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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선교]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기도회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7-04-24 (월) 19:02 6년전 3136  

지난 4월 20일(목) 오후5시
광화문 세광빌딩 고공농성장 앞에서
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현장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인도 : 최형묵 목사 (NCCK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공동대표)
기도 : 홍윤경 부장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중앙위원)
설교 : 남재영 목사 (NCCK정의평화위원장,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
현장증언 : 박상근 조합원 (동양시멘트지부)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우리 교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
잊지 말고 기도해야 할 제목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작은 자들의 희미한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 
여기에 하루 아침에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사회로부터 정리되어 버린 이들이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차별받는 현실에 분노하며 
똑같은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목놓아 호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여, 부당하게 해고당한 이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해 주소서.
하루 속히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 끼 나누며 하루를 이야기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사람을 도구로 여기는 자본의 불의함과 오만함을 꺾어주소서.
우리 모두를 대신해 저 노픈 곳에 올라가 비바람을 견디며
인간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저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게 하소서.
해고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친구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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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남재영 목사, NCCK정의평화위원장).........................

"촛불시민혁명의 이름으로"

 

아모스511~12

너희가 가난한 사람을 짓밟고 그들에게서 곡물세를 착취하니, 너희가 다듬은 돌로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는 못한다. 너희가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는 못한다. 너희들이 저지른 무수한 범죄와 엄청난 죄악을 나는 다 알고 있다. 너희는 의로운 사람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법정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였다.

 

김경래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해고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6명의 노동자들이 7일전 광고탑에 올라가 내 건 현수막에는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쟁취'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요구는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져야 했을 내용들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선거로 온 나라가 나리입니다. 대통령선거를 왜 하게 되었는지? 왜 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에 선출되어야 하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더하여 이번 대선은 모든 작업장에서 정리해고를 추방시킬 수 있기 위하여 대통령 선거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제도라는 악마의 제도를 철폐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합니다. 노동자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세우는 똑바로 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합니다.

 

"20161029,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시민혁명은 310일 헌재를 통해서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했습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의 열망은 우리 사회의 적폐청산과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 국가대개혁에 대한 열망입니다. 이를 위하여 5.9대통령 선거를 하게 됩니다. 이번 대선은 탄핵된 대통령을 대신할 대통령을 뽑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묵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위한 대선은 수단일 뿐입니다. 이것이 1,600만 촛불시민혁명의 동력들이 이번 대선에 내린 준엄한 명령입니다.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할 가장 시급한 적폐는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쟁취' 곡기를 끊고 고공농성을 하는 6명의 노동자들이 내건 바로 저 현수막이 적폐청산의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은 악마의 제도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인격을 가지고 있는 실체로 대우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은 인간을 자본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취급합니다. 쓸 때는 자본이 편리하고 쉽게 사용하고 버릴 때는 휴지처럼 쉽게 버리는 악마적인 제도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자본은 악마입니다. 자본 그 자체는 악마라고 할 수 없지만-대한민국 사회에서 자본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은 명백하게 악마가 인간의 영혼을 말살하는 과정입니다. 적폐청산이란 우리 사회의 이 악마를 몰아내고 악마의 제도를 청산하는 겁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가 아닙니다. 비정규직 자체를 철폐해야 합니다. 쉬운 해고를 기획하는 이들에게 철퇴를 가해야 합니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가로막고, 노동자의 인간적인 존엄성을 짓밟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다 촛불시민혁명이 소리쳐 외친 우리 사회에서 청산해야할 적폐입니다.

 

구약성경 아모서에는 예언자 아모스가 그 시대의 적폐세력을 향해서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가 가난한 사람을 짓밟고 그들에게서 곡물세를 착취하니, 너희가 다듬은 돌로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는 못한다.

너희가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는 못한다. 너희들이 저지른 무수한 범죄와 엄청난 죄악을 나는 다 알고 있다. 너희는 의로운 사람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법정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였다.

 

아모스는 이런 적폐를 청산하라고 외쳤습니다. 오늘 우리시대에도 이 외침은 유효합니다. 차별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로 길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이 다시는 길거리에서 거리 잠을 자는 불행한 현실은 끝장내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철탑이나 광고탑 위로 올라가서 곡기를 끊고 고공농성을 하는 안타까운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자본의 탐욕이 침몰시킨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참한 안타깝고 억장이 무너지는 참사가 더 이상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라는 것이 1600만 촛불시민혁명의 명령이었습니다.

아모스가 외쳤던 그 외침은 오늘 촛불혁명의 외침입니다. 그리고 저 10층광고탑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들의 외침은 이 시대를 향한 예언자의 소리입니다. 이 예언자의 소리를 대통령선거판이 새겨 들어야 합니다. 지금 대선은 박근혜를 대신할 대통령 하나 새로 뽑자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선거는 촛불시민혁명을 실현하는 과정이고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 징검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촛불광장은 대선을 통해서 악마의 자본이 지배하는 노동현장의 모든 적폐를 다 쓸어버리고 청산하기를 명령했습니다.

 

노동형제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들의 투쟁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다리를 놓는 고통이라 믿어 여러분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마음을 다해 격려하고 기도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투쟁으로 반드시 비정규직제도가 철폐되는 날이 오게 하고. 악마의 자본을 위하여 노동자의 절반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윤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을 세우는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바르게 세우는 세상이 오게 하고-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날까지-촛불시민혁명의 명령으로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중심에 여러분들의 오늘 이 투쟁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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