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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순절 촛불예배] 제5주 "고공농성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촛불예배"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6-03-15 (화) 10:29 8년전 2878  

2016년 사순절
"고난당하는 민주주의" 촛불예배 다섯번째,
그 마지막 촛불예배를 아래와 같이 드렸습니다. 

"고난당하는 민주주의" 촛불예배 5
"고공농성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촛불예배"

일시: 2016년 3월 14일 월 오후7시
장소: 서울시청 옆 기아차 고공농성장
주최: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주관: 서울노회

인도: 최대욱 목사 (동녘교회)
기도: 임보라 목사 (섬돌향린교회)
증언: 조정우 님 (기아차 사내하청 화성분회 고용부장)
설교: 박승렬 목사 (서울노회장, 한우리교회)
성찬집례: 조헌정 목사 (총회 평화통일위원, 향린교회)
성찬위원: 박재형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권해민 전도사 (총회 평화통일위원, 청년회전국연합회 간사)
파송사,축도: 박승렬 목사
알림: 김두홍 목사 (총회 국내선교부장)

서울시청 옆, 구 인권위원회건물 옥상 전광판 위에서,
오늘로 279일째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노동자 두 분이 있습니다.
두 노동자가 공장이 아닌 전광판 위로 오른 사연이 있습니다.
 
기아차 사측이 사내하청에 노동자를 불법파견 함으로써 
비정규직 고용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넣어
"사측의 파견근로는 불법이므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판결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그것을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의 재산은 점점 불어나는데, 
노동자의 형편은 비정규직만 늘어나고 있는 현재 실정입니다. 
이에 최정명 한규협, 2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의 살 길, 노동자의 권리를 그토록 외치고
법적 판결을 받았건만
거대한 자본가 권력은 들은척만척, 비정규직 확대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외침을 들어달라고 고공 전광판 위로 올라간 것입니다. 
작년 6월부터, 땡볕의 더위와 지난 겨울의 한파를 견디며
오늘도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세상을 향하여
노동자의 절규를 들어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전화통화로 
전광판 위에서 우리의 예배를 지켜보시던 한규협 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규협 님은, 사순절기에 고난당하는 이웃을 찾아
예배드리며 연대하는 우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제는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내려간다면
어떻게 자식들에게 정의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정의의 문제입니다."
이야기를 전하시면서 이따금 목멘 울음이 섞여나올 때
우리 모두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말씀을 전해주신 박승렬 노회장님은, 
"저 위에서 고공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두 노동자가
우리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고난당하는 종들을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해야하겠습니다.
진리의 빛을 말 아래 숨겨두려는 세력들과 맞서
진리의 등불을 높이 드는 일입니다." 라고 하시며
우리 신앙인의 실천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우리 시대의 고난받는 민중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면서
연대의 사랑을 나눈 촛불예배였습니다.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경기북, 경기남 등 각지에서 오신 목회자 및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고공농성을 하고 계시는 최정명, 한규협 동지는
우리 위 전광판에서 핸드폰 불빛을 
우리가 예배 드리는 내내 비춰주었습니다. 
마치 그것은 별빛 같아 보였습니다. 
약육강식 이 야만의 시대를 넘어갈 수 있는 희망의 별빛이었습니다. 

고난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연대 가운데
거룩한 성찬을 나누며
사순절 우리의 신앙을 확인한 촛불예배였습니다. 

이로써 2016년 사순절 마지막 촛불예배를 마쳤습니다. 
다음주 월요일(21일) 오후3시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서 개최될 시국기도회가 남아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참되게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주님의 고난에 깊이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고난당하는 민주주의" 제하로
사순절 매일기도를 올리고, 촛불예배를 전개해온 
이번 사순절 선교사업은
다음주 시국기도회를 정점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시국기도회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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