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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를 위한 기도회

관리자 2015-02-17 (화) 11:53 9년전 5335  
  쌍용차 기도.hwp (14.0K), Down : 14, 2015-02-17 11:53:15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를 위한 기도회” 

    


지난 2월 16일(월),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를 위한 기도회”를 주관했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경기남노회(노회장 이광수 목사, 신갈교회) 임원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등 90여명의 참가자들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 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폭 1m 남짓한 공간에서 66일째 농성 중인 2명의 노동자(금속노조 쌍용 자동차지부 이창근 기획실장, 김정욱 사무국장)들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특별히 설 명절을 맞아 교회와사회위원회가 준비한 떡국을 함께 나누며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였습니다.


장병기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의 인도로 진행된 1부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겹게 복직을 위해 싸워 온 쌍용자동차 가족들의 절규에 귀를 닫아 버린 죄, 고통스럽다-아프다고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행동에 눈을 감아버린 죄, 굴뚝 위에서 목숨을 걸고 함께 살자고 외치는 요청에 무관심했던 죄, 자본의 논리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해고하고 적법한 절차였다고 말하는 사측과 용기 내어 대응하지 못한 죄,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 약자의 편에 서지 못했을 때 교회를 올바르게 세우지 못한 죄”를 회개했습니다. 또한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인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는 대한민국이 노동하기 좋은 나라, 서로 소통하며 인간이 중심이 되는 나라, 사람 사는 것 같이 서로를 존중하는 나라, 노동자가 주인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청년 외침 프로젝트(이정기 전도사/경기북노회, 양평교회)의 특송 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성 사관의 설교가 이어졌습니다. 이재성 사관은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벗어날 길을 마련해 시련을 견뎌낼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을 통해서 새로운 길이 열리고, 사회적으로 많은 아픔을 남기고 있는 이 쌍용차 사태가 많은 갈등의 현장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설교에 이어 참가자들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짝을 이루어 애찬을 나누고 서로를 껴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어 해고 노동자의 복직 및 비정규직 폐지(장창원 목사, 오산다솜문화센터/일하는 예수회 회장), 굴뚝 위 두 분의 건강과 실무교섭을 위해(유시경 신부,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대행),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김희석 국장, 평화누리 사무국장)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의 인사말과 윤길수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경기노회/광명의 집)의 축도로 1부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1부 기도회에 이어 진행된 2부 증언의 시간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의 증언과 굴뚝 위에서 두 명의 노동자와의 전화통화가 이어졌습니다.


김득중 지부장은 6년 간 이어져 온 힘겨운 복직 농성이 지난해 11월 13일 이루어진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연대, 기도로 지금까지 이르렀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그 결과, 대량해고가 이루어진 2009년 8월 이후 65개월 만에 노사가 처음으로 교섭을 갖게 되었고, 현재 ▲해고자 복직 ▲손배 가압류 ▲쌍용차 정상화 ▲26명 희생자 유가족 지원대책 등 4대 교섭 의제에 관한 실무협의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득중 지부장은 사측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제출한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에 대한 평택지원의 결정으로 인한 어려움, 진전되지 않는 교섭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며 더 많은 기도와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6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해고노동자 2명이 불법으로 공장으로 침입해 굴뚝을 점거하고 있다며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2월 9일 평택지원은 쌍용차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이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10일 내에 굴뚝 점유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령 불이행 시 오는 20일부터는 한 명당 하루에 간접 강제금 50만 원씩을 사측에 지불해야 합니다.


김득중 지부장의 증언에 이어 화상전화 연결을 통해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의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명의 농성자들은 참가자들의 격려와 기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하루 빨리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어 추석 명절에는 꼭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전했습니다.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모두가 고향을 방문하고,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을 더 힘겹고, 외롭게 보내야 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기장인 모두 경제적인 가난과 빈곤을 겪는 어르신들과 다음세대, 불안정한 고용과 과도한 노동에 내몰린 노동자들, 한 순간에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잃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 우리 주변의 강도 만난 이웃(눅 10:25-37)을 위해 기도하고, 기쁜 마음으로 고난의 친교(고후 1:3-7에 동참합시다.


# 별첨 : 대표기도문 -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들꽃향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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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총회가 준비한 떡국을 함께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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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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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 중인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들꽃향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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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찬양 - ‘청년 외침 프로젝트’(이정기 전도사, 경기북노회/양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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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 중인 이재성 사관(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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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찬을 나누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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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 인사와 축도 - 윤길수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경기노회/광명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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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1 - 현재의 교섭상황 등에 대해 증언 중인 김득중 지부장(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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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위 농성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격려와 응원의 인사를 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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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인사에 화답하는 농성자들의 모습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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