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강제철거로 교회당을 침탈당하여
길거리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삼일교회를 위하여 기도 바랍니다.
대림절기를 시작하는 오늘 삼일교회는
지난주와 같이 폐쇄당한 교회당 앞 길거리에서 주일 오전예배를 드렸습니다.
삼일교회 강제철거가 불법적인 이유.
1) 삼일교회는 서울노회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조합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협상 중에는 강제철거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조합측은 굳건히 약속했건만
지난 18일, 비밀리에 기습적으로 집달관과 용역을 대동하여
교회 비품을 가져가버리고 교회당을 부수었으며 폐쇄하였습니다.
2) '종교활동 불가'라는 오만한 자세로 삼일교회를 소송한 조합측에 맞서
항소하면서 성소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중, 즉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 집달관들이 강제철거를 집행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삼일교회 강제철거는 엄연히 불법적인 집행이며,
명백한 성소침탈이라 아니 말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의 교회를 지키고
다시는 이와 같은 만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총회는 삼일교회 주일예배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늘 두 번째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예배의 설교는 배태진 총무님이 맡아주셨고
공동식사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삼일교회와 서울노회는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법적 이윤논리에
주의 몸된 교회의 거룩함이 손상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공교회적 신앙 안에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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