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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대표기도 및 특별기도 입니다.

관리자 2011-04-13 (수) 12:04 12년전 7418  

한국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대표기도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기양 목사(울산 새생명교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죄와 허물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을 사랑해주시고 불러주시어 오늘도 주님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수난 당하심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아 저희 한국기독교장로회로 하여금 시국기도회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땅은 온 생명이 죽임의 세력 앞에 위기를 맞고 있나이다. 또한 어렵사리 이룩해가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정의가 죽어가고 있나이다. 뿐만 아니라, 평화가 깨어지고 전쟁의 위협이 한층 더하여지고, 불공정과 불의한 세력들로 인해 양극화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서 모든 백성들의 살림살이는 참담하리만치 더욱 어려워지고 있나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희는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온전히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죄를 고백하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강도만난 이웃을 돌보기는커녕 제 살기에 급급하여 황급히 자리를 피한 불의한 제사장의 모습으로 입으로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희는 아니었는지, 이 시간 저희로 하여금 되돌아보게 하사 저희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역사의 주이신 하나님!
 무엇보다 증오와 불신의 장벽을 높이 쌓아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며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지금 우리 민족이 65년간 분단의 광야를 지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지금 전쟁의 기운이 저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 민족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어렵게 지켜온 평화를 이어가게 하옵소서.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
 민족의 위기에 직면하여 드리는 우리의 눈물어린 간구를 들어주옵소서. 남과 북은 불신의 장벽을 다시금 높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해바다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각종 군사훈련이 서로의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고 지배하려고 하는 까닭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갈등을 방치한 저희의 나태함을 용서해 주옵소서. 사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간 저희의 안일함을 용서하옵소서. 지금도 고통당하는 북녘 동포들을 외면한 무관심을 용서해 주옵소서.

  바라옵기는, 죽이는 살상무기들로 장착된 군함들이 전쟁연습을 하는 서해바다가 서로를 살리는 고기잡이 어선들과 물자들을 서로 주고받는 상선들이 만선의 기쁨을 노래하는 평화의 바다로 탈바꿈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서해에서 동해까지, 개성에서 금강산까지 다시 만남과 교류, 화해와 협력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설계할 지혜의 영을 저희에게 부어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특별히 북녘의 굶주리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배고픔의 분노에서 놓여나게 하시고, 남녘동포들의 사랑의 나눔이 하루빨리 전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교회가 먼저 기도하게 하시고, 앞장서서 북녘동포돕기운동을 전개해 나가게 하심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아 스스로를 비우고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 곳곳에 죽임의 문화가 판을 치며 모든 피조물들이 살 곳을 잃고 신음하며 생명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이 강토의 생명의 강을 맘몬의 우상에 사로잡힌 어리석음으로 파괴하고 있나이다. 주여, 저 죽임의 손길인 4대강사업을 멈추게 하시고, 생명의 강이 창조질서대로 흐르게 하심으로 온 생명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들의 일상생활에도 절제가 있게 하셔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 하사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 영성을 키워갈 수 있게 하옵소서.

 바라옵건데, 성령께서 저희에게 임하셔서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게 하시고, 사랑과 진실이 저희 가운데 충만하게 하셔서 생명의 강이 평화롭게 흐르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불의를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번 시국기도회에 참여하는 모든 주의 종들과 함께하시어, 기도하는 가운데 역사하심을 온전히 체험하게 하시사, 지금도 고난의 현장에서 함께하시는 주님을 뵈옵는 은혜를 덧입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한국기독교장로회 속한 교회는 물론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같은 마음과 한 목소리로 기도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회개의 눈물이 터지게 하시고, 불의한 권력을 향해 불같은 뜨거움으로 꾸짖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이 한국교회가 주님의 몸된 교회로 새롭게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성령 충만케 하심으로, 저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게 하시고, 저희로 하여금 평화 가운데 연합하게 하옵소서.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와 맺으신 언약인 줄 믿습니다. 저희를 주님의 평화의 도구들로, 화해의 일꾼들로,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들로 삼아주시사, 주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쓰임 받게 하옵소서.

 주님의 평화를 이루는 생명의 일꾼으로 저희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일하기를 원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이 땅의 정의와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김창규 목사(나눔교회, 기장 생명선교연대 회장)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오늘은 기장인들이 시국기도회로 모였습니다. 먼저 우리가 민주화를 위한 적극적 투쟁을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이명박 정권은 민주화를 후퇴시켰고 표현의 자유룰 억압하였으며, 네티즌들을 탄압하였고, 촛불을 들고 행진한 사람들을 무차별 짓밟았고, 감옥에 넣거나 고액의 벌금을 때렸습니다.

