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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승이 되어주십시요!

이석석 (경기중부노회,하안교회,목사) 2013-10-16 (수) 09:42 5년전 1679  
이 글은 먼저 생면부지의 곽운우 목후생을 위해 쓰는 변호 및 호소의 글입니다.
 
저는 하안교회 이석석 목사입니다.
 
저는 지나간 시간동안 곽운우 목후생이 신대원 학생회장을 맡아 그가 주장해 온 바를 유심히 살펴보아왔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신대원의 정상적인 운영과 발전에 대한 그의 생각은 그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의 생각이었고, 교단의 새로운 미래를 담보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학교측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껄끄러웠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격의 칼날이 한신대 총장을 향하고 ,학교당국을 향하고 있는 상황하에서는 쉽사리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없던 기구를 만들고, 본보기로 , 하나님께로부터 부름받아 신학교에 입학한 후배의 앞길을 꺽어놓겠다고 하는 발상은 별로 유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신에서  어려서부터 '행동하는 신앙양심'과 '책임있는 지성'이란 구호속에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를 한지 20년이 넘어간 지금에도 분명히 제 가슴속에 살아있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에게, 또 우리의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한 신앙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는 목회현장에서 우리가 배워온 신앙의 구호들이 자신을 배제하고 다른이에게만 적용된다면 그것이 얼마나 사람을 기회주의적으로 만들고, 자기합리화와 기득권유지에 유치찬란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아왔습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워오고 훈련한 신앙윤리와 가르침은 먼저 우리 자신에게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후에 다른이에게 전파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조롱거리밖에는 되지 않는 쓰레기 같은 것입니다.
 
1. 곽운우 학생에게 내려진 징계를 거두어 그가 자유롭게 말하도록 그의 입을 열어주십시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거침없는 토론과 비판은 우리 한신의 자랑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도에 지나쳐 학교당국자들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상대방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토론과 상호비판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고, 기장공동체를 여기까지 존속시켜 왔습니다. 때로는 뼈를 깎는 아픔과 불면의 밤들을 지내면서 , 오히려 그 비판의 칼날이 있었기에 세상과 타헙하지 않고 건강하게 한신과 기장이 여기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교시절부터 힘을 가진 자에게 충성하는 것부터 배우고,  옳고 그름에 대한 치열한 논쟁의 과정을 거쳐보지 않은 후배들을 목회현장에 있는 우리들은 별로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길러진 이들이 목회현장에 나와서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  어떻게 세상과 타협하고 교단을 망가트리는 지를 뼈저리게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라봄에 있어서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눈을 키운 후배들을 목회현장에 내어놓아 주십시요. 토론과 상호비판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우치고, 민족과 교회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이끌어갈 영적인 지도자들을 키워서 목회현장에 내어놓아 주십시요.
 
한 목후생에게 내려진 무기정학이라는 처벌은 우리의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군요.
 
학교당국과 신대원 원장님의 품고 가르치는 큰 스승의 너그러움이 필요할때라 생각합니다. 
 
 
 
 

홍성표(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10-16 (수) 10:49 5년전
한 사람의 미래를 막는 일은 주님의 뜻도 아니고 한신의 뜻도 아닙니다.
비판적인 말과 글 행동을 하였다는 것은 그 학생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설혹 학교 당국자와 다른 이견을 말하고 행동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징계의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비판의 능력과 새로운 자기 제안을 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학생의 미래가 훨씬 밝다고 보는 것입니다.
징계를 철회하고 오히려 대화를 통하여 좋은 것은 받아드리는 것이 한신과 기장의 정신이라 사료됩니다.
이런 이유로해서 징계를 하였다면 매우 부끄러운 일 입니다. 속히 재고하여 처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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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호(서울동노회,,목사) 2013-10-16 (수) 11:10 5년전
이석석목사님과 홍성표 목사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 한신과 기장에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학교당국은 이번일을 사소하게 보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주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것도 한신의 선배되시는 교수님들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습니다.
교회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 도 있고 볼 것을 못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때 진심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대부분 인정받고 넘어갑니다.
이 부분도 이와 마찬가지로 학교행정을 하다 실수한 것으로 여기고 싶습니다.
학교당국이 곽운우학생을 무기정학 시킨것은 백번 잘못하신 겁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저같은 사람도 보는 걸 왜 교수님들이 못 보시는 걸까요.
학교와 총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서울동노회 예수로교회 김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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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웅(서울북노회,양광교회,목사) 2013-10-17 (목) 21:57 5년전
개신교가 그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내부 비판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과 기장의 자랑은 비판과 저항정신입니다.
내부 비판을 한 학생을 무기정학 시킨것은
한신과 기장의 정체성을 무기정학 시킨 것입니다. 한신과 기장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학교당국과 교수님들은 속히 이번 결정을 철회하고 정말 소중한 가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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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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