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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시국기도회 개최

관리자 2014-05-21 (수) 17:58 9년전 5795  
   총회는 지난 5월 20일(월), 향린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 규명을 기도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전국 교회 목회자와 신도 등이 참석하였으며, 약 400명이 함께하며 기도하고 침묵행진을 진행했다.
 
   1부 시국기도회는 향린교회에서 진행하였다.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1부 기도회는 대표기도와 설교, 증언과 특송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대표기도는 "희생자 추모와 우리의 자성과 회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홍요한 목사(전국농민목회자연합회 총무)와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으로 침몰한 대한민국의 갱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류재성 목사(인천노회장)가 기도했다.
 
   이날  설교를 선포한 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숨은 것이 드러나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언했다. 박동일 목사는 "숨은 것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기도 제목이다.'라고 말하면서 "세월호 사건은 희생자와 대한민국 국민, 전세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침몰이며,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는 "국가는 영토, 국가, 주권으로 구성되는데, 국가를 개조한다는 것은 실체가 없는 허언에 불과하며,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이 될 수 없는 것이기에 정권은 사과하고 퇴진하라."라고 선포했다.
   또한 증언을 한 권영국 변호사는 "이번 사고에서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고, 국민의 생명은 바닷속에 침몰했다. 사과한다는 정부는 유족들과 함께하려는 행동을 정치적 목적이라고 매도했고, 수백명씩 구치소로 보냈다. 국민을 개조의 대상이라고 하고, 언론을 호도했다. 분노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전한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부패한 한국 사회와 교회. 거짓 목회자를 대신한 죄 없는 생명들이 죽었다. 세월호 침몰은 정권이 국민을 죽인 광주 학살 이상의 참살이다. 이제 생명을 중시하는 문화가 시작되어야 한다. 기장은 진상을 규명하고,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기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부 시국기도회는 '서울북노회 목사중창단'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생의 특송과 봉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향린교회에서의 시국기도회가 끝난 이후에는 2부 순서로 '침묵행진'의 순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으로 행진하며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진실규명을 바람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침묵행진에 함께한 약 400명의 참가자들은 향린교회에서 청계광장에 이어 대한문 앞까지 행진하였다. 특히 청계광장에서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한 정부와 관계기관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한신대학교 학생(신학과 민중신학회, 김진모, 강윤구, 이지환)을 방문하여 격려와 위로의 기도를 가졌다.
   또, 대한문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연합기도회에 참석하여 이번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와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기도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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