 용산참사를 일으켰고, 4대강 사업을 강행한 이 지긋지긋하고 머리가 아픈 독재자의 어둠속에서 3년을 보냈고, 또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민주열사들과 5월의 영령들 앞에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분개하여 떨쳐 일어섰습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양심적 세력을 좌파로 몰고, 공안탄압을 일삼으며 국민들이 애써 반대한 일들만 한 이승만 독재자와 똑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명박을 더 이상 용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민간인을 학살한 책임자 전두환을 올바로 심판하지 못한 것이 민주화운동의 후퇴를 가져왔습니다. 거리를 마음대로 활보하는 전두환과 이명박 독재자들이 있는 한 민주화는 요원합니다. 이제 더 이상 민주화를 역행하는 무리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망치고, 민주화를 후퇴시키고 통일을 가로막는 역적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장로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를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습니다.

 민주화운동의 전통을 가진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다시 한 번 뭉치어서 어둠의 세력인 이명박을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민주화를 위한 전진의 발걸음을 옮기게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기도의 제목입니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무리들과 그 권력의 주변에서 아부하고 기생하였던 4대강에 협조한 기업들을 반드시 심판하여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민주화를 거부한 쓰레기들을 쓰레기통에 쓸어 담아 버릴 수 있도록 오늘 우리들의 행진의 출발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핵집 목사(열림교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교단이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고, 마음을 합하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게을렀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무디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살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는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채 몸은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자기 몸이 굳어지는 것을 모른 채 거기에 점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남북은 본디 한 자매요, 형제인데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부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한쪽의 몸이 병들어 가고 있어도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통해 남북의 정상들이 서로 상생하며 살아갈 길을 약속했지만 그것을 지금 휴지조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남과 북은 전쟁 직적까지 왔으며 서로가 상대를 향해 총을 쏘고 포를 쏘아대며 비방과 적대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제 남북 간의 대결을 멈추고 진정으로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더불어 살아 갈 길을 찾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북한 식량난으로 수백만 명이 기아의 위기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먹고 남는 것을 버리면서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 인도적인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한 몸인데 상대방을 굴복시킴으로 잘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과 북은 서로 한 몸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운명체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우리 민족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평화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지시고 둘로 갈라진 것을 하나를 이루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 내신 주님의 길을 깊이 묵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자신이 주님의 뒤를 따라 평화의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허리 잘린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진정 살과 살이 이어지고, 뼈와 뼈가 이어지게 하시고, 핏줄과 핏줄이 이어지게 하시고, 신경과 신경이 어이지게 하셔서 우리가 진정 한 몸인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이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어 자손 대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함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대동세상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평화의 바람을 불어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립과 적대감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마음을 그 바람으로 씻어내어 가슴 가득 평화가 차고 넘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분단의 장벽을 거두어 내고 진정 분단의 자리에서 평화의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을 꿈꾸며 가꾸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창조질서 회복과 죽어가는 생명을 위해 

이태영 목사(기독교농촌개발원 원장)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참으로 좋아하신 하나님!
 이 시간 파괴되어가는 창조질서와 죽어가는 생명을 보며 참회기도를 드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겨울, 저희들은 이 땅의 동물들에게 참으로 잔인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수많은 가축을 산채로 땅에 묻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 땅은 그 죄를 감당할 수 없어 핏물을 토해내고 있고, 시냇물이 저희들의 죄로 악취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땅은 매일매일 늘어나는 시멘트와 비닐로, 온갖 쓰레기로 숨을 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땅을 이기심과 탐욕으로 덮어가고 있는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저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죄도 저질렀습니다. 강바닥을 마구 파헤치고 생명의 질서를 철저히 깨뜨리는 인간의 교만을 보면서도 그 죄를 막지 못했습니다.
 평생 강가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것을 보면서도 끝까지 막아내지 못한 저희들의 나약함도 용서해 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저희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의 비도 두려움의 비로 만드는 데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죽음의 재가 하늘을 떠다니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감사함의 비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의 비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생명의 비였지만, 지금은 죽음의 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을 저주로 바꾸는 저희 인간의 죄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나님. 바라옵기는 저희 인간들이 하루빨리 교만과 어리석음을 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이 그저 먼지와 같은 존재임을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이 만든 모든 문명이 그저 먼지덩어리요, 모래 한 줌에 지나지 않음을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단 한 번의 큰 파도로 우리 인간의 문명이 쓰레기로 변하는 모습에 저희는 두려울 뿐입니다. 울부짖음 속에서 땅에 산채로 묻히는 가축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인간의 미래가 저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희는 두렵고 떨릴 뿐입니다.

 하나님. 저희들이 참으로 회개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교만과 탐욕을 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더욱 낮아지고 가난해지기 원합니다. 낮아지고 가난해져서 저희의 삶에 오직 주님만 남아계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파괴된 강이 옛날 모습 그대로 흐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죽은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흙이 깨끗해지고 시냇물이, 바다가, 하늘이 깨끗해져서 우리 아이들과 모든 생명들이 마음껏 비를 맞으며 뛰놀 수 있기를 원합니다.

 
참으로 바라옵기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회복된 생명의 동산에서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주님을 찬양하며 살 수 있게 하여 주옵시고, 저희들에게 더 큰 믿음과 소망과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통해 참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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