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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세월호 7주기에 드리는 기도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21-04-06 (화) 13:02 9일전 333  
세월호 7주기에 드리는 기도

                                                          윤찬우 목사(총회 서기)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슬퍼하는 자에게 위로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아쉬울 것이 없는 은혜를 복으로 약속하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이름을 기억하듯
당신께서도 우리의 목소리와 이름을 기억하시리라 믿으며 기도드립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 노란 리본이 있고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이 있고
희생자 가족들 곁에서 기도하고 행동하겠다는 몸짓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시간에 주목합니다.

어느 틈에 2021년 봄이 되었지만 
우리들과 누군가에게는 아직 2014년 봄이기도 합니다.
많은 것들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흘러감에도 
멈춘 듯이 머물고, 걷다가도 그때를 돌아보는 것은 
여전히 이 세상과 하나님께 묻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지 7년
하루하루를 4월 16일로 살아낼 수밖에 없는 고통, 
그 아픔을 누가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규명운동으로 촉발된 
촛불혁명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문재인 정부에게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외쳐온 수없는 날들,
우리는 자꾸만 시간을 세어봅니다.
오늘 이 하루가 아깝고, 오늘 이 하루가 아픕니다.

주님, 
세월호 7주기를 세월호 안식년으로 소망했던 가족들의 바램을 들으셨지요.
더 이상 눈과 비,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거리에 서 있지 않게 해 주십시오.
더 이상 한숨과 울분이 호흡이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더 이상 같은 요구와 외침을 반복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무정한 이들이 뱉어대던 이제 그만하라는 것, 떠나보내라는 것, 
그 누구보다도 가족들과 희생된 분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주님, 
이젠 말과 약속이 아닌, 구체적인 대책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사과, 자료 공개, 재수사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즉각적인 이행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참사의 공소시효를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도록 해 주십시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해 주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불의와 부정, 거짓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곧 그 기다린 날들의 끝에 우리는 진실과 마주하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은 평강과 안식, 해방과 새 날을 선물로 받을 것을 믿습니다. 

주님, 
2021년 고난주간에 드리는 우리들의 기도를 받아주시고 
이 기도회를 주관하는 기장 총회와 
말씀을 인도하시는 총회장님을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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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기도회를 열 때
드렸던 기도문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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