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3월 10일(월) 오후 7시, 서울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실 앞에서 약 50명의 참석자와 함께 시작했다. 이번 월요기도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와 총회가 주최하고,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주관한 것으로 남과 북의 통일을 기도하며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계속될 예정이다.
기도회는 한기양 목사(평화통일위원장)의 인도에 따라 모임, 말씀, 주의 만찬, 보냄의 예전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평화’, ‘정의’, ‘생명’의 주님을 기원하는 찬양을 드렸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동일 목사의 말씀으로 주님의 뜻을 들었다. 이어 주의 만찬(성찬식)에서는 떡과 잔을 나누며 북녘의 형제자매들과 가난한 이웃들, 창조세계의 생태계와의 나눔을 고백한 후 결단의 고백으로 당일 기도회를 끝냈다.
설교 총회장 박동일 목사
성찬식
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평화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지금 한반도는 예수님께서 바라보시고 우셨던 예루살렘의 모습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갈라진 지 70년이 되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 강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2014년 미국 핵전력 보고서'를 보면 강대국의 핵잠수함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의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평화통일은 대박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알아야 한다. 오늘 월요기도회의 불씨를 통해 평화통일의 여정이 시작되고, 평화통일 아카데미를 통해 알아가기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평화를 이루고 만들어내는 사명을 주셨다. 오늘 모인 이들과 앞으로의 기도를 통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증언했다.
기도회는 성찬식에 참여한 모든 참석자가 둘러선 가운데 “갈라진 것을 하나가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희망을 확신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축도로 끝났다. 한편 기도회 참석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어 감격스럽고 기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으며,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결단의 시간 평화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왼쪽), 총회장 박동일 목사(오른쪽)
참석자
이에 앞서 평화통일위원회에서는 제98회 총회 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촛불기도회 개최"를 허락받았으며 "동독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니콜라이 교회의 작은 기도모임을 통해서 독일의 통일이 시작되었듯이 기장 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매주 촛불기도행진을 이어가며 평화와 통일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려고 한다."는 의미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총회본부에서는 “평화통일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계속할 것이며, 주관단체로도 참석할 수 있으며, 전국 25개 노회와 교회, 기관에서 같은 시간에 기도회를 개최하도록 예배자료 등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향하여 우리 교단이 앞장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동참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