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10월 31일(목) 총회는 아침기도회, 성경공부, 주제별 전체회의, 떼제 기도회, 전체회의, 에큐메니칼 좌담, 대륙별 회의와 저녁기도회를 진행했다.
부산총회의 아침기도회는 오전 8시 30분 예배실에서 드려진다. 매일의 아침기도회는 날마다의 주제를 갖고 있으며, 이날의 주제는 생명 나무였다. "나무는 하나님의 창조물로 물과 공기, 흙의 생명을 보존하게 하였지만, 우리는 생명의 나무에서 지혜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지식의 열매만 거두었다."라고 기도하며 회개했다.
둘째날 드려진 첫 아침기도회는 '생명나무'를 주제로 했다. 예배실에 생명나무는 총회 기간 동안 계속 서있게 된다.
매일의 아침기도회에서 예배 단상의 성물 중 '성경'과 '초'가 단상으로 내려와 봉독된 후 다시 단상에 놓여진다.
이어 성경공부와 기도회, 전체회의 등이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오후에는 부산총회의 핵심 프로그램의 하나인 '에큐메니칼 좌담(Ecumenical Conversations, 신학적 대화)'이 시작됐다.
에큐메니칼 좌담은 전체 21개 주제를 선정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그룹을 이루어 발제와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의 주제는 일치, 생명 정의 평화, 선교, 교육 영성, 여성, 봉사 등 크게 6개 분야이며,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총회 모든 참가자들에게 열려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에큐메니칼 좌담 중에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총회의 개최가 개최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 :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컬 연대"이다. 이날 첫 좌담회에는 약 90여 명이 참석해 발제와 의견을 나누었다. 좌담회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고, 토론에 따른 결의는 전체회의에서 다루어지게 된다.
첫날 에큐메니칼 좌담에서는 한반도의 평화 위협 등에 관한 발제가 중심을 이루었다.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동북아시아와 세계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를 실천하게 될 것이다.
"교회: 공통의 비전을 향하여(The Church. Towards a Common Vision)"을 주제로 좌담을 벌이는 모둠의 모습. 이날 21개의 좌담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