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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에큐메니안] 기도만으로 정의 못 이뤄, 연대와 실천 중요

관리자 2013-11-07 (목) 18:46 10년전 4561  
"기도만으로 정의 못 이뤄, 연대와 실천 중요"
반기문, "21세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자"
2013년 11월 06일 (수) 15:41:49 고수봉gogo990@hanmail.net
   
▲ '마당토크쇼'에 나선 연사들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연대와 실천을 교회와 청중들에게 당부했다. ⓒ에큐메니안
WCC 제10차 부산총회 다섯 번째 전체회의는 정의를 주제로 ‘생명의 하나님, 오늘의 세상 속에서 정의를 행하도록 우리를 이끄소서!(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in today’s world)’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5일(수) 10시45분 오리토리움에 모인 사람들은 정의에 관한 다양한 이슈, 인간학대와 자연의 남용, 배제, 약자들의 빈곤화, 인권 부정에 대해 토론했으며, 부정한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함께 하길 노래했다.
회의에 앞서 UN 반기문 사무총장은 서면을 통해 WCC 회원 교회와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국제연합과 함께 일하는 여러분들께 축하와 찬사를 보낸다.”며 “세계는 지금 지리, 종교, 문화적 영역에서 도전을 받고 있으며, 21세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의 전체회의는 네 명의 연사가 동시에 나와 에큐메니칼 이슈에 관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마당 토크쇼’로 진행되었다. 진행은 미국 침례교 목사이자 TV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안젤리크 워커 스미스 목사(Rev. Dr. Angelique Walker-Smith)가 맡았다.
   
▲ '마당토크쇼'로 진행된 전체회의, 왼쪽부터 워커 스미스 목사, 듀크로 박사, 이오시프 주교, 마비젤라 목사, 코어 선생. ⓒ에큐메니안
워커 스미스 목사는 사전에 공연한 어린이 성가대를 지목하며, “우리에게는 두 가지 의문이 있다. 하나는 ‘현재 우리의 세상은 어떠한가?’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10, 15년 후에 살게 될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하는 질문”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개발도상국의 정부 간 정책연구 및 제도를 분석해 온 마틴 코어(Mr. Martin Khor) 선생은 초국적 자본과 자유 무역의 불공정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자유무역에 대해 “우리는 자유무역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유무역 속의 규정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무역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진 부유한 국가와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 간의 자유무역에서 공정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어 선생은 이 밖에도 자유무역으로 인한 자국의 농업 피해, 자연 파괴, 투자자 소송 문제 등 불공정한 무역으로 개발도상국이나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는 “의약품에 관한 지적소유권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인도에서 중요한 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6천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전했다.
줄리아 듀크로 박사(Dr. Julia Duchrow)는 세계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인권’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독일 베를린의 ‘Bread for the world’ 인권과 평화부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는 어떤 신앙과 인종을 가지고 있다 해도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에 동등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하고,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권리를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 교육과 보건에서도 전 세계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인권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듀크로 박사는 “우리 모두는 인권이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권을 위해 투쟁했고 제도를 도입해 냈으며, 이를 위한 교회는 인권을 진척시키는 일에 지원해야 한다.”고 인도 오디샤에서 국내 기업인 포스코에 의해 벌어지는 ‘다국적 기업에 의한 인권 침해’를 예로 들었다.
   
▲ 전체회의에 앞서 찬양을 선보인 어린이 성가대는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에큐메니안
이오시프 주교(Bishop Iosif of Patrara)는 정의에 관한 신학적 성찰을 전했다. 그는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정의에 관한 신학적인 기초이다.”며 “진정한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로 돌아오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성취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에 의하면, 하나님은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전 세상을 완전하게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완성된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없는 정의와 평화는 무의미하고,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정의와 평화는 윤리, 도덕적 문제가 아닌 우리의 영적인 문제”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회복’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장로교의 목사이자 HIV/AIDSH 감염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종교 리더들의 네트워크의 책임자인 품질 마비젤라 목사(Rev. Phumzile Mabizela)는 “정의의 문제는 교회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 우리 활동의 핵심 문제.”라며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환자들, 특히 “에이즈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의약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HIV/AIDSH 문제는 의학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약(의학)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우리는 단순히 기도하면 낫는다고 말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이 의학적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지적하며 “교회는 올바른 여성관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HIV/AIDSH 여성들도 자신의 존엄성을 찾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정의 전체회의 마지막은 청중들과 함께 정의를 염원하며 찬양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에큐메니안
‘총회가 끝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부산을 떠났으면 하느냐?’는 사회자 워커 스미스 목사의 질문에 각자 ‘정의를 위한 행동과 결단, 그리고 연대’,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분석과 원인 규명’ 등을 주문했다.
마당 토크쇼 이후, 전체회의는 정의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위해 청중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태평양 적도 지역에 위치한 투발루에서 온 타푸 루사마 목사(Rev. Tafue Lusama)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의 문제’를, 그리스에서 온 루카스 안드리아노스 박사(Dr. Lukas Andrianos)는 ‘경제 위기로 인한 가난과 자살, 범죄’에 대해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시린 뮬라 양(Ms. Shyreen Mvula)은 자신을 HIV/AIDSH 감염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HIV/AIDSH는 하나님의 징벌이 아닌 단순한 질병일 뿐”이라고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말라위에서 온 시린 뮬라 양은 '자신도 HIV 감염자이며, 이는 신의 징벌이 아닌 단순한 질병'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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