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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속회 소식] 제105회 총회 선언서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20-11-11 (수) 17:20 3년전 2210  
  제105회_총회_선언서_최종.hwp (167.5K), Down : 23, 2020-11-11 17:20:55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5회 총회 선언서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누가복음 15:20, 예레미야애가 5:21, 요한21:3

 

 

정의와 평화, 생명과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온 긍지의 역사를 가진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105회 총회 일정을 마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신 개교 80주년, 한국전쟁 70,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오늘 우리는 시대의 어둠을 밝혀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새삼 기억하며 교회에 맡겨진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 앞에 교회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이웃의 고통을 외면했던 교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그 중심에 서 있는 교회가 믿음의 근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과 뼈를 깎는 고통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정하며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바로 서기 위한 교회의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주께로 돌이켜서 진리와 사랑의 삶을 회복하지 않고는 교회의 미래를 말할 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이에 제105회 총회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다짐하고 선언합니다.

 

1. 우리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 최우선의 힘을 모으겠습니다.

성령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바로 예배하며,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회개와 갱신을 해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주께로 돌이키겠습니다.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고 생명을 위해 남을 배려해야 하는 교회의 본분을 회복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계에 희망을 주는 교회의 참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사랑의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2. 우리는 기후위기를 주목하고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겠습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기후위기는 창조세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는 우리의 삶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창조질서 보전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임을 기억하고 다양한 실천을 전개하겠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노동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세계를 보전하고 돌보시도록 노동의 권리를 주셨습니다. 그 권리를 온몸으로 선언하고 외쳤던 노동자 전태일의 절규가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모든 이들의 권리가 짓밟히지 않고 탐욕스러운 자본에 외면당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받고 억울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작업환경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며 기도하겠습니다.

 

4. 우리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평등과 포용의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격체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교회 안팎으로 올바른 성 윤리를 실현하고 성차별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귀한 인격이 성의 상품으로 전락하고 성폭력에 유린 되는 일이 없도록 교회의 과제를 찾겠습니다. 차별과 혐오를 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연대하겠습니다.

 

5.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위하여 꾸준히 기도하겠습니다.

한국전쟁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분단된 채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전을 선언하지 못한 채 지나온 세월은 눈물과 고통의 연속이었으며, 평화를 위협하고 강대국의 이익과 패권에 도움을 줬습니다. 6·15 공동선언 20주년 맞아 그 정신을 계승하며, 더는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남과 북이 서로 주인이 되어 평화정착을 이루어가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과 사랑이 주 안에서 온전히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나아갈 때 힘을 주옵소서.

주여, 우리에게 믿음과 지혜와 권능을 주셔서, 우리가 다짐하고 선언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동행하여 주옵소서.

성령이여, 지난날을 회개하고 주께로 돌이켜 진리와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결단할 때,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2020119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5회 총회원 일동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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