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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남북기도회

관리자 2008-11-10 (월) 10:34 15년전 5172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제5회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남측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주관으로 100여명의 남측 참가자(기장교단 참가자 52명)과 300여명의 북측 참가자가 모여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도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교단의 평화.통일선교에 더욱 많은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총회 평화.통일위원회에 전개하고 있는 <북녘동포와 국수 한 그릇 나누기>운동에 더 많은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내용은 이번 기도회에 함께 참여한 공동취재단의 보도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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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NCCK 출입기자단에 의해 공동으로 취재 및 작성된 기사입니다.

지난 4일 교회협, 조그련 공식 초청으로 평양 봉수교회에서 공동기도회 개최
분단 후 한반도에서 진행된 첫 성만찬으로 남북 그리스도인 ‘하나됨’ 확인
6.15선언 및 10.4합의 이행 촉구하며 평화의 도구 다짐하는 선언문 발표


남북관계는 경색됐지만 남북 그리스도인은 성만찬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지난 4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2008 평화통일 남북교회 기도회’를 열고 분단 후 첫 성만찬을 북녘 땅에서 개최하는 한편 ‘6·15와 10·4선언 이행’을 다시 한 번 결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 평양 봉수교회 예배당 ⓒ NCCK 공동취재단

북측 성도 300여 명의 환영 속에 시작된 예배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은 평양에서 기도회가 개최된 것에 감격을 전하면서 100여 명의 남측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강 위원장은 “해방둥이들이 환갑이 다 지나도록 우리 민족이 분열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우리 민족의 통일은 지체할 수 없는 민족 지상의 과제”라면서 “우리 7천만 겨레가 통일의 꿈을 성취하고, 한데 모여 살 나라를 맞이하기 위해서 뜨거운 기도를 해 나갈 때 성령의 뜨거운 축복이 임하고 하나님의 참된 통일이 이룩될 줄로 믿는다”고 인사했다.

NCCK 권오성 총무도 “여러분을 뵙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분단 60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모인 이날 예배가 ‘평화의 씨앗’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권 총무는 “남북관계가 긴장된 상태지만, 우리는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신앙인이므로 낙망할 수 없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단란하고 화목한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합작해서 평화를 만들어 내는 자리”라고 밝혔다.

   
▲ 성찬식 ⓒ NCCK 공동취재단
이날 기도회의 하이라이트는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평양에서 처음으로 성만찬을 나눈 것이다. 남측 교회협이 준비한 전병과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준비한 포도주로 함께 나눈 성만찬은 참석자들의 감동 속에 진행됐다.

평양 봉수교회 성도들은 남측 성찬위원들로부터, 방북단은 북측 성찬위원들로부터 전병과 포도주를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됨을 경험했다.

성찬이 시작되면서 예배당 곳곳에서는 남과 북 가릴 것 없이 성도들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찬 내내 찬송을 불렀던 봉수교회 성가대원 중 한명은 “성찬식을 했던 이 모습대로만 남북관계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향린교회 최명수 장로도 “너무너무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신앙이 자라기 어려운 곳에서 성도들이 이렇게 진실한 맘으로 신앙을 지켜온 것이 느껴져 내내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남측 성찬위원 정숙자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합니다’고 성도들에게 말했을 때 그들이 받아들이는 걸 느꼈다”며 “이들의 진심을 확인했을 때부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금강산에서 남북교회 기도회가 시작된 이후 매년 기도회가 개최됐지만 올해 남북관계가 10년 만에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 평양에서 성만찬을 나누는 기도회가 개최된 것에 남과 북 참석자 모두 큰 감동을 받은 것이다.

   
▲ 성찬식 ⓒ NCCK 공동취재단

이번 성만찬은 1986년 세계교회협의회 초청으로 남북교회가 스위스 글리온에서 처음 만나 성만찬을 나눈 이후 20여 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부흥의 발원지 평양에서 분단 후 최초로 성찬을 진행했다는 뜻깊은 의미까지 더하게 됐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6.15공동선언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회’라는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인들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사명을 다짐했다.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 전용호목사와 북측 조그련 김봉숙집사가 함께 낭독한 공동선언문은 남북교회가 평화를 선교적 사명으로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최근 경직된 남북관계를 우려하며 이번 봉수교회 기도회를 통해 자주적 통일의지를 담은 6.15공동선언과 10.4합의 이행에 남북교회가 적극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북측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간증을 전한 기장 총회장 서재일 목사는 “남북이 갈라진 우리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은 ‘통일’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최근의 남북의 어려움은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임을 자각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과 북측의 대표기도에서도 평화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북측 대표로 기도한 봉수교회 김용숙 전도사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 단일민족으로 지음받고 화목하게만 살아오다가 장장 반세기가 지나도록 하나님 앞에서도 하나되지 않고, 남남으로 살아 온 가슴 아픈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며 “평양에서 서울,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오순도순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 역시 “분단의 불구적인 모습을 가진 남과 북이 6.15정신을 통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을 놓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이 기도회의 작은 불씨가 온 강산 뒤덮게 하셔서 한민족이 굳건하게 자주적으로 일어서서 통일 조국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예배의 감동은 성가제로 이어져 남측 감리교과 기장 교단에서 각각 한 팀이, 봉수교회에서 성가대와 중창단이 찬양했으며, 아쉬움 속에 봉수교회 성도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현주 기자)

   
▲ 성찬식 ⓒ NCCK 공동취재단
   
▲ 성찬식 ⓒ NCCK 공동취재단
   
▲ 공동선언문 발표 ⓒ NCCK 공동취재단
   
▲ 봉수교회 성가대 ⓒ NCCK 공동취재단
   
▲ 예배 광경 ⓒ NCCK 공동취재단
   
▲ 예배 광경 ⓒ NCCK 공동취재단
   
▲ 2008 평화통일 - 평양 공동기도회 ⓒ NCCK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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