이 살아 있을까요?
부정부패한 그들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과연 따를까요?
늘 사리사욕에 빠져 주님보다 앞선 자리에 서 있던 그들이 과연 주님 뒤를 따라가려 할까요?
참으로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장로님!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생기야 솟아라!! 기장 교단이 살아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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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범(대전노회,미동,장로) 2016-01-18 (월) 15:42 4년전
없던 힘이 솟아 납니다
기사모여!  우리기장 살려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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